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작년 비디오 대여 1위 '조폭마누라'

  • 입력 2003년 1월 13일 18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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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비디오 대여순위 1, 2위를 차지한 ‘조폭마누라’(왼쪽)와 ‘달마야놀자’. 동아일보 자료사진

지난해 비디오 대여순위 1, 2위를 차지한 ‘조폭마누라’(왼쪽)와 ‘달마야놀자’. 동아일보 자료사진

지난해 안방극장에서 가장 인기를 끈 영화는 무엇일까.

비디오 대여 체인점 ‘영화마을’이 2002년 1월 1일∼2002년 12월 31일 전국 594개 가맹점의 대여 현황을 집계한 인기비디오 100편을 발표했다.

1위는 한국영화 ‘조폭 마누라’가 차지했다. 2000년 ‘주유소 습격사건’, 2001년 ‘공동경비구역 JSA’에 이어 3년 연속 한국 영화가 1위에 올랐다. ‘두사부일체’ ‘달마야 놀자’ ‘공공의 적’이 2∼4위를 차지해 한국영화 붐이 ‘비디오 시장’에서도 이어졌다. 5위는 ‘반지의 제왕:반지 원정대’(미국)가 차지했다.

6위∼10위는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미국·6위) ‘킬러들의 수다’(한국·7위) ‘러시아워2’(미국·8위) ‘화산고’(한국·9위) ‘블레이드 2’(미국·10위)가 각각 뽑혔다.

100편 중에는 한국영화가 38편, 미국영화가 52편을 차지했고 프랑스와 중국이 각 3편, 일본 영국 독일이 각 1편씩 순위에 올랐다. 외화는 ‘반지의 제왕:반지원정대’, ‘러시아워 2’, ‘미이라 2’ ‘스타워즈 에피소드 2’ 등 속편이나 속편이 나온 영화들이 특히 인기를 끌었다.

장르별로는 액션이 41편을 차지했다.

코미디는 22편이었으나 대부분의 액션 영화에 코미디가 가미돼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코미디의 비중이 상당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외에 드라마(9편) 스릴러(8편)가 뒤를 이었다.

100편의 영화에 가장 많은 이름을 올린 배우는 누구일까.

이완 맥그리거, 장쯔이, 신하균, 정재영, 임원희, 박상면, 안성기, 신은경이 각각 3편에 출연해 공동 1위에 올랐다. 이완 맥그리거는 ‘블랙 호크 다운’(16위), ‘뮬랭루주’(29위), ‘스타워즈 에피소드 2’(40위) 등 3편이 모두 40위권 안에 든데다 주연으로만 출연해 비디오 흥행 배우로도 손꼽혔다.

김수경기자 sk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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