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산업 3배이상 성장 할 것"

  • 입력 2006년 3월 7일 16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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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산업이 뜬다.'

삼성경제연구소는 7일 '신(新) 감성상품, 뮤지컬 산업이 뜬다' 보고서를 통해 "향후 2~3년 내에 국내 뮤지컬 시장이 지금보다 3배 이상 수준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뮤지컬 시장은 전년보다 38% 늘어난, 1000억 원 규모로 성장했다는 것. 2004년 740편이던 연간 공연 뮤지컬 수도 지난해 1000편을 넘어섰으며, 총 공연 산업 매출 중 뮤지컬이 차지하는 비중도 50%를 웃돌았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올해 공연될 뮤지컬 중에는 미스사이공, 라이언킹, 프로듀서스 등 해외 대작이 관심을 모을 것으로 전망됐다.

보고서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뮤지컬 시장의 규모가 미국(0.065%)이나 일본(0.044%)에 비해 한국(0.01%)이 크게 낮지만 2008년에는 시장이 3000억 원 수준으로 커지면서 비중이 0.02%를 넘어설 것으로 추정했다.

보고서는 또 "사이더스 CJ엔터테인먼트 등 대기업까지 시장에 뛰어들면서 뮤지컬이 유망한 대중문화 산업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뮤지컬 관련 DVD나 음반으로도 적지 않은 부대 수익이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박정훈기자 sunshad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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