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시비비 가린 반세기 전통 ‘말-글 수호천사’로 이어갈것”

  • 입력 2007년 1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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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훈클럽 창립 50주년 기념식에서 창립멤버와 역대 총무 등이 시루떡을 자르고 있다. 왼쪽부터 이재호(동아일보 논설실장) 관훈클럽 총무, 남중구 신영연구기금 이사장, 조용중 전 연합통신 사장, 정인양 전 한국방송개발원 이사장, 임방현 전 청와대 대변인, 이정석 전 대한언론인회 회장, 조세형 열린우리당 상임고문, 박권상 전 KBS 사장, 김창기 조선일보 편집국장. 강병기  기자
관훈클럽 창립 50주년 기념식에서 창립멤버와 역대 총무 등이 시루떡을 자르고 있다. 왼쪽부터 이재호(동아일보 논설실장) 관훈클럽 총무, 남중구 신영연구기금 이사장, 조용중 전 연합통신 사장, 정인양 전 한국방송개발원 이사장, 임방현 전 청와대 대변인, 이정석 전 대한언론인회 회장, 조세형 열린우리당 상임고문, 박권상 전 KBS 사장, 김창기 조선일보 편집국장. 강병기 기자
중견 언론인들의 연구 친목 모임인 관훈클럽(총무 이재호)이 11일 오후 6시 반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창립 50주년 기념식을 열었다.

이재호 총무는 기념사를 통해 “관훈클럽의 50년 전통과 정신에 맞게 공정하고 깊이 있는 대선 토론회를 통해 유권자들의 후보 선택을 돕겠다”며 “권력을 비판하고 감시하며, 국가적 사회적 이슈에 대해 시시비비(是是非非)를 가리는 것은 언론의 책무로 지난 반세기 동안 관훈클럽은 이런 소명을 한시도 게을리 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 총무는 이어 “국가 지도층부터 초중고교생에 이르기까지 거칠고 폭력적인 말과 글이 난무하는 상황에서 언론이 ‘말과 글의 수호천사’임을 자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김근태 열린우리당 대표,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 권영길 민주노동당 의원단대표, 조세형 열린우리당 상임고문, 전윤철 감사원장, 이철승 서울평화상문화재단 이사장,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 노신영 전 국무총리,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 이명박 전 서울시장, 손학규 전 경기지사, 오세훈 서울시장, 김문수 경기지사, 정몽준 국회의원, 박권상 전 KBS 사장, 조용중 전 연합통신 사장, 이수영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워릭 모리스 주한 영국대사, 오시마 쇼타로 주한 일본대사 등 각계 인사 3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함께 열린 시상식에서는 국민일보 탐사기획팀과 세계일보 특별기획취재팀이 제24회 관훈언론상을, KBS 탐사보도팀이 제18회 최병우기자기념 국제보도상을 받았다.

1957년 1월 11일 18명의 작은 모임으로 출발한 관훈클럽은 현재 회원이 900여 명에 이른다. 관훈클럽은 대선후보토론회 개최, 신문의 날 제정과 편집인협회 결성, 신문윤리강령 제정 등을 통해 한국 언론의 발전에 기여해 왔다.

전승훈 기자 rap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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