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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5월 15일 09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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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미 위원은 프랑스 경제일간 라 트뤼뷴 회견에서 "FTAA가 미국의 입김을 받게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면서 "미국이 FTAA를 통해 미주 전지역을 좌지우지할 수있게 되면 어느 시점이 지나 EU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EU가 미국과 경쟁하고 있음"을 상기시키면서 FTAA가 출범하면 "농업, 서비스, 투자, 지적재산권 및 공공시장 개방에서 경쟁이 심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라미 위원은 "초점은 (단순히) 무역 자유화가 아닌 규제 체제, 표준 및 규범"이라면서 FTAA 출범으로 이것들이 더 영향력을 발휘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르헨티나, 브라질, 파라과이 및 우루과이가 포함된 메르코수르 및 칠레와 1년여 이상 무역관계 강화를 협의하고 있는 EU는 현재 이 지역에 대한 투자 및 무역에서 미국을 앞서고 있다.
라미 위원은 "궁극적으로 중남미가 경제사회지역적 측면에서 미국과 EU 사이의 균형을 유지하는 일이 중요하다"면서 이 때문에 EU가 다자간 협상에 더 초점을 맞추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의 발언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0개 회원국 각료들이 16~17일 세계무역기구(WTO) 체제 하의 뉴라운드 출범에 관한 회동을 갖는 것을 앞두고 나왔다.
[파리=AF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