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녀-목정배-박범훈씨, 「손맞잡고」 讚佛CD 제작

  • 입력 1997년 5월 10일 20시 17분


睦楨培(목정배) 동국대교수 朴範薰(박범훈) 국립국악관현악단장 연극배우 김성녀. 각기 다른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벌여온 이들 트리오가 손을 잡고 부처님오신 날을 맞아 찬불가 CD를 출반했다. 오아시스레코드에서 나온 「김성녀의 찬불가」에는 「거룩한 손」 「미륵님 오시네」 「연꽃 향기 누리 가득히」 「달마가 서쪽으로 가는 날」 등 11곡의 찬불가가 실려있다. 목교수가 쓴 시에 박단장이 곡을 붙여 만든 노래들을 구성지면서도 청아한 김씨의 목소리에 담았다. 그동안 각종 불교모임에서 불린 찬불가들이 찬송가풍에 가까웠다면 이번에 새로 발표된 찬불가는 우리의 전통적 음계와 박자를 기조로 하고 있어 토속적인 정서를 물씬 풍긴다. 『2년전 제자이자 불교방송 진행자로 활약하던 정목스님이 방송을 떠나는 기념으로 헌정한 「거룩한 손」이란 자작시에 박단장이 곡을 붙인 것이 계기가 됐습니다』 목교수는 『노래를 듣고 녹음테이프를 보내달라는 요청이 많이 들어와 지난해말 아예 세 사람이 불교음악연구회 阿鄕(아향)이란 단체를 결성했다』며 앞으로 우리 정서에 맞는 찬불가를 널리 보급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 찬불가는 11일 오후 4시 서울 동대문운동장에서 열리는 부처님 오신 날 봉축법회때 불교합창단과 국악관현악단의 연주로 소개될 예정이다. 〈김세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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