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소식 전하면서 웃음?’ 연예가중계 비난 쇄도

  • 입력 2008년 8월 24일 14시 56분


KBS의 오락프로그램 '연예가 중계'에서 모델 출신 탤런트 이언(27·본명 박상민)의 사망 소식을 전하던 리포터가 웃음을 터뜨려 시청자들의 비난이 잇따르고 있다.

'연예가 중계'는 23일 밤 방송에서 첫 소식으로 오토바이 사고로 갑작스럽게 사망한 이언의 소식을 전했다. 그러나 이를 전하던 여자 리포터가 '모델 겸 연기자 이언'을 '모델 겸 인기자 이언'으로 잘못 발음하고서는 민망한 듯 살짝 웃음을 터뜨렸다.

이 리포터는 실수 후 별다른 사과 발언 없이 순서를 진행했고 MC인 김제동과 이선영 아나운서도 곧장 올림픽 메달 이야기로 화제를 돌렸다.

방송 직후부터 '연예가 중계' 시청자 게시판에는 이를 질타하는 비난 의견이 잇따르고 있다.

ID 'wotns44'는 "실수해서 순간 웃음이 나온 건 이해가 되지만 어떻게 사망소식을 전하면서 그 순간에 화기애애할 수가 있느냐"면서 "곧 사과하겠지 하고 믿었는데 사과 한마디 없었다"고 분개했다.

또 ID 'yulmi19'는 "리포터의 잘못도 크지만 작가진의 잘못은 그것의 두 배라고 할 수 있다"면서 "아무리 다음 소식이 올림픽 소식이고 국민이 들떠 있더라도 리포터 아니면 MC가 주축이 되어 올림픽 소식 뒤에라도 바로 사과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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