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55년 평화-화합의 대축제 열린다

  • 입력 2000년 8월 13일 19시 08분


제 55주년 광복절을 맞아 건국 이래 최대 규모의 불꽃놀이와 남산봉화 점화 등 다양한 축하행사가 펼쳐진다.

15일 오후 8시 45분 서울 남산 봉수대에서는 평화와 화합을 상징하는 봉화가 타오른다. 고건 서울시장과 윤경빈 광복회장, 송병준 이북 7도 연합회장 등이 점화에 나설 예정. 현대식 봉화가 타오르면 대형 서치라이트 6대가 남산 일대의 하늘을 뒤흔드는 장관이 연출된다.

이어 고시장이 남산 서울타워 앞 광장에 설치된 점화대의 스위치를 누르면 서울타워에 연결된 3개의 로켓이 발사된다. 이를 신호로 원효대교와 한강철교 사이 한강 위에서는 건국이래 최대 규모인 7200발의 폭죽이 일제히 발사돼 25분간 장관이 펼쳐지게 된다. 불꽃놀이를 감상하기 좋은 곳은 이촌지구, 여의도지구, 양화지구, 망원지구 등 한강변 시민공원들이다.

이에 앞서 이날 정오에는 서울 종로구 관철동 보신각에서 33회 타종식이 열리며 서울시내 고궁들이 개방돼 시민들이 무료로 입장할 수 있게 된다.

과천 서울대공원에서는 14일부터 31일까지 180여종 1800여 그루의 무궁화가 전시된다. 이 기간에 시민 3000여명에게 무궁화 씨앗도 선착순 무료 배부한다.

‘6·15 남북공동선언 실천을 위한 2000 통일맞이 대축전 추진본부’는 12일 기념행사와 13일 구파발∼임진각 구간에서의 마라톤 대회에 이어 15일 광화문 일대에서 통일맞이 대동제를 개최한다. 또한 15일 동대문구는 자전거 대행진을, 강북구는 청소년 록페스티벌을 각각 개최하는 등 서울시내 각 구도 기념행사를 갖는다.

한편 기념행사가 진행되는 주요 도심에서는 시간대별로 차량통제가 이뤄질 예정이다.

<이동영기자>argus@donga.com

광복절 기념행사 안내

일시장소행사내용
15일 오후8시45분 서울 남산 봉수대남산 봉화 점화식
15일 오후 9시 한강원효대교 한강철교 사이7200발 불꽃놀이
15일 낮 12시 서울 종로구 관철동 보신각33회 타종행사
14∼31일 과천 서울대공원무궁화 전시회
14일 오후 2시 국회 헌정기념관정당 종교 시민단체공동회의
15일 오후 6시 서울 광화문 일대6·15선언 실천을위한대동제
15일 오전 7시 서울 청량리역동대문구 자전거 대행진
15일 오후 2시 강북구청 광장강북구 청소년 록페스티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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