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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쌀한 날씨-축축한 잔디… 유럽원정대 ‘부상 경계령’
스포츠동아
업데이트
2009-11-14 08:32
2009년 11월 14일 08시 32분
입력
2009-11-14 07:00
2009년 11월 14일 07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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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와의 일전을 앞둔 대표팀에 부상 경계령이 내려졌다.
현재 덴마크는 예상했던 대로 흐리고 쌀쌀한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 태극전사들은 현지에 도착한 뒤 한 번도 햇빛을 제대로 보지 못했다.
이 같은 기후에서는 자칫 예전에 부상을 당했거나 평소 약한 부위가 부어오를 수 있다. 흐린 날 어른들이 ‘무릎이 쑤시다’고 하는 것과 비슷한 원리라고 이해하면 된다. 이에 대표팀 주치의 송준섭 박사는 선수들에게 숙소에서 따뜻한 찜질을 자주하라고 당부하고 있다.
또 하나의 적은 진흙이 섞인 축축하고 무른 잔디다. 경기가 벌어지는 블루 워터 아레나 스타디움에서 훈련을 마친 선수들은 하나같이 잔디적응에 어려움을 호소했다.
차두리는 “원래 유럽 날씨가 이맘때면 매일 흐려서 잔디가 저렇다”면서도 “잔디가 좋은 다른 구장도 참 많은데…”라며 말끝을 흐렸다.
기성용 역시 “미끄러워서 턴 동작을 하는 게 힘들었다”고 말했다. 더 큰 문제는 이런 잔디에서 뛰면 부상의 위험이 항상 도사리고 있다는 점이다.
대표팀 관계자는 “미끄러져서 다치기 쉽고 또한 체력소모가 많아 근육부상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이기는 것도 좋고 배우는 것도 좋지만 평가전에서 부상을 당하는 것만큼 큰 손해는 없다. 최선은 다하되 다치지 않는 영리한 플레이가 요구된다.에스비에르(덴마크)|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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