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겨울캠프 '女전사'485명 몰려

  • 입력 2003년 1월 21일 18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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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 잡는 해병 체험, 남자만 하나요.’

올해로 7년째를 맞은 해병대 겨울 캠프에 여성 지원자가 대거 몰려들고 있다. 21일 해병대에 따르면 6일부터 시작해 24일까지 열리는 2003년도 해병대 겨울 캠프의 전체 참가자 1260명의 38.5%인 485명이 여성 지원자로 나타났다.

해병대 관계자는 “여성 지원자가 지난해보다 10% 가량 늘었고 매년 늘고 있다”며 “특히 올해부터 모집하는 해병대 여군 부사관에 지원할 생각을 갖고 있거나 이색 체험을 선호하는 젊은 여성들의 도전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캠프에 참여한 다수의 여성 지원자들은 중고생, 대학생들로 “힘든 훈련을 통해 극기 정신을 배우겠다”며 한겨울 비지땀을 흘리고 있다. 해병대 캠프 참가자들은 4박5일간 유격 기초훈련과 장갑차 탑승훈련, 상륙용 고무보트(IBS) 훈련 등을 체험한다.97년부터 여름 겨울방학 기간에 실시하는 해병대 캠프는 경북 포항과 경기 김포의 일선 해병부대에서 열리고 있으며 지금까지 총 1만6300여명이 참가했다.

윤상호기자 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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