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19세기 호적류 전시회…국민대 박물관서

  • 입력 1997년 10월 27일 19시 40분


「17∼19세기 호적의 역사를 보여줍니다」. 조선시대의 호패에서 오늘의 주민등록증에 이르는 각종 신분증명서류의 변천과정과 기재 및 발급절차를 알려주는 호적류 전시회가 다음달 30일까지 국민대 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다. 국민대가 개교 51주년 기념을 맞아 소장중인 「설촌고문서」를 공개하는 것. 전시 자료는 신분구별 가계파악 군역징발 요역차출 등을 위한 수단으로 만들어진 호적류. 이중 통일신라 경덕왕14년 (755)년에 작성된 현존 최고(最古)의 호적 「신라장적(新羅帳籍)」이 눈에 띈다. 또 조선 태조 이성계의 호적으로 알려진 「화령부 개경 호적문서」(고려말·국보 제131호)도 전시품목에 포함돼있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고려시대까지는 부계와 모계 양쪽의 친족관계가 유지돼오다 조선시대에 들어 부계 중심의 친족관계로 호적기재 형식이 바뀌고 있음을 볼 수 있다. 〈한정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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