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관광부는 ‘과학의 달’ 4월의 문화인물로 나비 연구에 일생을 바친 석주명(石宙明)선생(1908∼1950)을 27일 선정했다. 선생은 일본 가고시마(鹿兒島)고등농림학교를 졸업한 후 31년부터 20년간 75만 마리의 나비를 채집, 광범위하고 정확한 통계자료를 통해 그간의 잘못된 이론을 바로 잡았다.
선생의 연구논문인 ‘개체변이에 따른 분포곡선 이론’은 영국 왕립아시아학회에 의해 40년 영문판으로 발간됐으며 이를 계기로 각국 학자들이 선생의 이론을 받아들임으로써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