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바오(溫家寶·사진) 중국 부총리가 취임 후 처음으로 5월 한국과 일본을 방문할 것이라고 베이징(北京)의 외교소식통이 9일 밝혔다. 이 소식통은 “한일 양국 중 어디를 먼저 방문할지에 대해선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전하고 그의 한국과 일본 방문은 후진타오(胡錦濤) 국가부주석과 장쩌민(江澤民) 주석이 각각 5월과 10월에 미국을 방문하는 것과 때를 맞춰 이뤄지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원 부총리는 올 가을 중국 공산당 제16기 전국대표대회에서 주룽지(朱鎔基) 현 총리의 후임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