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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9년 11월 9일 19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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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문연구원은 16일 오전 6시52분∼7시8분 지구와 태양 사이에 수성이 일직선으로 위치해 일식(日蝕) 월식(月蝕)처럼 수성이 태양을 일부 가리는 현상이 나타난다고 9일 밝혔다.
그러나 수성은 겉보기 크기가 태양의 200분의 1에 불과해 마치 둥근 흑점이 짧은 시간 동안 태양 속에서 이동하는 것처럼 보인다. 수성은 올해 태양의 왼쪽 끝부분을 스치면서 지나간다. 우리나라에서는 제주도와 포항 등 경상도 동남해안에서만 관측할 수 있다. 맨눈으로는 볼 수 없고 소형망원경으로 관측가능하다. 망원경에 태양필터를 붙이지 않으면 실명(失明)의 위험이 있다.
〈김학진기자〉jean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