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장공비가 던진 수류탄에 몸을 던져 부하들을 구하고 숨진 고 김진아(金鎭雅)중위의 동상이 10일 고인의 모교인 무주초등학교에서 제막됐다.
이날 행사에는 선영제(宣映濟)35사단장을 비롯한 고인의 육사동기생들과 기관장 지역주민 등 3백여명이 참석했다.
고 김중위는 지난 69년 7월27일 소대장으로 중서부전선에 침투한 무장공비 수색작전을 벌이던 중 강물속에 숨어있던 공비가 던진 수류탄을 자신의 몸으로 덮쳐 부하들을 구하고 숨졌다.
무주초등학교와 전주고를 졸업하고 육사25기로 임관한 고 김중위의 동상은 81년 건립됐으나 너무 낡아 이번에 대리석으로 다시 세워졌다.
한편 선사단장은 『고인은 생도시절 과묵하면서도 정의감이 투철해 동기생간에 의리의 사나이로 통했다』며 『고인의 전우애는 후배 전우들에게 살아 숨쉬는 군인정신의 귀감이 되고 있다』고 추모했다.
〈무주〓김광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