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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8년 6월 29일 19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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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의 주요내용은 공기업의 부실경영 실태를 지적하면서 고비용 저효율이 만연하여 국민의 부담만 가중시킨다는 것이다. 물론 어느 조직이든 비효율적인 측면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기사의 내용이 각 조직이 갖고 있는 특성을 고려하지 않고 단순히 인원이나 수치만 비교하여 방만한 경영이니, 느슨한 조직이니 하는 것은 자칫 국민에게 공기업에 대한 잘못된 편견을 갖게 할 수 있어 심히 우려된다.
예를 들어 정부에서 발표한 임금 자료들을 인용한 것을 보면 단순히 정부지침 인상률과 실제 인상률만을 비교하여 마치 공기업 직원들이 타기업 근무자나 공무원에 비해 많은 급여를 받고 있는 것 같은 인상을 주고 있다.
오늘날 공기업이 지닌 문제점은 지난 시대 정부의 지나친 경영 간섭과 낙하산 인사 등에서 비롯된 바가 더 큰데도 단순히 공기업에 몸담고 있는 구성원들의 집단 이기주의와 도덕적 해이로만 몰아붙이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
정희석(경남 마산시 합포구 월포동 1의 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