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실직가정돕기 쌀모으기」운동 큰성과

  • 입력 1998년 12월 24일 11시 10분


인천지역 60여개 종교 사회단체를 중심으로 시작된 ‘실직가정돕기 사랑의 쌀 모으기’운동이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천주교 기독교 불교 등 종교계와 인천환경운동연합 인천경실련 등 60여개 사회단체는 지난달 25일 ‘1만세대 실직가정 사랑의 겨울나기 쌀모으기 추진본부’를 결성했다.

추진본부는 인천시 인천지방노동청 등에서 추천한 실직가정에 대한 실태조사를 벌여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1만2천가구를 선정, 이달 말까지 한 가구에 30∼40㎏의 쌀을 전달할 예정이다. 시민들의 ‘작은 정성’으로 현재 지원목표 물량의 80%정도가 모아졌다.

인천남구약사회 영양사회인천시지부 회원과 희망백화점 직원들이 23일 현금과 쌀을 추진본부측에 전달했고 ARS(700―0988)전화를 통한 일반시민들의 성금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추진본부측은 20일부터 매일 5백명의 결식아동에게 점심을 제공하고 있다.

인천시 공무원들도 19일부터 ‘실업극복을 위한 사랑의 쌀모으기’운동을 벌이고 있다.

추진본부 김성숙(金星淑)대변인은 “실직가정을 돕기 위한 농협 쌀상품권과 성금 등이 기대 이상으로 답지하고 있다”며 “내년 2월까지 쌀모으기 운동을 계속해 실직가정에 시민들의 따뜻한 마음을 전하겠다”고 말했다. 766―8521

〈인천〓박희제기자〉min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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