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원서읽기 붐…『한손엔 기술 한손엔 교양』

  • 입력 1998년 9월 8일 19시 57분


‘1년동안 원서 1백권 읽기 운동.’

삼성SDS(대표 남궁석·南宮晳)에는 요즘 영어로 된 원서 읽기 열풍이 불고 있다. 9월 들어 시작한 이 운동의 목표는 1년 내에 모든 임직원이 원서 1백권을 떼자는 것.

운동을 주도하고 있는 사람은 남궁사장 자신이다. 남궁사장은 ‘What Will Be’(마이클 더투조스 저) ‘Road Ahead’(빌게이츠 저) ‘Being Digital’(네그로 폰테교수 저) 등 이미 3권의 미래서적을 읽었다.

현재 6천여명의 직원 중 일부 직종을 제외한 대부분의 부서가 이 운동에 참여하고 있다. 처음엔 “회사이름 SDS가 ‘시험 또 시험’의 약자”라며 투덜거리던 직원들도 1주일이 지난 지금은 적극 참여 중.

남궁사장이 ‘What Will Be’를 추천하자 임원들이 이 책을 구하는 바람에 국내 대형서점에서 동이 나 미국에서 직수입하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남궁사장은 “개인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한손에는 기술, 다른 한 손에는 역사와 철학 경영 등 전문지식을 갖춘 컨설턴트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상훈기자〉core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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