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영화 촬영이 끝난 후나, ‘파스타’처럼 정신없이 드라마 촬영을 마치고 몇 달 동안 고생한 스스로에게 주는 보상이다.
여행은 공효진에게 가장 즐거운 선물이다. 이번에도 그녀는 ‘파스타’ 촬영을 마치고 싱가포르로 여행을 다녀왔다. 드라마 촬영으로 미뤄뒀던 광고 촬영과 차기작에 대한 회의로 싱가포르에 오랫동안 머물지 못했지만 이번 여행은 그녀에게 재충전의 시간이 됐다.
“비가 와서 도시를 많이 돌아다니지는 못했어요. 하지만 비가 온 덕에 그동안 모자란 잠을 보충할 수 있었죠. 스스로에게 주는 선물 중에 여행만한 것은 없는 것 같아요.”
여행 이야기 도중 공효진은 싱가포르에서 본 예쁜 시계를 결국 사지 못해 너무 아쉽다며 손목을 만지작거렸다.
“요즘에는 작은 액세서리로 선물을 대체하기도 해요. 한살씩 먹으니까 반짝이는 액세서리에 욕심이 생기더라고요. 특히 ‘파스타’ 촬영 때문에 손톱도 늘 짧게 자르고 귀고리나 목걸이는 꿈도 못 꿨죠. 그래서 요즘엔 길거리 지나가다 액세서리 숍에서 걸음을 멈추곤 해요. 다른 사람이 사주는 액세서리도 소중하지만 가끔은 내 자신을 위해 투자하는 것도 기분이 나쁘지는 않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