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대산 자락의 산림속 휴식처, 삼봉자연휴양림. 휴양림 한 가운데에 3개의 구멍에서 솟아나는 탄산약수로 유명한 삼봉약수가 덤으로 있어 일석이조의 휴일 나들이 코스로 제격이다. 다만 휴양림 입구에서 삼봉약수까지 이르는 4㎞ 길이 비포장이어서 다소 불편한 것이 흠.
그러나 약수터로 가는 길은 전나무와 소나무 등이 우거져 있어 「신록의 터널」 같은 착각을 일으킬 정도. 길가에는 맑은 개울물이 있어 물소리를 벗삼아 산책할 수 있다. 휴양림을 가로지르고 있는 이 계곡에는 물이 차가워 한여름에도 5분 이상 발을 담그기 어렵다. 삼봉약수는 불소 함유량이 많아 빈혈이나 풍치에 좋다고 알려져 있다.
휴양림내에는 산림욕장과 야영장 체력단련장 취사장을 비롯해 1백대의 주차시설이 마련돼 있다. 온돌방(19개)과 산막(6개) 등의 숙박시설이 있는 삼봉산장(0366―32―8536)이 있다.
온돌방 이용료는 3, 4인용이 2만원, 7, 8인용이 3만원이고 산막은 7∼14인용으로 4만∼5만원. 휴일에는 20일 전에, 성수기인 7, 8월에는 한달 전에 예약해야 한다. 그러나 오는 3일부터 사흘간의 황금연휴에는 예약이 완료된 상태여서 휴양림 입구 민박(0366―32―5787)을 이용하는 게 좋을 듯.
▼가는 길〓서울에서 홍천을 거쳐 신내→서석→율전을 지나 내면으로 가는 방법과 영동고속도로를 이용해 속사→내면을 거쳐 갈 수 있다. 내면에서 삼봉약수에 이르는 길은 자운천과 계방산이 있어 운치있는 드라이브도 즐길 수 있다.
▼먹을 거리〓삼봉산장은 전문 음식점은 아니나 15평 규모의 식당에서 백반(4천원)과 토종닭(3만원)을 먹을 수 있다.
〈신현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