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구현사제단 대표에 1년 안식년

  • 입력 2008년 8월 23일 03시 12분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21일자로 사제 117명에 대한 인사를 실시하면서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정구단) 대표이자 수락산 본당을 맡고 있던 전종훈 신부 등 9명에게 1년간 안식년을 갖도록 했다. 안식년을 받으면 교구내 보직 없이 활동하게 된다. 서울대교구는 또 함세웅 한정관 이원규 신부 등도 본당 임지를 바꾸었다고 밝혔다.

정구단은 삼성그룹 비자금 사건 폭로에 이어 7월 초 촛불시위를 주도해 지나치게 정치적 성향을 띤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서울대교구 문화홍보실은 전종훈 신부에 대한 인사가 문책성이 아니냐는 주장에 대해 “문책성이라면 면직이나 정직 등을 취했을 것”이라며 “안식년 동안 활동의 제약은 없다”고 밝혔다.

김갑식 기자 dunanworld@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