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유흥수(柳興洙) 이윤성(李允盛) 강창성(姜昌成) 의원 등은 “미국 의회가 황씨의 신변안전 보장을 약속했는데도 방미를 불허하는 것은 황씨가 미국에 가서 대북 햇볕정책을 비판하지 않을까 우려하기 때문이 아니냐. 황씨는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행동의 제약을 받아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민주당 문희상(文喜相) 박상천(朴相千) 의원 등은 “황씨 본인이 직접 북한의 테러대상이라고 성명을 발표해 정부가 보호하고 있는 것이다. 신변보장 합의가 안된 상태에서 망명자 신분으로 특별관리 대상인 황씨를 미국에 보낼 수는 없다. 황씨의 방미는 한반도의 긴장완화 차원에서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선대인기자>eodl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