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최고 금속활자본 「직지심체요절」찾기운동 벌여

입력 1998-07-29 11:10수정 2009-09-25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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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년부터 충북 청주시민회가 벌여온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본인 직지심체요절(直指心體要節) 찾기운동이 전국적으로 확산된다.

청주시민회 ‘직지 찾기 운동본부’(본부장 김현문·金顯文·청주시의원)는 28일 대한불교 조계종 총무원과 문화재관리국이 전국사찰 및 자치단체에 직지찾기 동참을 요청키로 약속했다고 밝혔다.

조계종은 이미 지난달 배포한 종보(宗報)에 협조 당부문을 실었다.

직지심체요절은 1377년 백운화상이 만든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본으로 72년 유네스코가 공인한 것.

현재 프랑스 파리국립박물관에 하권 한 권이 소장돼 있으나 프랑스는 조선말기 대리공사인 골랭드 플랑시가 사온 것이라며 반환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운동본부측은 직지심체요절이 제작 당시 50∼1백권 정도 만들어져 아직도 어딘가 있을 가능성이 많다는 전문가들의 조언에 따라 96년 초부터 직지 찾기 운동을 벌여왔다.

그동안 2백여 회원은 매주 사찰과 대학도서관을 방문하고 이 운동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노래가사 공모전과 백일장 등을 열었다.

이들의 활동에 감동한 한 불교신자는 올해 초 직지 소장자가 박물관 전시를 허락할 경우 현금 1억원을 주겠다는 제의를 해오기도 했다.

김본부장은 “직지는 매 쪽 왼측 여백에 ‘직지 상(直指 上)’ 또는 ‘직지 하(直指下)’라고 인쇄돼 있다”며 “한번쯤 주변 고서들을 살펴보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0431―273―7887

〈청주〓지명훈기자〉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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