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교육방송 敎材과외 고개든다…일부학원 편법강의 성행

  • 입력 1997년 8월 27일 20시 40분


교육부는 27일 위성과외방송 출범과 함께 일부 입시학원들이 위성방송교재를 사용하는 과외를 부추기는 등 부작용이 나타남에 따라 이들 학원의 수강료과다징수 등 불법행위를 집중단속키로 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서울 강남 등지의 학원가에서 「위성방송교재 풀이」 「위성방송 강사 지도」 등의 전단을 뿌리며 방송교재 과외를 부추기고 있다』며 『그러나 방송교재는 불특정다수를 위한 것이기 때문에 학원에서 이를 사용하더라도 현행법상 처벌근거가 모호해 시도교육청과 협의, 간접적인 단속방안을 마련키로 했다』고 밝혔다. 일선 고교에서는 「위성방송교재에서 수능문제가 30∼70% 출제된다」는 근거없는 소문이 확산되면서 서점가에서 교재 품귀현상도 벌어지고 있다. 교육부는 위성방송교재 풀이를 하는 학원에 대한 실태파악에 나서 △수강료 과다징수 △시간외 비밀과외 등을 집중 단속해 강력한 행정조치와 함께 국세청에 명단을 통보할 방침이다. 〈이인철기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