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크에 따르면 스페인의 한 대학사이트(campus.uab.es/~2130078/cronologia.htm), 칠레의 유명한 만화 포털 사이트(www.animeportal.cl) 등은 "391년, 일본 군대가 한국을 침략해 백제와 신라를 정복했다"고 기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어권 인터넷 백과사전인 위키피디아(fr.wikipedia.org)와 여행 포털 사이트인 보야지나우(www.voyagenow.com) 등은 '4~6세기경 고대 일본이 한국 남쪽에 군사적 식민지를 설치해 한반도를 지배했다'는 임나일본부설을 그대로 싣고 있다.
또 미국과 독일의 마이크로 소프트 백과사전(de.encarta.msn.com, encarta.msn.com)도 한국을 소개하면서 백제가 일본의 도움이 없어서 망했다고 서술하고 있는가 하면 가야를 일본의 식민지로 소개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반크는 "이는 일본 정부가 2005년 새 역사교과서 채택에 앞서 국제적 지지를 얻어내려는 사전 홍보활동"이라며 "반크의 '사이버 외교관' 활동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신수정기자 crysta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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