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군 박물관村… 동강따라 문화가 흐른다

  • 입력 2005년 11월 7일 03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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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불구불 동강을 따라 다양한 테마 박물관을.’

강원 영월군이 박물관 고을로 거듭나고 있다. 영월엔 이미 영월책박물관, 동강사진박물관, 조선민화박물관, 영월곤충박물관, 단종역사관, 김삿갓박물관, 별마로천문대 등 9개의 박물관(미술관 천문대 등 포함)이 있다.

영월군은 2015년경까지 박물관 수를 20여 개로 늘리고 이와 연계된 각종 문화활동을 펼침으로써 한국의 대표적인 박물관 고장이 되겠다는 야심에 부풀어 있다. 영월군이 계획하고 있는 박물관은 동굴생태전시관, 만화박물관, 도자기박물관, 눈꽃박물관, 참숯박물관 등.

이를 위해 영월군과 영월군박물관협회는 6일 영월문화예술회관에서 ‘제1회 영월 박물관 고을 조성과 발전 방향 심포지엄’을 열었다.

강원 영월군 영월읍의 별마로 천문대.

영월군이 지향하는 박물관은 작지만 특성 있는 테마 박물관이다. 최종호 한국전통문화학교 교수는 “테마박물관은 영월의 전통과 문화에 어울려야 하며 주민들과 함께 만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유병림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는 이날 발표에서 “자연환경을 살리는 박물관 건축이 최근 추세인 만큼 가능하면 동강을 따라 박물관을 짓는 게 좋겠다”고 조언했다.

이광표 기자 kp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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