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 위기에 따라 각종 국제행사가 축소 또는 폐지되는 가운데 문화체육부가 해마다 네차례 열리는 영상 만화산업 관련 국제페스티벌을 통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문체부는 16일 오후 서울국제만화영상페스티벌(SICAF)을 비롯해 4개 국제전시회를 개최하는 관계자들과 회의를 갖고 통합방안에 대한 의견을 들었다.
이날 회의에서는 △4개 대회의 통합안 △격년제안 △동시 진행이 불가피할 경우 각 대회를 특화하는 안 등이 논의됐으나 뚜렷한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이날 회동전 대회 관계자간 비공식적 모임이 있었지만 SI
CAF의 일부 관계자가 『통합원칙에는 찬성하지만 통합주체는 우리가 돼야 한다』고 주장해 진전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문체부의 한 관계자는 『4개 페스티벌을 여는데 연간 4백만달러 정도 드는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정부가 민간주최 전시회의 통합을 강제할 수는 없지만 국가적인 위기상황인 만큼 통합이 바람직할 것』이라는 견해를 보였다.
〈조헌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