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탄 한발로 전차 40대 동시 격파… 정밀유도확산탄 2016년 실전 배치

동아일보 입력 2014-05-31 03:00수정 2014-06-02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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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사시 한 발로 적 전차 40대를 격파할 수 있는 첨단정밀폭탄이 2016년부터 군에 실전 배치된다. 30일 군 소식통에 따르면 군 당국은 최근 미국 국방부와 다목적정밀유도확산탄(CBU-105·사진) 360여 발을 약 2억 달러(약 2040억 원)에 정부 간 계약인 대외군사판매(FMS)방식으로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미국 텍스트론사가 개발한 이 폭탄은 항공기에서 투하된 뒤 탄체 내부에서 분리된 자탄(子彈) 40발이 열추적 방식으로 적 전차와 장갑차를 쫓아가 파괴하는 무기다. 기존의 재래식 확산탄은 자탄에 유도 기능이 없어 이동하는 적 전차나 장갑차를 정확하게 추적해 파괴하기 힘들었지만 이 폭탄은 자탄마다 정밀유도장치가 부착돼 명중률이 크게 향상됐다. 우리 공군의 F-15K 전투기는 CBU-105를 최대 15발까지 탑재할 수 있다. 이론적으로 한 차례 출격으로 북한군의 전차와 장갑차 600대를 제거할 수 있다는 의미다.

이에 앞서 군 당국은 지난해 CBU-105 20여 발을 도입해 FA-50 경공격기로 실전 성능을 점검한 결과 기존 확산탄보다 3∼5배의 파괴력과 명중률 향상 효과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이 폭탄이 전력화되면 북한군의 기갑부대와 기계화 부대에 대한 수적 열세를 만회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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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밀유도확산탄#텍스트론사#CBU-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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