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말의 해, 살곶이 벌판을 물들이는 생명의 기운
- 좋아요 개
- 코멘트 개
![[오늘의 운세/10월 11일]](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10/11/132538836.1.jpg)
● 쥐36년 정성들여 성심성의로 처리하면 소원성취 할 운세. 48년 여성은 주장이 강하면 불화되니 부드러운 자세로. 60년 쌓은 경험 활용하고 아랫사람 포용해야 난제는 해결된다. 72년 동업을 시도해도 좋고 도박이나 투기는 실패수니 조심. 84년 해결하기 힘든 난제도 현실적으로 타…

“현재 세상의 상태를 생각하면 매우 슬프고, 그것은 글쓰기의 가장 깊은 영감이 됩니다.” 올해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헝가리 소설가 크러스너호르커이 라슬로(71·사진)는 9일(현지 시간) 노벨상 공식 전화 인터뷰를 통해 이렇게 밝혔다. 그는 영감의 원천을 묻는 질문에 “쓴맛(bitter…

한류열풍
프랑스 파리 15구가 11월 22일인 ‘김치의 날’을 공식 기념일로 제정했다. 유럽연합(EU) 내 지방자치단체 중 첫 사례다. 대상은 파리 15구가 ‘김치의 날’을 공식 기념일로 제정하고 4일(현지 시간) 파리 15구청 대광장에서 이를 기념하는 ‘2025 코리안 엑스포―김치의 날 제정…
![상어가 나와도 즐겁다는 청정의 산호섬[허진석 기자의 아트로드]](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10/10/132536114.4.jpg)
객실 커튼을 걷자 탄성이 저절로 나온다. 시야에 가득한 것은 비취색 바다와 푸른 하늘, 그리고 파랗게 출렁이는 객실 전용 수영장. 미닫이 유리문을 열고 테라스로 향했다. 발바닥에 느껴지는 나무데크는 따뜻하고 부드럽다. 9월 하순 오후 5시, 적도 부근 햇살은 따갑지 않았다. 수영장 물…
![[책의 향기/밑줄 긋기]전교생의 사랑](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10/10/132536448.4.jpg)
물속에서 눈을 뜨고 나니 다시는 겁에 질려 감지 않았고, 호흡하는 법을 익히니 물속에 머리를 집어넣는 일이 더는 무섭지 않았다. 물에 뜨고 나니 그전으로 돌아갈 일은 없었다. 그런 게 좋았다. 더디지만 나아간다는 것. 퇴보하지 않는다는 것.
![[책의 향기]‘어셈블드 인 차이나’ 덫에 스스로 걸린 애플](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10/10/132536438.4.jpg)
“애플이 거기(중국)에서 빠져나오는 건 정말 지옥 같은 일이 될 겁니다.” 영국 공급망 연구기관 ‘제로100’의 공동 설립자인 케빈 오마라는 애플이 중국의 공급망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다며 이같이 평했다. 애플은 글로벌 공급망을 구축했다고 표방했지만 실제론 제품, 엔지니어링 등 대부분…
![[어린이 책]교과서로 장난치다간 선생님께 혼쭐납니다](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10/10/132536434.4.jpg)
국어책을 툭하면 ‘북어’ ‘불어’ ‘불에’로 만들어 놓는 장우. 걸리면 지우개로든 수정테이프로든 박박 지우게 할 거라고 하신 선생님께 드디어 딱 걸렸다. 다른 아이들도 다 재밌어 했는데, 왜 자신에게만 뭐라 하냐고 항의해 보지만 통하지 않는다. 사물함에 있던 다른 교과서까지 모두 걸…
![[책의 향기]흑인 문학 거장이 쓴 “엄마, 나한테 왜 그랬어요?”](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10/10/132536453.4.jpg)
“당신에게 이 글을 쓰고 싶지 않았습니다.” 편지 형식으로 쓰인 이 책은 이렇게 시작한다. ‘당신’은 어머니다. 현대 흑인 문학을 대표하는 에세이스트인 저자가 자신의 유년 시절을 회고하면서 흑인 남성으로서 겪은 내면의 상처를 정면으로 마주했다. 서사의 큰 줄기는 어머니와의 관계다. 저…
![[책의 향기]69년 전 ‘수에즈 위기’가 러-우전쟁 시발점](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10/10/132536458.4.jpg)
1956년 이집트의 나세르 대통령이 수에즈운하의 국유화를 선언하자 서유럽 각국은 당황했다. 페르시아만에서 서유럽으로 오는 석유의 70% 이상이 수에즈운하를 통과했기 때문이다. 중동의 석유가 끊기자 영국과 프랑스 등은 미국이 석유 비축량을 풀기를 기대했지만 미국은 수수방관했다. 바로 이…
![[새로 나왔어요]사소한 인류 外](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10/10/132538337.1.jpg)
● 사소한 인류 미국 리버사이드 캘리포니아대 인류학과 종신교수인 저자가 일상의 아름다움을 탐구한 에세이다. 수백만 년 전 화석을 연구하는 과학자가 찰나와도 같은 자신의 삶을 되짚어 보면서 그 안에도 인류의 진화사가 녹아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 미국이란 낯선 나라에 이방인으로 뿌리내려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