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레미제라블' 16년만에 막내린다

  • 입력 2002년 10월 4일 11시 12분


뉴욕 브로드웨이에서 장기 공연중인 뮤지컬 '레미제라블'이 내년 봄 16년만에 막을 내린다고 이 뮤지컬 제작자들이 3일 밝혔다.

프랑스 문호 빅토르 위고의 프랑스 혁명기를 배경으로 한 대하소설 '레미제라블'을 뮤지컬로 만든 이 작품은 내년 3월15일 막을 내릴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레미제라블'은 6612회의 공연으로 브로드웨이 사상 두번째의 장기 공연물로 기록된다. 지금까지 최장기 공연 기록은 앤드류 로이드 웨버의 뮤지컬 '캣츠'.

최근 몇년간 장기 공연물로서 막을 내린 작품은 2000년 9월에 마지막 공연을 한 '캣츠'와 2001년 1월의 '미스 사이공' 등이 있다. 다른 브로드웨이 장기 공연물인 '오페라의 유령'은 현재도 브로드웨이의 매지스틱극장에서 공연중이며 조만간 '레미제라블'에 이어 세번째의 장기 공연물 기록을 갖게 된다.

임피어리얼극장에서 앞으로 6개월 정도의 공연기간을 남겨놓고 있는 '레미제라블'은 공연이 끝날 때를 기준으로 할 때 뉴욕의 입장권 판매수입이 3억9000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뮤지컬은 전 세계적으로는 지금까지 18억달러의 입장권 판매수입을 거뒀다.

알랭 부브릴과 클로드 미셸 쇤버그가 작곡하고 트레버 넌과 존 케어드가 무대에 올린 이 뮤지컬의 제작자는 세계적인 명성을 가진 카메론 맥킨토시. '캣츠'와 '미스 사이공'도 그가 제작했다.

뉴욕=홍권희특파원 koni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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