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길 끄는 대학생연극 포스터…１０일부터 중부大 공연

충남 금산에 있는 중부대 연극영화학과가 10일부터 공연하는 연극 「한 여름밤의 꿈」(셰익스피어 원작)공연을 홍보하기 위해 제작한 포스터가 논란을 빚고 있다. 1천여부가 제작돼 대전지역 대학가 등에 배포된 이 포스터는 남녀대학생들의 신체 상당부분이 노출된 사진을 실었다. 『호기심을 유발하기 위해 여학생들을 벗겨 상품화했다』 『순수해야 할 대학공연에 상업성이 앞선 것 아니냐』는 평가가 비판적 시각의 주류다. 하지만 대학측은 『완전 왜곡』이라고 항변한다. 연극영화학과 조교 宋恩娥(송은아·25·여)씨는 『공연이 담고 있는 희극적인 요소를 최대한 살리기 위해 이같은 포스터를 제작했다』며 『얼핏 보면 여학생들이 모두 벗고 플래카드로 주요 부분만 가린 것 같지만 짧은 반바지에 티셔츠를 입고 어깨선만을 밑으로 내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공연은 10일부터 14일까지 충남대앞 「대학로 21세기소극장」에서 오후4시 7시 하루 두차례 열린다. 〈대전〓이기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