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조계종, 기독교계에 성탄 메시지

  • 입력 2002년 12월 17일 18시 18분


대한불교 조계종 총무원장 정대 스님(사진)은 17일 ‘예수님 오신 날을 맞이하여 기독교인들에게 드리는 축하 메시지’를 발표했다.

정대 스님은 메시지에서 “2000만 불자를 대표해 인류의 위대한 스승인 예수님의 탄생을 기뻐하며 우리나라를 비롯한 전세계 기독교인에게 진심으로 축하를 드린다. 다양한 가치와 신념이 충돌하며 폭력과 전쟁의 극단적인 혼란이 일고 있는 지금 같은 때야말로 예수님의 사랑과 평화의 정신이 더욱 절실히 요청되는 때”라고 말했다.

정대 스님은 “우리 불교도들은 예수님 오신 날을 맞아 모든 폭력과 테러, 그리고 전쟁이 영원히 종식되는 참사랑과 평화의 정신을 다시 한번 상기하여 불신과 원망, 그리고 총부리를 거두어 사랑과 평화의 지구촌으로 거듭나기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조계종은 18일 오전 11시 조계사 앞 우정국로에 ‘아기 예수님의 탄생을 축하합니다’라는 내용의 성탄 축하 현수막도 내걸 예정이다. 조계종은 2000년부터 매년 성탄 축하 메시지를 발표해왔다.

서정보기자 suh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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