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계 성탄-새천년 맞이 큰 잔치… '風燈'행사등 다양

  • 입력 1999년 12월 21일 20시 10분


성탄절과 연말연시를 맞아 다양한 종교행사가 열린다.

23일 오전 11시부터 24일 오전 11시까지 서울 중구 저동 영락교회에서는 ‘한국교회의 비전, 회복, 부흥, 통일, 세계선교를 위한 24시간 경배와 찬양 큰 잔치’가 열린다. 어린이 청소년 대학생과 청년들을 위한 큰 잔치가 각각 열리며 특별새벽기도로 이어진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와 한국세계선교협의회, 올네이션스경배와 찬양 등 교회와 선교단체들이 함께 마련했다. 중보(仲保)기도, 체임버오케스트라 공연, 워십댄스와 발레가 준비돼 있다. 영락교회에서는 23∼25일 성탄과 새천년을 주제로 한 그림전시회도 열린다.

23일 오후 9시에는 서울 구로구 구로가로공원에서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가 주최하는 ‘조선족 동포와 함께하는 99성탄예배’가 열린다. 국내거주 조선족 1000여명과 신도 등 2000여명이 참석할 예정.

25일 오후 3시에는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가톨릭 개신교 연합과 일치를 위한 성탄 축하 음악회’가 열린다. 한국천주교순교자현양회합창단과 한국기독남성여성합창단원 200여명으로 구성된 대규모 연합성가대가 무대에 선다.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의 협연으로 바그너의 오페라 ‘탄호이저’서곡과 모차르트의 ‘기뻐하고 또 기뻐하라’ ‘오 거룩한 밤’ 등을 들려준다.

31일 오전 10시부터 2000년 1월1일 오전 6시까지 서울 종로구 견지동 조계사에서는 ‘새해 맞이 희망의 등 밝히기’행사를 연다. 열기구처럼 생긴 등을 하늘로 띄워 올리는 ‘풍등(風燈)’밝히기와 조계사 범종 타종 행사가 마련된다.

2000년 1월18일 오후 7시 서울 명동성당에서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가맹교단과 천주교, 기독교한국루터교회 관계자들이 참가해 교회일치를 위한 연합예배를 올린다.

〈이원홍기자〉blues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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