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난아기 유기 잇달아…21일 하루새 2건 발생

  • 입력 1999년 1월 22일 19시 16분


갓난아이를 버리고 달아난 ‘파렴치 모정’이 하루 사이에 2건이나 발생했다.

21일 오후 2시반경 서울 종로구 창신동 G여관에서 객실을 청소하던 여관주인 김모씨(73)가 510호에서 아직 탯줄도 떨어지지 않은 갓난아이가 보자기에 쌓여 울고 있는 것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김씨는 경찰에서 “이날 오전 7시경 20대 후반의 여성이 조용한 방을 달라고 해 5층방을 내줬으나 아이를 발견했을 때에는 이미 사라지고 없었다”고 진술했다.

이어 이날 오후 11시경 서울 송파구 삼전동 한 주택의 좌변기에 갓 낳은 아이가 숨진 채 수건에 쌓여 버려져 있는 것을 이 집 주인 김모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수사결과 D대학에 다니다 휴학중인 김씨의 딸(23)이 엉겁결에 아이를 낳고 변기에 버린 것으로 밝혀졌다.

〈선대인기자〉eod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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