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 패션탐험]『매장-가격 미리 알고 가세요』

  • 입력 1997년 6월 7일 09시 15분


「명동거리 알고 쇼핑하세요」. 서울 명동에 가면 보세품에서 최고급 브랜드까지 온갖 옷들을 다 구경할 수 있다. 명동은 「패션의 바다」라고 불릴 정도. 하지만 어떤 가게에서 무엇을 파는지 정확히 몰라 시간만 낭비하는 이가 적지 않다. 패션의 바다를 항해하다 표류하게 되는 셈이다. 명동에는 보세상가, 아웃렛 매장, 의류 브랜드 대리점, 패션 멀티숍, 토털숍 등이 어느 정도 끼리끼리 모여 각각 블록을 이루고 있다. 어느 블록에 어떤 매장이 있는지를 알고 쇼핑을 하면 발품을 덜 들일 수 있다. 다음은 여성의류를 파는 매장의 종류별 구분. ▼보세의류 가게〓가격이 싼 제품이 많아 10대 후반∼20대 초반의 여성이 주로 이용한다. 코리아 극장 옆 골목에 뿔라뽈라 뚜뜨마비 아이유 명동의류 등 보세가게가 많이 모여 있다. 티셔츠나 반바지를 1만원대, 치마나 긴바지를 2만∼3만원, 여름 카디건을 2만∼3만원에 구입할 수 있다. ▼아웃렛 매장〓명동에서 소비자가 이용할 수 있는 할인매장으로는 타임 시스템 마인의 제품을 40∼50% 싸게 파는 로프트, 기비 키이스 데미안 등의 제품을 50∼70% 싸게 파는 드라마가 있다. ▼유명 브랜드 대리점〓한 브랜드의 의류만을 판매하는 곳. 특정 브랜드만을 고집하는 소비자가 알아두면 편리하다. 명동 전체에 흩어져 있으나, 지하철 4호선 명동역 북쪽 첫번째 블록에는 레쥬메 코오롱 아비뇽 등의 대리점이 가까이 모여 있다. 미네라인 톰보이 조이너스 꼼빠니아 등에 20대 여성을 대상으로 한 옷이 많다. 외환은행 명동지점 옆 골목에는 10대 후반∼20대 초반을 위한 빌리지 옴파로스 유니온베이 등의 브랜드 대리점들이 있다. ▼패션 멀티숍〓브랜드는 각각이지만 같은 이미지를 주는 의류 액세서리 신발류 등을 모아 파는 곳. 여러 곳을 다니며 쇼핑할 시간이 없는 소비자들이 주로 이용한다. 10대나 20대가 주고객. 가격이 저렴한 제품을 원하는 이들은 미니몰 제스 패션포인트 등을 찾고, 제품의 질이 좋은 고가품을 원하는 이들은 유투존과 브이익스체인지 메세지 트렌드20을 이용한다. 온가족이 함께 쇼핑을 할 때에는 유아 아동 남성 여성의류을 한 곳에 모아 둔 막스&스펜서를 이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토털숍〓토털숍은 한 회사에서 나오는 의류와 시계 등 잡화를 모아 놓고 파는 곳. 주로 명동의 중앙로에 위치하고 있다. 20대 여성은 에벤에셀 패션몰, 30대는 SS패션 엘칸토 금강 비제바노 토털숍 등을 이용하면 편리하다. 〈이성주·이나연 기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