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전문 사이트 인크루트(www.incruit.com)가 최근 회원 2700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43%가 취직의 가장 큰 걸림돌이 외국어라고 응답했다. 외국어 능력은 취업을 위해 가장 성의있게 준비하고 있는 항목에서도 44%로 1위를 차지했다.
취업의 걸림돌로는 학력(28%) 연령제한(25%) 남녀차별(4%) 등이 뒤를 이었으며 취직을 위해 준비하는 것으로는 자격증(33%) 일반상식(4%) 등이 있었다. 이 가운데 응답자의 19%는 취직을 위해 아무것도 준비하지 않고 있다고 대답하기도 했다.
전공과 무관한 분야에 취업하는 데 대해서는 직장인들은 65%, 미취업자는 57%가 ‘상관없다’고 대답했다.
전직을 위해 준비하고 싶은 항목으로는 영어 또는 제2외국어(48%) 컴퓨터 및 인터넷 교육(27%) 공무원 시험(14%) 진학(10%)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이광석 인크루트 대표는 “실제로 사람을 뽑는 기업에서는 외국어 실력이나 자격증 등이 절대적인 기준은 아니다”며 “외국어에만 몰두하거나 적성이나 전공과 상관없이 일단 취직하고 보자는 ‘묻지마식 취업’은 부작용이 따르기 마련”이라고 조언했다.
<하임숙기자>arteme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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