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동 「패션」이 뜬다…신세대취향 브랜드 할인매장 밀집

  • 입력 1997년 3월 21일 08시 19분


[조병내 기자] 서울 도봉구 창동역 부근에 지난해 4월부터 패션의류 할인매장들이 들어서면서 이 일대가 신세대의 패션거리로 탈바꿈하고 있다. 지하철 4호선 창동역 상계동쪽 출구부터 도봉보건소까지 패션의류 매장들이 줄지어 있다. 신세대에 인기있는 베이직 나이스클랍 페레진 텍스리버스 미치코런던 펠레펠레 등 20개에 가까운 패션의류 할인매장이 들어서 있고 3월말에 문을 여는 엘르 CC클럽 등을 포함해 4월말까지 20여개의 매장이 더 들어설 예정이어서 문정동 목동과 비슷한 패션의류상가로 발돋움하고 있다. 베이직매장 주인 우상진씨는 『당초 상계동과 쌍문동 일대의 아파트에 사는 신세대를 겨냥해 할인매장이 들어섰으나 교통이 편리해 의정부와 인천에서 오는 고객도 많아 매장이 늘어나면서 상가를 형성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곳의 의류는 대부분 노세일브랜드로 평소에는 할인행사를 하지 않는 품목들. 신상품이 나온지 2,3개월이 지나 백화점이나 대리점에서 이곳으로 넘어오거나 지난해 팔았던 패션의류들이다. 젊은층이 좋아하는 신세대브랜드가 집중적으로 몰려 있으며 새롭게 문을 연 매장에 대한 지원책으로 브랜드마다 본사에서 상품을 많이 지원하고 있다. 요즘은 작년봄 재고상품이 많고 5월이면 올 봄의 신상품이 들어오기 시작한다. 금요일 저녁에 상품이 들어오는 매장이 많으므로 토 일요일에 쇼핑하기 좋다고 상인들은 말한다. 할인율은 사철 입을 수 있는 진류는 30%, 티셔츠 재킷 등은 50% 정도다. 「숏다리」도 「롱다리」처럼 보이는 재즈진바지와 편하게 입는 릴랙스진바지, 허벅지가 굵은 사람에게 어울리는 카우보이진바지 등이 6만6천∼8만8천원, 멜빵진바지나 청재킷은 10만2천원이다. 니트류는 6만∼7만원, 남방셔츠 4만∼6만원, 잠바 6만∼10만원이다. 분명한 흠이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매장에서 교환이나 환불이 안된다. 지하철 1,4호선을 이용해 찾는 편이 가장 편리하다. 상가 바로 옆에 널찍한 공영주차장이 두 군데 있어 주차에는 어려움이 없다. 대부분 오전 10∼11시에 문을 열고 오후9∼10시에 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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