[공연]“굿바이, 클래식”…美모던 발레의 진수 한눈에

  • 입력 2008년 8월 28일 02시 57분


보스턴발레단이 공연하는 안무가 트와일라 타프의 작품 ‘다락방에서’. 사진 제공 뉴벤처엔터테인먼트
보스턴발레단이 공연하는 안무가 트와일라 타프의 작품 ‘다락방에서’. 사진 제공 뉴벤처엔터테인먼트
보스턴발레단2 8∼31일 첫 내한공연

아메리칸발레시어터(ABT), 뉴욕시티발레단, 샌프란시스코발레단과 함께 미국 4대 발레단으로 꼽히는 보스턴발레단이 28∼31일 처음으로 내한공연을 한다.

보스턴발레단은 지역 무용단으로 출발했지만 안정적인 경영과 다양한 레퍼토리 발굴을 통해 인지도를 쌓았다.

국내에서는 만나기 쉽지 않은 모던발레로만 레퍼토리가 구성돼 발레 팬들에게는 흥미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튀튀(발레복)를 입고 요정처럼 움직이는 발레리나에게 익숙했던 관객에게 평상복 차림으로 무대에서 역동적으로 춤추는 무용수가 이채로울 듯하다.

내한공연 중 선보이는 것은 미국 모던발레의 역사와 경향을 한눈에 보여준다는 평가를 받는 세 작품이다. 최근 ABT 내한공연에서 신작을 내놓았던 안무가 트와일라 타프의 ‘다락방에서’가 공연된다. 추상적인 구성이지만 활달하고 열정적인 움직임이 돋보이는 춤으로 모던발레의 거장으로 꼽히는 타프의 작품 중에서도 인기가 높다.

모던발레 안무가들은 보스턴발레단을 위한 작품을 만들 정도다. 이번에 공연되는 ‘폴리포니아’(크리스토퍼 휠던 안무)도 그중 하나. 무대에서 구르거나 밀어내는 동작이 유머러스하면서도 강렬한 느낌을 준다. 조지 밸런신이 바흐의 ‘두 대의 바이올린 콘체르토’에 맞춰 안무한 ‘콘체르토 바로코’는 모던발레의 명작으로 손꼽힌다.

경기 고양시 고양아람누리 아람극장에서 28일 오후 8시, 서울 광진구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30일 오후 3시 7시 반, 31일 오후 4시. 6만∼15만 원. 02-3471-8956

김지영 기자 kimj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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