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바다낚시 공원' 조성

  • 입력 2004년 12월 21일 15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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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장흥군에 국내 최초의 '바다낚시공원'이 조성된다.

해양수산부는 장흥군이 추진하는 '바다낚시공원 건설사업'을 지역균형사업으로 정하고 내년에 우선 10억 원을 지원키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사업은 장흥군 앞바다에 동시에 낚시꾼 15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전체 길이 2340m의 낚시용 다리(그림 참조)와 관리사무소, 회센터 등 20개 시설물을 건설하는 것.

내년부터 2007년까지 모두 150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며 사업비 가운데 79억 원 가량은 국고에서 지원되고 나머지는 장흥군이 자체 조달한다.

해양부에 따르면 장흥군은 내년 1월 말경 최종 후보지를 결정한 뒤 실시설계를 시작하고, 내년 하반기 중 진입로와 연결다리 등 기반시설 조성 공사를 착수할 예정이다.

2006년에는 낚시다리와 안전시설 등 주요시설물을, 2007년에는 관리시설과 주변시설물을 각각 건설할 계획이다.

집중적인 낚시로 인해 물고기가 고갈되는 것을 막기 위해 감성돔 등의 새끼를 대량 방류하고 낚시공원 주변에는 인공어초도 집중 설치할 방침이다.

해양부는 "일본의 경우 전국 60여 곳의 지방자치단체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바다낚시공원을 운영, 큰 효과를 거두고 있다"며 "국내에서도 이 같은 사업이 점차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해양부는 지역균형 발전사업으로 전남 보성군의 해양복합레저공간조성사업(사업기간 2005~2009년·총사업비 70억 원)도 선정, 전체 사업비의 절반가량을 지원하기로 했다.

황재성기자 jsonh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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