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아내들의 이벤트를 엿보며 ‘남편을 기쁘게 할 한 두가지 방법’을 생각해보자. 단 ‘고객’ 감동의 원칙을 지키면서.
△당신을 위한 패션쇼〓장영실씨(plusjang@kornet.net)는 남편이 지쳐 보일 땐 ‘작은 패션쇼’를 연다. 결혼전에 샀던 옷을 입어 ‘몸매관리 성공’을 증명하는가 하면 수영복에 한복까지 동원해 ‘또다른 아내’를 연출했더니 남편이 몹시 즐거워했다고.
△개그콘서트처럼〓결혼 5년차인 국경희(30·서울 서초구 서초동)씨는 남편에게 “오늘은 일찍 들어와봐, 좋은 일이 있을 걸”이라고 살짝 말해뒀다. 기대에 차 집안에 들어선 남편을 긴 의자에 눕히고 검은 선글라스를 낀 채 안마를 해줬더니….
△너를 위해 준비했어〓양민영씨(29·서울 용산구 도화동)는 한 달에 10만원씩 적립하는 적금통장을 만들었다. 1년 뒤 남편과 단둘이 떠나는 여행을 위해. 그리고 남편에게 살짝 귀뜸했다. “여보, 1년만 기다려.”
△뭐니뭐니해도 머니가 최고〓이지영씨(34·서울 성북구 돈암동)는 물질공세형. 특별용돈을 마련, 남편의 양복 안주머니에 살짝 끼워뒀다고.
<이나연기자>larosa@donga.com
※가정의 달 5월에 진행되는 기획.다음주엔 ‘아내를 기쁘게 하는 방법’이 소개됩니다. 아이디어와 경험을 e메일(sjda@donga.com)로 보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