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獨화가 이멘도르프 천안서 전시회

  • 입력 2005년 11월 16일 03시 02분


외르크 이멘도르프 작 ‘과일과 정치’(1991년). 과일 장수와 카페를 무대로 다양한 일상 속에 숨은 정치적 인간관계를 그렸다.
외르크 이멘도르프 작 ‘과일과 정치’(1991년). 과일 장수와 카페를 무대로 다양한 일상 속에 숨은 정치적 인간관계를 그렸다.
8년째 루게릭병과 싸우면서도 붓을 놓지 않고 있는 독일의 스타 화가 외르크 이멘도르프(60)전이 18일∼내년 2월 5일 충남 천안시 아라리오 갤러리에서 열린다. 투병 중에 30세 연하의 제자와 결혼해 두 딸을 두고 2003년에는 호텔방에서 매춘부들과 코카인 파티를 벌이다 체포되는 등 기행을 일삼고 있지만 그는 게르하르트 슈뢰더 독일 총리가 ‘우리를 세계에 알리는 대사’라고 극찬할 정도로 독일을 대표하는 현대 화가다.

반정부, 사회비판적 메시지를 담은 초기 작품에서부터 통독 이후 투쟁 대상을 잃고 예술에 대한 근본적인 성찰을 하기 시작한 중기 작품, 발병 후 왼손을 못 쓰게 되자 오른손잡이로 바꾸면서 좀 더 철학적인 색채가 짙어진 최근작 등 40점이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독일 베를린 현대미술관에서 9월부터 계속되고 있는 그의 특별전에 맞춰 열린다. 041-551-5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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