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유일 '호미든 관음상' 진해 봉화산에 재건

  • 입력 1999년 10월 26일 18시 36분


세계유일의 ‘호미든 관음상’이 경남 진해시 진영읍 본산리 봉화산 정토원에 세워졌다.

높이 12m의 이 불상은 잡초를 뽑고 농작물을 가꾸며 씨를 심어 열매와 뿌리를 거두자는 의미로 조성된 것. 세상의 욕심과 부정부패를 뿌리뽑고 희망과 창의력을 심자는 상징적 의미도 담고 있다.

불상을 조성한 대한불교조계종전국신도회는 “호미를 든 관음상은 지극히 한국적인 불상으로서 다른 나라에서는 유례를 찾아볼 수 없다”고 말했다.

이 불상은 40년전 불교도 대학생들을 중심으로 같은 장소에 3m높이로 세워졌으나 훼손이 심해 신도회측이 재건에 나서게 됐다. 신도회측은 31일 오후 2시 현장에서 호미든 관음상 봉불식을 갖는다. 0525―342―2991.

〈이원홍기자〉blues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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