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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0년 12월 27일 19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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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다 남은 헝겊조각으로도 침대보 손지갑 인형 방석 등 갖가지 생활용품을 멋들어지게 만들 수 있는 ‘퀼트’는 겨울철 주부들이 손쉽게 배울 수 있는 대표적인 수공예 기술로 꼽힌다.
인터넷 전문가사이트(www.xpert.co.kr)에서 퀼트기술을 보급하고 있는 고재숙씨(52)는 자타가 인정하는 ‘퀼트 전도사’.
고씨의 사이버 강좌를 들어보려면 이 사이트의 검색창에 들어가 ‘고재숙’ 또는 ‘퀼트’라는 단어를 넣고 클릭하면 된다. 이곳의 자료실, 정보와 칼럼, 자유게시판 등에서 퀼트기술의 모든 것을 알아보고 궁금한 점에 대한 답도 얻을 수 있다.
무료 ‘오프라인 강좌’도 매월 한 차례 진행된다.
그동안 인형 가방 크리스마스 장식품 등을 만드는 기술을 알려줬고 이번 달에는 ‘12간지 쿠션 만들기’ 강좌가 30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역삼동 퀼트하우스(02―561―9165)에서 열린다.
29일까지 전화 예약을 받고 있으며 참가자는 실 바늘 가위 연필 등을 준비하면 된다.
미국 민속공예로 자리잡은 퀼트의 기본기는 면으로 된 헝겊조각을 다양한 바느질기술로 잇고 덧대어 생활소품을 만드는 것. 3개월 정도만 배워도 ‘개성’이 담긴 소품을 손쉽게 만들어 가정용품이나 선물로 활용할 수 있다.
고씨는 “미국이 퀼트문화를 주도하고 있지만 누비옷 조각보 등 퀼트의 역사적 기원은 한국이 더 오래됐다”며 “집에서 전통색채를 입힌 퀼트작품을 만들면 부업으로도 제격”이라고 말했다.
<박희제기자>min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