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화제의 책]「초등학교 교실…」 「암소 무와…」

  • 입력 1997년 6월 7일 09시 15분


「초등학교 교실에는 지금」(학지사)은 장애아를 지도하는 특수반을 비롯, 초등교육의 현주소를 알리는 보고서. 이 책은 광주교대 박남기교수가 현직 교사와 예비교사의 체험담을 엮은 것으로 3부로 구성돼 있다. 1부는 96년 1학기 선생님들의 교단일지를 토대로 작성된 것이다. 이 수기는 촌지와 체벌 등 숨기고 싶은 내용에서부터 동료교사, 정부의 교육개혁, 가정방문 등 교육현장 안팎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들이 적나라하게 실려 있다. 2부는 예비교사인 광주교대 2학년 학생들의 눈을 통해 본 교사의 모습이다. 이른 새벽 대문 앞에서 늦은 저녁 퇴근시간까지 초등교사의 하루가 꼼꼼히 스케치돼 있다. 3부는 선배 교사가 후배에게 전하는 인생과 교육에 대한 충고가 실려 있다. 7천원. 02―363―1333 「암소 무와 깜돌이 시리즈」(사계절)는 스웨덴의 비스란데르가 글을 쓰고 로르드퀴비스트가 그림을 그린 작품. 호기심이 많은 젖소 무와 만물박사인 까마귀 깜돌이의 우정이 따뜻하게 그려져 있다. 무는 젖소인 주제에 『그네와 썰매를 타고 싶다』 『집을 짓고 싶다』며 끊임없이 깜돌이를 졸라댄다. 깜돌이는 처음에는 무를 말리다가 결국 우정을 위해 기발한 꾀로 무를 돕게 된다. 동물의 섬세한 표정과 좌충우돌하는 무의 행동을 통해 풍부한 상상력의 세계를 경험할 수 있다. 각권 6천원. 02―736―9380 〈김갑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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