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역사 왜곡에 한국 몽골 공동 대응

  • 입력 2007년 9월 22일 20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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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역사왜곡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과 몽골이 함께 첫 학술대회를 연다.

사단법인 고구려연구회(회장 한규철)는 몽골역사학자협회와 함께 '역사적 진실과 중국의 역사기술 문제'를 주제로 하는 공동학술대회를 24, 25일 양일간 울란바토르 소재 몽골과학원의 역사연구소에서 개최한다.

이번 학술대회는 고구려사와 발해사처럼 북위(北魏), 요(遼), 금(金), 원(元)에 이르기까지 북방 유목 민족사를 자국사로 편입하려는 움직임을 노골화하는 중국 측에 양국이 공동 대응한다는 취지로 마련됐다.

박원길 고려대 한국학연구소 연구교수는 '중국의 몽골사 왜곡의 현황'을 정리하고, 강선 숙명여대 강사는 선비(鮮卑)가 세운 북위 왕조를 중심으로 그들의 한족(漢族) 지배사를 개괄한다.

몽골측에서는 몽골사를 중국사 일부로 공식화하려는 중국측 움직임을 세부적으로 비판하는 한편, 몽골고원을 주무대로 활동한 흉노, 돌궐과 위구르, 거란의 역사를 조명한다.

염희진 기자 salth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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