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황금박쥐」… 전남서 집단서식 촬영

  • 입력 1999년 2월 3일 19시 05분


만화영화 ‘황금박쥐’가 아닌 희귀종 ‘황금박쥐’의 집단 서식장면이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TV카메라에 잡혔다.

지난해말부터 EBS와 공동으로 국내 포유류의 동면상태를 담고 있던 한국생태계연구협회 자연다큐멘터리팀은 지난달 중순 전남 일대에서 집단동면 중인 ‘황금박쥐’(학명 붉은박쥐·Myotis formosus tsuensis) 80여마리를 촬영했다고 3일 밝혔다.

오렌지색 몸통에 귓바퀴와 날개부분은 검은색이며 전체적으로 감귤에 가까운 금색을 띠고 있는 ‘황금박쥐’는 전세계적으로도 중국 남부와 일본 쓰시마섬 일부에서만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진 희귀종.

이번에 촬영된 ‘황금박쥐’의 생태는 4월 중 EBS 자연다큐멘터리 ‘동면(冬眠)’에서 방영된다.

〈이승헌기자〉yenglis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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