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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8년 11월 29일 20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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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28일 오전 7시50분경 부산 남구 문현5동 이모씨(40) 집 앞에서 “아빠가 찾는다”며 이씨의 맏딸(9)을 자신들의 승용차로 납치한 뒤 이씨의 집으로 9차례 전화를 걸어 1억2천만원을 요구한 혐의다.
이씨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전화발신지 추적에 나서 사건발생 5시간만인 이날 낮 12시50분경 남구 문현4동 G노래연습장 옆에서 범인들을 모두 붙잡고 손과 발이 테이프로 묶인 채 승용차 트렁크 속에 갇혀있던 이양을 구출했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이씨가 재래시장에서 포목상을 운영해 평소 현금이 많다는 사실을 알고 일주일 전부터 5차례나 이씨 집 부근에 모여 범행을 모의한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석동빈기자〉 mobidic@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