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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2월 14일 15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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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드림라인은 대우증권을 주간사로 해 유로시장에서 공모방식으로 3000만 달러 규모의 BW(신주인수권부사채)를 신규 발행하기로 결의했다. 유로시장에서 발행될 이번 해외전환사채는 만기 5년 상환에 표면이자율은 1%의 유리한 발행조건으로 룩셈부르크 증권거래소 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이번 BW발행으로 유입된 자금(360억원)의 일부는 차입금을 조기상환해 현재의 이자비용을 대폭 줄여 손익구조를 개선하는 데 사용하고, 일부는 신규 서비스로 현재 추진중인 이더넷 기반의 인터넷 전송 시스템을 활용한 NGIP(Next Generation IP)서비스 개시를 위한 투자자금으로도 사용할 계획이다.
드림라인 김일환 사장은 "이번 외자유치는 기업대상의 전용회선 임대사업에 집중하겠다는 드림라인의 사업전략을 해외시장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했기 때문"이라며 "이번 신규 자금 유치가 올해 신규 투자와 사업 운영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드림라인은 국내 브로드밴드 포탈의 선두주자로 올해 B2B 중심의 컨텐츠로 수익기반을 강화하고 있는 드림엑스 사업부문을 분사하기로 결의했다.
이번에 드림라인에서 분사해 독립경영체제로 전환하기로 한 드림엑스(www.dreamx.net)의 법인명은 '드림엑스닷넷 주식회사'이며 자본금 35억원에 2월까지 분사를 완료해 3월부터는 새로운 회사로 출범한다. 또 드림엑스닷넷의 대표는 드림라인의 김일환 대표이사가 겸임하게 된다.
드림라인은 드림엑스가 별도 법인화됨에 따라 의사결정이 빨라져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이 높아질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인터넷 업체로서의 이미지를 높임으로써 드림엑스에 관심있는 투자가로부터 자본유치나 전략적 제휴·합병 등 다양한 사업전략의 구사가 훨씬 용이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현재도 여러곳으로부터 출자제의를 받고 있는 중이다.
드림라인 김일환 사장은 "브로드밴드 미디어를 표방하고 있는 멀티미디어 허브사이트 드림엑스는 엇비슷한 인터넷 사이트들이 속속 등장,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선두주자로서의 위상을 다지기 위해 빠른 의사결정으로 경쟁력을 강화시킬 필요성이 강하게 제기돼 왔다"며 "드림엑스 사업본부를 별도 독립법인으로 분사시켜 드림엑스가 독자적으로 커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드림라인은 매출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전용회선 임대사업을 핵심 주력 사업으로 삼아 사업역량을 집중하고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 사업은 케이블 모뎀 방식에 치중해 수익성 제고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이국명<동아닷컴 기자>lkmh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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