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할리우드의 라흐마니노프」
러시아출신 대작곡가 라흐마니노프는 만년에 할리우드 주변의 베벌리 힐스에 거처를 정했다.
사소해보이는 일이지만 라흐마니노프의 후기낭만주의 스타일이 영화음악사에 깊은 영향을 끼쳤다는 데서 이는 무시할 수 없는 「사건」이다.
음반에는 영화에 직접 인용된 라흐마니노프의 작품들을 담았다.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광시곡」(사랑의 블랙홀), 피아노협주곡 3번(샤인) 등 수록. RCA.
▼ 「생트콜롱브,재발견과 변화」
영화 「세상의 모든 아침」주인공이자 작곡가겸 비올라 다 감바(첼로의 전신)주자인 생트 콜롱브의 작품을 실었다.
일곱 현을 가진 비올라 다 감바는 오늘날의 첼로보다 운동성이 떨어지는 반면 아늑하고 유연한 느낌을 준다.
독일출신 연주자인 힐레 펄이 하프주자 앤드루 로렌스 킹과 협연했다. 도이체 하모니아 문디.
▼ 「에센셜 레온틴 프라이스」
오늘날 배틀, 핸드릭스, 노먼 등 3대 흑인 소프라노가 성악계에 거대파워를 형성하고 있지만 예전에는 흑인이 성악계에서 명성을 날린다는 것은 생각하기 어려웠던 일.
프라이스는 60년 밀라노 라 스칼라 가극장, 61년 메트로폴리탄 가극장에 차례로 데뷔하면서 세계무대에 우뚝 선 첫 흑인 소프라노였다.
그가 부른 흑인영가와 「죄짐 맡은 구주」 등 찬송가를 두 장의 앨범에 실었다. RC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