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민구

지민구 기자

동아일보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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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 읽기가 취미인 '신문 기자'입니다. 2012년부터 기자로 활동해 정치, 경제, 사회, 산업 분야의 다양한 사람과 사건을 둘러싼 이야기를 기록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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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6-01-09~2026-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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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에 요동치는 韓증시… 1주새 3차례 사이드카

    미국 빅테크의 과도한 인공지능(AI) 투자와 수익성 부진 우려로 코스피가 나흘 만에 장중 5,000 선 밑으로 떨어졌다. 이른바 ‘AI 거품론’이 제기될 때마다 주식시장이 롤러코스터처럼 크게 요동치면서 이번 주에만 코스피 사이드카(프로그램 매매 호가 일시 효력 정지)가 세 차례나 발동되는 등 투자자들의 혼란이 커지고 있다. 공포 심리가 커진 외국인이 국내 증시에서 대규모로 주식을 팔면서 외환시장도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은 국내 가상자산거래소에서 1년 4개월 만에 한때 9000만 원 밑으로 떨어졌다. 6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44% 하락한 5,098.14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장중 4,899.30까지 하락했지만, 개인투자자가 2조1736억 원어치를 사들이는 저가 매수 공세에 나서면서 낙폭을 줄일 수 있었다. 코스피는 이달 들어 아시아 주요국 증시와 비교해도 등락률이 가장 큰 롤러코스터 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대만 자취안지수가 이달 들어 일간 등락률이 2% 안팎에 머문 것과 대조적이다. 한국거래소는 코스피의 2일 급락과 3일 급등 과정에서 매도·매수 사이드카를 각각 발동한 데 이어 6일에도 매도 사이드카를 발동했다. 유독 코스피가 악재에 더 크게 요동치는 건 미국 빅테크의 AI 투자 규모에 큰 영향을 받는 국내 반도체 대기업의 시가총액 비중이 약 40%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새로운 AI 기술이 나오거나 투자 비용, 수익성 등의 우려가 시장에서 제기될 때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의 주가에도 영향을 준다. 최근 코스피가 하락할 때 주식을 사고 오르면 파는 개인투자자들의 단기 매매 전략도 롤러코스터 장세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글로벌 AI 산업 성장성 전망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외국인투자가는 이날 코스피에서 3조3233억 원어치 주식을 팔아치웠다. 이에 따라 주식 매도금 환전 수요가 커지면서 원-달러 환율은 장중 1470원 선을 넘기도 했다. 위험 자산을 매도하려는 심리가 커지면서 가상자산 시장도 된서리를 맞고 있다. 이날 국내 가상자산거래소에서 비트코인은 8900만 원까지 떨어지며 2024년 10월 이후 가장 낮은 가격에 거래됐다. 5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COMEX)에서 금 선물(―1.24%) 및 은 선물(―9.11%) 가격도 전날 대비 각각 하락했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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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도체 투톱 40% K증시 ‘AI發 널뛰기’… 신흥국보다 변동성 커

    코스피가 이달 들어 신흥국 증시보다 더 높은 변동성을 보이면서 일반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인공지능(AI) 산업을 둘러싼 거품론 등이 제기될 때마다 약 40%의 시가총액 비중을 차지하는 반도체 대기업의 주가가 영향을 받으며 코스피가 크게 출렁였다. 코스피가 하락할 때 개인투자자들이 대규모 저가 매수에 나섰다가 단기 차익 실현에 나서는 단타성 행보를 보이고 있는 점도 변동성이 높아진 원인 중 하나다. 증권가에선 AI 거품론 제기와 개인의 단기 차익 실현 전략이 반복되면서 코스피의 조정 국면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인도네시아-대만보다 높은 변동성6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44% 하락한 5,098.14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 매도세에 코스피는 장중 5.12% 하락하면서 4,899.30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외국인은 이날 3조3233억 원을 순매도했다.이에 따라 한국거래소는 매도 사이드카(프로그램 매매 호가 일시 효력 정지)를 오전 9시 6분경 5분간 발동했다. 사이드카 발동은 2일(매도)과 3일(매수)에 이어 이번 주에만 세 번째다. 한국거래소는 코스피200 선물이 전 거래일 대비 5% 이상 오르거나 내린 상태가 1분간 이어지면 사이드카를 발동한다.이처럼 이달 들어 냉탕과 온탕을 넘나드는 코스피 추이는 다른 아시아 국가 주식시장과 비교해도 변동 폭이 크다. 코스피의 2∼5일 일간 등락률 범위는 ―5.26∼+6.84%에 이른다. 이 기간 신흥국인 인도네시아 증시(IDX)의 일간 등락률 범위가 ―4.88∼+2.52%였던 것과 대조적이다. 반도체가 주력 산업으로 한국을 경쟁국으로 삼는 대만의 자취안지수도 같은 기간에 ±2% 이상 오르거나 내린 적이 없다. 일본 닛케이평균주가 역시 3일 3.92% 오른 것을 제외하면 이달 들어 ±1% 안팎의 일간 등락률을 보였다.● ‘AI 거품론’-‘바이 더 딥’에 출렁코스피의 일간 등락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은 시총의 39.05%를 차지하는 ‘반도체 투톱’ 삼성전자(우선주 포함), SK하이닉스의 주가가 미국 빅테크 주가와 연동된 움직임을 보이기 때문이다. 구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 메타 등의 빅테크는 AI 모델 강화와 데이터센터 증설을 위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대기업의 메모리 반도체 제품을 구매하는 ‘큰손’이다. AI 분야 투자액이 지나치다는 지적이 나온 뒤 빅테크가 지출을 줄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도 줄어들 수 있다.구글과 아마존, MS, 메타 등 4개 AI 빅테크가 최근 공개한 올 연간 자본지출 전망치는 6500억 달러(약 954조 원)로 전년 대비 1.5배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집계됐다. 투자액을 고려할 때 AI 수익성이 불확실하다는 심리가 시장에 확산하며 5일(현지 시간) 구글, 아마존, MS 등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일제히 하락했다. 6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도 각각 0.44%, 0.36% 내렸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반도체주에 투자한 외국인의 비중이 높은데 미국 AI 관련 기술주 약세가 나타나 이들이 매도에 나서면서 코스피의 등락 폭이 유독 커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코스피가 하락할 때마다 대규모 매수에 나선 뒤 단기 차익 실현에 나서는 개인투자자의 이른바 ‘바이 더 딥(조정 시 매수)’ 전략도 변동성에 영향을 주고 있다. 이달 들어 개인은 코스피가 하락 마감한 3거래일 동안 일평균 4조5000억 원을 순매수했고, 반대로 상승 마감한 2거래일간 일평균 2조 원을 순매도했다. 국내 대기업의 펀더멘털(기초 체력)을 믿고 매수한 뒤 단기적으로 오르면 파는 행보를 보인 것이다. 양준석 가톨릭대 경제학과 교수는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로 주가가 하락했을 때 개인이 매수하는 패턴이 반복되는 만큼 당분간 코스피의 일간 등락률도 커질 수밖에 없다”고 전망했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최미송 기자 cm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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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상흑자는 반도체 호조에 1230억달러 ‘역대 최대’

    반도체 수출 호조에 힘입어 한국이 지난해 국제 교역에서 1200억 달러가 넘는 사상 최대 흑자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 통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경상수지는 187억 달러로 집계됐다. 월간 기준으로 한은의 국제수지 통계 작성이 시작된 1950년 이후 가장 많다. 이에 따라 지난해 연간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전년 대비 23.1% 증가한 1230억5000만 달러였다. 한은이 지난해 11월 전망했던 1150억 달러를 웃도는 수치다. 한은은 올해 연간 흑자 규모를 1300억 달러 이상으로 전망했다.경상수지는 국가 경제의 펀더멘털(기초 체력)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지표로 상품, 서비스 등의 수출액과 수입액의 차이를 의미한다. 수출이 많고 수입은 적을수록 흑자 규모가 커진다.지난해 수출액은 7189억4000만 달러로 2024년보다 2.1% 늘었다. 품목별로 보면 통관 기준으로 반도체 수출액이 21.9% 증가했다. 에너지 가격 하락으로 석유제품 수입액이 15.0% 감소한 것도 경상수지 흑자에 영향을 줬다.국내 투자자의 지난해 해외 주식 투자 규모는 1143억5000만 달러로 171.2% 늘었다. 지난해 연간 경상수지 흑자와 큰 차이가 없는 금액이다. 이 가운데 개인투자자 비중은 27.5%(314억 달러)로 집계됐다. 통계에 잡히지 않는 상장지수펀드(ETF)까지 고려하면 개인의 해외 주식 투자 규모는 400억 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한은은 추정하고 있다. 김영환 한은 경제통계1국장은 “해외 투자 급증이 경상수지 흑자 효과를 줄이면서 (달러 가치 상승 등) 외환시장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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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트코인 2000원씩 주려다 2000개 보냈다…빗썸 초유의 사고 ‘발칵’

    국내 2위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이벤트 진행 중 이용자 수백 명에게 1인당 2000개의 비트코인을 249명에게 잘못 지급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비트코인을 받은 이벤트 참가자들이 이를 시장에 매물로 쏟아내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시세 대비 약 20% 낮은 8111만 원에 한때 거래되는 등 혼란이 빚어졌다.빗썸은 7일 0시 23분경 ‘고객 여러분께 사과 드립니다’라는 제목의 공지사항을 올려 “이벤트 지급 과정에서 일부 참여자에게 비정상적인 수량의 비트코인이 지급됐다”고 밝혔다.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경 빗썸이 이용자들에게 1인당 약 2000원에서 최대 5만 원 어치의 비트코인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진행하다가 사고가 발생했다. 오류로 이벤트 참여자 1인당 비트코인을 2000개씩 지급한 것이다. 비트코인 약 50만 개가 무상으로 참여자 249명에게 전달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빗썸은 구체적인 피해 규모나 비트코인이 잘못 지급된 과정은 공개하지 않았다. 빗썸 관계자는 “이번 사안은 외부 해킹이나 보안 침해와는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이벤트가 진행된 오후 6시경 빗썸에서 비트코인 1개당 9650만 원에 거래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1인당 1930억 원 어치의 비트코인을 받은 셈이다.잘못 지급된 비트코인 물량 중 일부가 빗썸 시장에 매물로 쏟아지면서 비트코인 가격은 한때 8111만 원까지 하락했다. 7일 0시 20분 현재 시세인 1억100만 원보다 20% 가까이 낮은 가격이다. 빗썸은 “내부 통제 시스템을 통해 이상 거래를 즉시 인지했으며 관련 계정에 대한 거래를 신속히 제한해 시장 가격이 5분 내 정상 수준으로 회복됐다”고 해명했다.잘못 지급된 비트코인 물량 중 20만여 개는 아직 회수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일부 비트코인은 이미 외부 가상자산 거래소 등으로 인출된 것으로 전해졌다.빗썸은 “다른 고객 자산 손실이나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며 “앞으로 추가적인 사실 관계를 공개하겠다”고 했다.금융당국도 빗썸의 비트코인 지급 오류 사태에 대한 사실 관계 착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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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상수지 흑자 역대 최대인데… 해외 투자도 급증해 환율 상승

    반도체 수출 호조에 힘입어 한국이 지난해 국제 교역에서 1200억 달러가 넘는 사상 최대 흑자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 통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경상수지는 187억 달러로 집계됐다. 월간 기준으로 한은의 국제수지 통계 작성이 시작된 1950년 이후 가장 많다. 이에 따라 지난해 연간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전년 대비 23.1% 증가한 1230억5000만 달러였다. 한은이 지난해 11월 전망했던 1150억 달러를 웃도는 수치다. 한은은 올해 연간 흑자 규모를 1300억 달러 이상으로 전망했다.경상수지는 국가 경제의 펀더멘털(기초 체력)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지표로 상품, 서비스 등의 수출액과 수입액의 차이를 의미한다. 수출이 많고 수입은 적을수록 흑자 규모가 커진다.지난해 수출액은 7189억4000만 달러로 2024년보다 2.1% 늘었다. 품목별로 보면 통관 기준으로 반도체 수출액이 21.9% 증가했다. 에너지 가격 하락으로 석유제품 수입액이 15.0% 감소한 것도 경상수지 흑자에 영향을 줬다.국내 투자자의 지난해 해외 주식 투자 규모는 1143억5000만 달러로 171.2% 늘었다. 지난해 연간 경상수지 흑자와 큰 차이가 없는 금액이다. 이 가운데 개인투자자 비중은 27.5%(314억 달러)로 집계됐다. 통계에 잡히지 않는 상장지수펀드(ETF)까지 고려하면 개인의 해외 주식 투자 규모는 400억 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한은은 추정하고 있다. 김영환 한은 경제통계1국장은 “해외 투자 급증이 경상수지 흑자 효과를 줄이면서 (달러 가치 상승 등) 외환시장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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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도체 원툴’ 코스피, 불안한 환호…美 AI거품론에 힘 없이 ‘폭삭’

    코스피가 이달 들어 신흥국 증시보다 더 높은 변동성을 보이면서 일반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인공지능(AI) 산업을 둘러싼 거품론 등이 제기될 때마다 약 40%의 시가총액 비중을 차지하는 반도체 대기업의 주가가 영향을 받으며 코스피가 크게 출렁였다. 코스피가 하락할 때 개인투자자들이 대규모 저가 매수에 나섰다가 단기 차익 실현에 나서는 단타성 행보를 보이고 있는 점도 변동성이 높아진 원인 중 하나다. 증권가에선 AI 거품론 제기와 개인의 단기 차익 전략이 반복되면서 코스피의 조정 국면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있다.● 인도네시아-대만보다 높은 변동성코스피는 6일 전 거래일 대비 1.44% 하락한 5,098.14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 매도세에 코스피는 5.12% 하락하면서 장중 4,899.30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외국인은 이날 3조3233억 원을 순매도했다.이에 따라 한국거래소는 매도 사이드카(프로그램 매매 호가 일시 효력 정지)를 오전 9시 6분경 5분간 발동했다. 사이드카 발동은 2일(매도)과 3일(매수)에 이어 이번주에만 세 번째다. 한국거래소는 코스피200 선물이 전 거래일 대비 5% 이상 오르거나 내린 상태가 1분간 이어지면 사이드카를 발동한다.이처럼 이달 들어 냉탕과 온탕을 넘나드는 코스피 추이는 다른 아시아 국가 주식시장과 비교해도 변동폭이 크다. 코스피의 2∼5일 일간 등락률 범위는 ―5.26∼+6.84%에 이른다. 이 기간 신흥국인 인도네시아 증시(IDX)의 일간 등락률 범위가 ―4.88∼+2.52%였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반도체가 주력 산업으로 한국을 경쟁국으로 삼는 대만의 자취안지수도 같은 기간에 ±2% 이상 오르거나 내린 적이 없다. 일본 닛케이평균주가 역시 3일 3.92% 오른 것을 제외하면 이달 들어 ±1% 안팎의 일간 등락률을 보였다.● ‘AI 거품론’-‘바이 더 딥’에 출렁코스피가 상대적으로 높은 일간 등락률을 보이고 있는 것은 시총의 39.05%를 차지하는 ‘반도체 투톱’ 삼성전자(우선주 포함), SK하이닉스의 주가가 미국 빅테크 주가와 연동된 움직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구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 메타 등의 빅테크는 AI 모델 강화와 데이터센터 증설을 위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대기업의 메모리 반도체 제품을 구매하는 ‘큰손’이다. AI 분야 투자액이 지나치다는 지적이 나온 뒤 빅테크가 지출을 줄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도 줄어들 수 있다.구글과 아마존, MS, 메타 등 4개 AI 빅테크가 최근 공개한 올 연간 자본지출 전망치는 6500억 달러(약 954조 원)로 전년 대비 1.5배 이상으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투자액을 고려할 때 AI 수익성이 불확실하다는 심리가 시장에 확산하며 5일(현지 시간) 구글, 아마존, MS 등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일제히 하락했다. 6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도 각각 0.44%, 0.36% 내렸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반도체주에 투자한 외국인의 비중이 높은데 미국 AI 관련 기술주 약세가 나타나며 매도에 나서면서 코스피의 등락폭이 유독 커진 상황”이라고 설멸했다.코스피가 하락할 때마다 대규모 매수에 나선 뒤 단기 차익 실현에 나서는 개인투자자의 이른바 ‘바이 더 딥(조정 시 매수)’ 전략도 변동성에 영향을 주고 있다. 이달 들어 개인은 코스피가 하락 마감한 3거래일 동안 일 평균 4조5000억 원을 순매수했고, 반대로 상승 마감한 2거래일간 일 평균 2조 원을 순매도했다. 국내 대기업의 펀더멘털(기초 체력)을 믿고 매수한 뒤 단기적으로 오르면 파는 행보를 보인 것이다. 양준석 가톨릭대 경제학과 교수는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로 주가가 하락했을 때 개인이 매수하는 패턴이 반복되는 만큼 당분간 코스피의 일간 등락률도 커질 수밖에 없다”고 전망했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최미송 기자 cm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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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번주만 사이드카 3번 발동…코스피, 장중 5000 아래로

    미국 빅테크의 과도한 인공지능(AI) 투자와 수익성 부진 우려로 코스피가 나흘 만에 장중 5,000 선 밑으로 떨어졌다. 이른바 ‘AI 거품론’이 제기될 때마다 주식시장이 롤러코스터처럼 크게 요동치면서 이번 주에만 코스피 사이드카(프로그램 매매 호가 일시 효력 정지)가 세 차례나 발동되는 등 투자자들의 혼란이 커지고 있다.공포 심리가 커진 외국인이 국내 증시에서 대규모로 주식을 팔면서 외환시장도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은 국내 가상자산거래소에서 1년 4개월 만에 한때 9000만 원 밑으로 떨어졌고, 금과 은 등 귀금속 시장의 변동성도 확대되고 있다.6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44% 하락한 5,098.14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장중 4,899.30까지 하락했지만, 개인투자자가 2조1736억 원어치를 사들이는 저가 매수 공세에 나서면서 낙폭을 줄일 수 있었다.코스피는 이달 들어 아시아 주요국 증시와 비교해도 등락률이 가장 큰 롤러코스터 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대만 자취안지수가 이달 들어 일간 등락률이 2% 안팎에 머문 것과 대조적이다. 한국거래소는 코스피의 2일 급락과 3일 급등 과정에서 매도·매수 사이드카를 각각 발동한 데 이어 6일에도 매도 사이드카를 발동했다.유독 코스피가 악재에 더 크게 요동치는 건 미국 빅테크의 AI 투자 규모에 큰 영향을 받는 국내 반도체 대기업의 시가총액 비중이 약 40%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새로운 AI 기술이 나오거나 투자 비용, 수익성 등의 우려가 시장에서 제기될 때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의 주가에도 영향을 준다. 최근 코스피가 하락할 때 주식을 사고 오르면 파는 개인투자자들의 단기 매매 전략도 롤러코스터 장세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글로벌 AI 산업 성장성 전망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외국인투자가는 이날 코스피에서 3조3233억 원어치 주식을 팔아치웠다. 이에 따라 주식 매도금 환전 수요가 커지면서 원-달러 환율은 장중 1470원 선을 넘기도 했다.위험 자산을 매도하려는 심리가 커지면서 가상자산 시장도 된서리를 맞고 있다. 이날 국내 가상자산거래소에서 비트코인은 8900만 원까지 떨어지며 2024년 10월 이후 가장 낮은 가격에 거래됐다. 5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COMEX)에서 금 선물(―1.24%) 및 은 선물(―9.11%) 가격도 전날 대비 각각 하락했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 1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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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도체 호조에…작년 경상수지 1230억달러 흑자 ‘역대 최대’

    반도체 수출액과 해외 투자 수익 증가로 지난해 연간 경상수지 흑자가 1200억 달러를 넘어서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2025년 12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전년(999억7000만 달러) 대비 23.1% 증가한 1230억5000만 달러(약 181조 원)로 집계됐다. 연간 기준으로 역대 최대 규모로 한은이 지난해 11월 제시한 전망치 1150억 달러를 웃돈다. 기존 역대 최대 기록은 2015년 1051억 달러였다. 한은은 1950년 국제수지 통계부터 집계하고 있다.경상수지는 국가 경제의 펀더멘털(기초 체력)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지표로 상품, 서비스 등의 수출액과 수입액의 차이를 의미한다. 수출이 많고 수입은 적을수록 흑자 규모가 커진다.지난해 수출액은 7189억4000만 달러로 2024년보다 2.1% 늘었다. 품목별로 보면 통관 기준으로 반도체 수출액이 21.9% 증가했다. 에너지 가격 하락으로 석유제품 수입액이 15%% 감소한 것도 경상수지 흑자에 영향을 줬다.김영환 한은 경제통계1국장은 “반도체 시장이 ‘슈퍼 사이클’(초호황기)에 진입하고 유가 하락 영향도 겹치면서 경상수지가 큰 폭으로 늘어났다”고 설명했다.한국인이 지난해 해외 투자를 통해 벌어들인 수익은 301억7000만 달러로 나타났다. 투자 소득이 300억 달러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한은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의 지난해 해외 증권 투자 규모는 1143억5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약 3배 늘었다. 개인 투자자의 해외 증권 투자 규모는 314억 달러로 집계됐다.한편 지난해 12월 경상수지는 187억 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월간 기준 가장 큰 규모로 32개월 연속 흑자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 1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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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년 시중 화폐 증가율 4년만에 최고

    시중에 유통되는 화폐 잔액이 지난해 말 역대 처음으로 210조 원을 넘어섰다. 연간 증가율도 4년 만에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현금성 지원에 민간 소비가 늘며 현금 사용 수요가 늘어난 데다 예금 금리가 하락하면서 은행에 돌아오지 않은 돈도 많아졌기 때문이다. 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화폐발행 잔액은 210조6957억 원으로 전년 대비 9.1% 증가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했던 2021년(13.6%) 이후 가장 큰 상승 폭이다. 화폐발행 잔액은 한은이 시중에 유통한 돈에서 은행 등을 통해 환수한 금액을 뺀 것이다. 일반적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하지 않는 한 잔액은 계속 늘어난다. 기준금리가 연 1%에서 3.5%까지 가파르게 올랐던 2022년(4.4%)과 2023년(3.6%)에는 화폐발행 잔액 증가율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금리가 오르면 예금이 늘어 은행으로 환수되는 돈이 늘어나 화폐발행 잔액이 크게 늘어나지 않는다. 반대로 금리가 낮아지면 예금이 줄고 시장에 도는 돈이 늘어 화폐발행 잔액 증가율이 더 커진다. 실제로 2024년 10월부터 금리 인하가 이어지면서 화폐발행 잔액 증가 폭이 커지고 있다. 2024년 말 화폐발행 잔액(193조1520억 원)은 전년 대비 6.7% 늘었다. 한은은 지난해 정부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등 현금성 지원에 따른 소비 활성화와 금리 인하로 인한 예금 수요 감소가 화폐발행 잔액 증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해 외국인 관광객이 1894만 명으로 전년 대비 15.7% 증가하면서 이들을 통한 현금 사용량도 늘었을 것으로 추정했다. 한은 관계자는 “지난해 소비 회복에 따른 화폐 수요 확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잔액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말 화폐발행 잔액 중 5만 원권은 전년 대비 10.3% 늘어난 189조5420억 원으로 전체 발행 잔액의 90.0%를 차지했다. 반면 1만 원권은 15조6258억 원으로 전년(15조7621억 원) 대비 0.9% 줄면서 비중도 8.2%에서 7.4%로 0.8%포인트 낮아졌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 2026-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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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중에 돈 넘친다…화폐 잔액 역대 처음 210조 넘어

    시중에 유통되는 화폐 잔액이 지난해 말 역대 처음으로 210조 원을 넘어섰다. 연간 증가율도 4년 만에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현금성 지원에 민간 소비가 늘며 현금 사용 수요가 늘어난 데다 예금 금리가 하락하면서 은행에 돌아오지 않은 돈도 많아졌기 때문이다.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화폐발행 잔액은 210조6957억 원으로 전년 대비 9.1% 증가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했던 2021년(13.6%) 이후 가장 큰 상승 폭이다. 화폐발행 잔액은 한은이 시중에 유통한 돈에서 은행 등을 통해 환수한 금액을 뺀 것이다. 일반적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하지 않는 한 잔액은 계속 늘어난다.기준금리가 연 1%에서 3.5%까지 가파르게 올랐던 2022년(4.4%)과 2023년(3.6%)에는 화폐발행 잔액 증가율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금리가 오르면 예금이 늘어 은행으로 환수되는 돈이 늘어나 화폐발행 잔액이 크게 늘어나지 않는다. 반대로 금리가 낮아지면 예금이 줄고 시장에 도는 돈이 늘어 화폐발행 잔액 증가율이 더 커진다. 실제로 2024년 10월부터 금리인하가 이어지면서 화폐발행 잔액 증가 폭이 커지고 있다. 2024년 말 화폐발행 잔액(193조1520억 원)은 전년 대비 6.7% 늘었다. 한은은 지난해 정부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등 현금성 지원에 따른 소비 활성화와 금리 인하로 인한 예금 수요 감소가 화폐발행 잔액 증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해 외국인 관광객이 1894만 명으로 전년 대비 15.7% 증가하면서 이들을 통한 현금 사용량도 늘었을 것으로 추정했다. 한은 관계자는 “지난해 소비 회복에 따른 화폐 수요 확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잔액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지난해 말 화폐발행 잔액 중 5만 원권은 전년 대비 10.3% 늘어난 189조5420억 원으로 전체 발행 잔액의 90.0%를 차지했다. 반면 1만 원권은 15조6258억 원으로 전년(15조7621억 원) 대비 0.9% 줄면서 비중도 8.2%에서 7.4%로 0.8%포인트 낮아졌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 2026-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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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율 방어 하느라…외환보유액 21.5억 달러↓ 2개월 연속 감소

    외환 당국이 환율을 낮추기 위해 국민연금의 해외 투자용 달러를 빌려주면서 지난달 한국 외환보유액이 21억5000만 달러(약 3조1300억 원) 줄어 2개월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은행이 4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외환보유액은 전월 대비 21억5000만 달러 감소한 4259억1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에도 외환보유액은 한 달 새 26억1000만 달러가 감소했다.한국은행은 “국민연금과의 외환스와프 등 시장 안정화 조치 영향으로 외환보유액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외환스와프는 정해진 기간 안에 원화와 달러 등 다른 통화를 서로 교환하는 계약이다. 이 계약을 통해 국민연금은 해외 투자를 할 때 필요한 달러를 외환시장에서 직접 매입하지 않고 한은의 외환보유액에서 조달하는 것이 가능하다. 시장에서 달러를 사는 구조가 아니어서 원-달러 환율 상승(원화 가치는 하락)을 방지할 수 있다.지난달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주간 거래(오후 3시 반 종료) 기준으로 1478.1원까지 올랐다가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의 구두 개입 등 달러 약세 영향으로 1422.5원으로 떨어지는 등 변동 폭이 컸다.앞서 한은은 국민연금과 650억 달러 규모의 외환스와프 계약을 내년 말까지 1년 연장했다. 한국의 외환보유액은 지난해 12월 말 기준으로 세계 9위를 유지했다.외환당국은 4월 한국의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을 통해 최대 600억 달러의 외국인 투자자 자금 유입되면 원-달러 환율 상승 폭이 제한될 것으로 조심스럽게 예측한다. 지난달 15일 금융통화위원회에 “WGBI 편입에 따른 상장지수펀드(ETF) 등 패시브 자금 유입으로 이르면 2분기(4~6월)부터 국내 외환시장 매매 환경은 개선될 것”이라고 보고했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 2026-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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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상 최대 하락 다음날 최대폭 상승… 브레이크 없이 널뛰는 증시

    코스피가 5% 넘게 하락하며 ‘블랙 먼데이’를 맞은 지 하루 만인 3일 6.8%나 반등하며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다. 전날 274포인트가량 추락하더니 하루 만에 300포인트 넘게 치솟으며 지수 기준 역대 최대 상승 폭을 나타냈다. 급격한 변동성에 6년 만에 매도·매수 사이드카(프로그램 매수호가 일시 효력정지)가 하루 차로 발동됐다. 코스피(4372조 원)에 코스닥, 코넥스를 더한 국내 전체 증시 시가총액은 5002조 원으로 사상 첫 5000조 원을 돌파했다.‘반도체 투 톱’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합산 시가총액이 중국 텐센트와 알리바바를 제치며 기세를 올렸지만, 한국 증시의 높은 반도체 의존도가 변동성을 키우는 리스크가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코스피, 다른 주요국보다 높은 변동성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38.41(6.84%) 오른 5,288.08로 장을 마쳤다. 1983년 코스피 산출 시작 이래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던 전날의 낙폭(274.69포인트)을 단숨에 회복하며 일일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다.매도 사이드카 발동 하루 만에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되는 높은 변동성을 보였다. 매도·매수 사이드카가 하루 시차로 발동된 것은 코로나 팬데믹 여파로 주가가 급등락했던 2020년 3월 23, 24일 이후 6년여 만이다. 전날 순매도에 나선 기관과 외국인은 이날 2조1694억 원, 7183억 원씩 사들이며 순매수로 돌아섰다. 전날 저가 매수에 나섰던 개인은 이날 2조9404억 원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코스피의 변동성은 글로벌 주요 증시와 비교했을 때 두드러진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과거 매파(통화긴축 선호)로 분류돼 온 케빈 워시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를 의장 후보자로 지명한 여파로 아시아 증시가 하락했던 2일 코스피 하락 폭(5.26%)은 주요 20개국(G20) 증시 가운데 가장 컸다. 3일 코스피 상승 폭은 일본 닛케이평균주가(+3.92%), 대만 자취안지수(+1.81%)를 크게 앞질렀다. 롤러코스터 장세를 주도한 건 반도체였다. 전날 미 증시에서 반도체 기업의 주가가 오른 영향을 받았다. 이날 삼성전자 주가는 11.37% 상승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SK하이닉스(+9.28%), 삼성전자 우선주(+9.54%), SK스퀘어(+8.12%) 등도 나란히 강세였다. 이날 주가 상승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시총은 중국 텐센트와 알리바바를 제쳤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시총 합산은 1조1400억 달러(약 1649조 원)를 넘어섰다. 전날 지수 하락을 주도한 것도 반도체였다. 전날 ‘삼하우스’(삼성전자, SK하이닉스, 삼성전자우선주, SK스퀘어) 4개사의 시가총액은 약 132조 원 감소했다. 이는 코스피 전체 시총 감소분(227조 원)의 58.1%에 해당한다.● 환율-증시 상호 변동성 증폭 외환시장과 증시가 상호 변동성을 키우는 악순환도 부각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오르면(원화 가치 하락) 증시 단기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외국인 투자가가 환차손을 메우려 주식을 매도해 원화를 달러로 바꾸는 현상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환율이 다시 오르는 악순환이 나타날 수 있다. 단기 투자 성향이 강한 개인 투자자 비중이 높은 점도 변동성을 키운다. 안동현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규율 잡힌 거래를 하는 기관 투자가와 달리 개인 투자자들은 ‘포모’(소외될 수 있다는 공포)를 느껴 감정적인 거래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 한국은 직접 투자하는 개인 투자자가 많다”고 설명했다. 국내외 투자자들은 대체적으로 국내 증시를 긍정적으로 보지만 변동성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JP모건은 올해 코스피 전망치를 6,000∼7,500으로 상향한 보고서를 2일(현지 시간) 발간하며 “반도체, 방산, 조선, 전력기기 등의 이익이 20% 이상 성장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인공지능(AI)에 투자하는 빅테크의 실적이 주춤하는 등 대외 악재가 터지면 코스피가 쉽게 출렁일 수 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연방대법원의 관세 무효 소송 판결 결과 등에 따라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 2026-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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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랙 먼데이’ 하루만에 털었지만…“반도체 의존, 변동성 커” 우려도

    코스피가 5% 넘게 하락하며 ‘블랙 먼데이’를 맞은 지 하루 만인 3일 6.8%나 반등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전날 274포인트가량 추락하더니 하루 만에 300포인트 넘게 치솟으며 지수 기준 역대 최대 상승 폭을 나타냈다. 급격한 변동성에 6년 만에 매도·매수 사이드카(프로그램 매수호가 일시 효력정지)가 하루 차로 발동됐다.‘반도체 투 톱’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합산 시가총액이 중국 텐센트와 알리바바를 제치며 기세를 올렸지만, 한국 증시의 높은 반도체 의존도가 변동성을 키우는 리스크가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코스피, 다른 주요국보다 높은 변동성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38.41(6.84%) 오른 5,288.08로 장을 마쳤다. 1983년 코스피 산출 시작 이래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던 전날의 낙폭(274.69포인트)을 단숨에 회복하며 일일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다.매도 사이드카 발동 하루 만에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되는 높은 변동성을 보였다. 매도·매수 사이드카가 하루 시차로 발동된 것은 코로나 팬데믹 여파로 주가가 급등락했던 2020년 3월 23, 24일 이후 6년여 만이다. 전날 순매도에 나선 기관과 외국인은 이날 2조1694억 원, 7183억 원씩 사들이며 순매수로 돌아섰다. 전날 저가 매수에 나섰던 개인은 이날 2조9404억 원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코스피 변동성은 글로벌 주요 증시와 비교했을 때 두드러진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과거 매파(통화긴축 선호)로 분류돼 온 케빈 워시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를 의장 후보자로 지명한 여파로 아시아 증시가 하락했던 2일 코스피 하락 폭(5.26%)은 주요 20개국(G20) 증시 가운데 가장 컸다. 3일 코스피 상승 폭은 일본 닛케이225평균주가(+3.92%), 대만 자취안지수(+1.81%)를 크게 앞질렀다.롤러코스터 장세를 주도한 건 반도체였다. 전날 미 증시에서 반도체 기업 주가가 오른 영향을 받았다. 이날 삼성전자 주가는 11.37% 상승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SK하이닉스(+9.28%), 삼성전자 우선주(+9.54%), SK스퀘어(+8.12%) 등도 나란히 강세였다. 이날 주가 상승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시총은 중국 텐센트와 알리바바를 제쳤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시총 합산은 1조1400억 달러(약 1649조 원)를 넘어섰다.전날 지수 하락을 주도한 것도 반도체였다. 전날 ‘삼하우스’(삼성전자, SK하이닉스, 삼성전자우선주, SK스퀘어) 4개사 시가총액은 약 132조 원 감소했다. 이는 코스피 전체 시총 감소분(227조 원)의 58.1%에 해당한다.● 환율-증시 상호 변동성 증폭외환시장과 증시가 상호 변동성을 키우는 악순환도 부각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오르면(원화 가치 하락) 증시 단기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외국인 투자자가 환차손을 메우려 주식을 매도해 원화를 달러로 바꾸는 현상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환율이 다시 오르는 악순환이 나타날 수 있다.단기 투자 성향이 강한 개인 투자자 비중이 높은 점도 변동성을 키운다. 안동현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규율 잡힌 거래를 하는 기관 투자자와 달리 개인 투자자들은 ‘포모(소외될 수 있다는 공포)’를 느껴 감정적인 거래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 한국은 직접 투자하는 개인 투자자가 많다”고 설명했다.국내외 투자자들은 대체적으로 국내 증시를 긍정적으로 보지만 변동성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JP모건은 올해 코스피 전망치를 6,000~7,500으로 상향한 보고서를 2일(현지 시간) 발간하며 “반도체, 방산, 조선, 전력기기 등의 이익이 20% 이상 성장하고 있다”고 분석했다.다만 인공지능(AI)에 투자하는 빅테크의 실적이 주춤하는 등 대외 악재가 터지면 코스피가 쉽게 출렁일 수 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연방대법원 관세 무효 소송 판결 결과 등에 따라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 2026-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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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루 274P 역대최대 폭락… “단기 조정일뿐” vs “거품론 커질수도”

    2일 코스피가 ‘블랙 먼데이’를 맞이하고 아시아 주요국 주식시장이 하락한 것은 투기성 거래로 최근 크게 오른 금, 은 등 귀금속 가격이 하락하고, 달러 강세로 외국인투자가들이 대거 매도에 나선 영향으로 보인다.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후보자가 지난달 30일(현지 시간) 지명된 뒤 기준금리 정책의 불확실성이 커지며 귀금속 가격이 먼저 하락했고, 시장 불안감이 커지면서 아시아 등 글로벌 증시 하락으로 이어졌다. 증권가에선 차기 연준 통화 정책 방향성이 윤곽을 드러내지 않은 만큼 단기적으로 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하락하고 원-달러 환율은 오르는 조정 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코스피가 세계 주요국 중 가장 가파른 오름세를 이어온 만큼 조정 국면이 길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코스피서 외국인-기관 순매도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5.26% 하락한 4,949.67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가 5% 이상 하락한 것은 지난해 4월 7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관세 부과 정책 발표 영향으로 5.57% 하락한 이후 약 10개월 만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대거 국내 주식을 팔았다. 외국인이 2조5168억 원, 기관은 2조2127억 원어치를 각각 순매도해 코스피 하락을 이끌었다. 개인은 4조5861억 원어치를 순매수하며 맞섰다. 이날 개인 순매수 금액은 코스피 사상 최대 규모다. 주식 자산을 현금화하려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영향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투톱’을 포함한 코스피 시가총액 10위 종목은 모두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도 4.44% 하락하며 1,100 선이 깨졌다. 주식시장 하락은 외환시장에 즉각 영향을 줘 원화 가치 하락으로 이어졌다. 코스피가 5% 이상 떨어지며 ‘달러 사자’ 심리를 부추겼기 때문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이날 원-달러 환율은 24.8원 오른 1464.3원에 주간거래(오후 3시 반 종료)를 마쳤다. 코스피와 코스닥지수뿐만 아니라 중국 상하이종합지수, 홍콩 항셍지수, 대만 자취안지수, 일본 닛케이225 등 아시아 주요국 지수도 일제히 내렸다. 금, 은 선물 가격이 예상보다 빠르게 하락하며 강제청산 우려가 발생한 점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선물 가격이 크게 떨어진 상황에서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가 일종의 보증금인 증거금을 인상하자 증거금을 확보하지 못해 강제청산될 수 있다는 불안이 커졌다. 이에 투자자들이 현금을 확보하려 자산을 대거 매각한 것이다. 미 블룸버그통신은 1일 “몇 주간 중국 투기 세력이 금, 은을 대량 매수하며 상승세를 과열시킨 뒤 가격 폭락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짚었다. 다만 춘제(春節·중국 설)를 앞두고 귀금속을 ‘저가 매수’하려는 수요가 시장 방향을 결정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증권가에선 코스피 하락과 원-달러 환율 상승(원화 가치는 하락)이 단기적인 조정 흐름일 것으로 보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대형주의 실적 전망이 긍정적인 만큼 하락 추세가 오래 이어질 것 같진 않다”고 말했다. ● “단기에 급등한 국내 증시, 하락 길어질 수도”시장에선 ‘블랙 먼데이’를 맞이한 아시아 주요국 주식시장에서도 코스피의 하락률(―5.26%)이 중국(―2.48%), 홍콩(―2.32%), 대만(―1.37%), 일본(―1.25%) 등과 비교해 가장 컸던 점을 우려하고 있다. 인공지능(AI) 투자 비용 증가 우려로 뉴욕 증시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 메타 등 빅테크가 지난달 30일(현지 시간) 하락 마감하는 등 ‘AI 거품론’이 재차 제기될 조짐을 보이는 점도 변수다. 미국 빅테크의 AI 사업 불확실성이 높아지면 반도체 수요가 줄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대기업 실적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최성락 국제금융센터 자본유출입분석부장은 “국내 주식시장에서 전반적으로 단기 주가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수요도 높다”며 “투자자의 매도세가 앞으로 더 확대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6-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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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스피 ‘워시 발작’… 한방에 5000 붕괴

    2일 코스피 5,000 선이 무너지며 한국이 아시아 주요국 중 가장 주가지수 낙폭이 큰 ‘블랙 먼데이’를 맞았다. 일본, 중국 등 아시아 주요국 증시도 대부분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달러 강세 전망에 다시 1460원대로 올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30일(현지 시간) 케빈 워시 전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를 의장 후보자로 지명한 뒤 그의 매파 성향(통화 긴축 선호) 우려로 금, 은,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한 ‘워시 쇼크’가 아시아 금융 시장에 번진 모양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5.26%(274.69포인트) 하락한 4,949.67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 기준으로는 1983년 코스피 산출이 시작된 이후 사상 최대 하락 폭이다. 외국인이 2조5168억 원, 기관은 2조2126억 원어치를 각각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코스피 급락에 한국거래소는 올해 처음으로 이날 낮 12시 31분 매도 사이드카(프로그램 매도 호가 일시 효력 정지)를 5분간 발동했다. 코스피 4,000 선이 무너졌던 지난해 11월 5일 이후 3개월 만이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44% 내린 1,098.36으로 거래를 마치며 1,100 밑으로 떨어졌다. 달러 강세 영향을 받아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24.8원 오른 1464.3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2.48%), 홍콩 항셍지수(―2.32%), 대만 자취안지수(―1.37%), 일본 닛케이225(―1.25%) 등 아시아 주요국 증시도 줄줄이 하락했다. 향후 유동성 랠리가 약해질 수 있다는 경계감, 금은 선물 폭락으로 급하게 자금이 필요해진 투자자들의 증시 이탈 등도 약세 원인으로 꼽힌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금 선물 가격은 지난달 29일 대비 장중 최대 17.34% 하락했고, 은 선물은 37.43% 추락했다. 워시 후보자가 연준 의장으로 인준되는 과정에서 시장 우려가 잦아들면 자산 가격도 다시 오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강인수 숙명여대 경제학부 교수는 “코스피가 그간 가파르게 오른 만큼 하락 폭도 컸다”며 “지금이 경제적으로 큰 위기는 아닌 만큼 코스피가 단기 조정을 거치고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다만 코스피가 최근 세계 주요 증시 중 가장 크게 오른 만큼, 거품 논란으로 낙폭이 커질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6-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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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성장펀드 3년이상 장기 투자땐 소득공제 최대 40%

    정부는 국내 주식시장 활성화를 위한 ‘국내시장 복귀계좌(RIA)’의 구체적인 세금 혜택 방안을 공개하고 이달 중 상품을 출시하기로 했다. 국민성장펀드 장기 투자자에게는 투자액의 40%를 소득공제 해준다. 재정경제부는 지난달 20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투자 세제 지원을 위한 조세특례제한법 등 개정 추진안’을 발표했다. 재경부는 우선 RIA의 구체적인 세금 혜택을 확정했다. RIA는 투자자가 해외 주식을 팔고 국내 상장사 주식 또는 주식형 펀드에 1년간 투자하면 양도소득을 정부가 공제해주는 상품이다. 공제 한도는 1인당 5000만 원이다. 예를 들어 개인 투자자가 5000만 원의 해외 주식을 팔아 1000만 원의 차익을 얻었다고 가정하면 기존에는 연간 공제액 250만 원을 초과하는 750만 원에 22%의 소득세율을 적용한다. 이 경우 투자자는 165만 원의 양도소득세를 내야 한다. 만약 RIA 계좌를 활용해 올 1분기 안에 매도했다면 세금 혜택을 받아 양도소득세를 내지 않아도 된다. 정부가 1분기 중 해외 주식을 매도하면 100% 세금 혜택을 주기로 했기 때문이다. 다만 2분기(4∼6월)에 해외 주식을 팔면 양도 차익 1000만 원 중 80%에 대해 소득공제가 적용되기 때문에 나머지 200만 원에 22%의 소득세율을 적용해 44만 원의 세금을 내야 한다. 하반기(7∼12월) 중 해외주식을 매도한 투자자는 소득공제를 50%만 받아 110만 원의 양도소득세를 부과 받는다. RIA를 통해 해외 주식을 더 빨리 팔수록 세금 혜택이 커지는 구조다. 세금 혜택은 올해 말까지만 적용된다. 투자자는 내년 5월 해외 주식 양도소득세를 신고할 때 RIA에서 매도한 공제액을 계산해서 제출하면 된다.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국민참여형 국민성장펀드’는 올 6∼7월경 출시될 예정이다. 인공지능(AI), 반도체 등 12개 첨단 전략 산업 기업에 일반 투자자도 직접 투자하도록 설계되는 정부 주도 펀드 상품이다. 가입자는 투자 금액에 따라 최대 40%(3000만 원 이하)까지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투자액이 총 7000만 원을 넘어도 1800만 원의 소득공제 혜택이 적용된다. 펀드를 통해 받는 배당소득은 9%의 세율을 적용하기로 했다. 기존 배당소득세율 15.4%보다 낮은 세율로 혜택을 준 것이다. 그 대신 투자자는 전용 계좌를 통해 국민성장펀드에 3년 이상 투자해야 한다. 3년 전에 펀드를 해지하거나 양도하면 혜택을 받은 금액만큼 세금으로 다시 내야 할 수 있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 2026-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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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83년 이후 최대 폭락…워시 쇼크에 오천피 붕괴-亞 ‘블랙 먼데이’

    2일 코스피 5,000 선이 무너지며 한국이 아시아 주요국 중 가장 주가지수 낙폭이 큰 ‘블랙 먼데이’를 맞았다. 일본, 중국 등 아시아 주요국 증시도 일제히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달러 강세 전망에 다시 1460원대로 올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30일(현지 시간) 케빈 워시 전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를 의장 후보자로 지명한 뒤 금, 은,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한 ‘워시 쇼크’가 아시아 금융 시장에 번진 모양새다.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5.26%(274.69) 하락한 4,949.67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 기준으로는 1983년 코스피 산출이 시작된 이후 사상 최대 하락 폭이다. 외국인이 2조5168억 원, 기관은 2조2126억 원어치를 각각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코스피 급락에 한국거래소는 올해 처음으로 이날 낮 12시 31분 매도 사이드카(프로그램 매도 호가 일시 효력 정지)를 5분간 발동했다. 코스피 4,000 선이 무너졌던 지난해 11월 5일 이후 3개월 만이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44% 내린 1,098.36으로 거래를 마치며 1,100 밑으로 떨어졌다.달러 강세 영향을 받아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24.8원 오른 1464.3원에 거래를 마쳤다.중국 상하이종합지수(―2.48%), 홍콩 항셍지수(―2.32%), 대만 자취안지수(―1.37%), 일본 닛케이225(―1.25%) 등 아시아 주요국 증시도 줄줄이 하락했다.트럼프 대통령이 워시 연준 의장 후보자를 지명한 뒤 그의 매파 성향(통화 긴축 선호) 우려로 이달 들어 미국 상품 및 외환 시장에서 시작된 ‘워시 쇼크’가 2일 아시아 금융시장 전반에서 증폭됐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금 선물 가격은 지난달 29일 대비 장중 최대 17.34% 하락했고, 은 선물은 37.43% 추락했다.워시 후보자가 연준 의장으로 인준되는 과정에서 불확실성이 줄고 자산 가격도 오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강인수 숙명여대 경제학부 교수는 “코스피가 그간 가파르게 오른 만큼 하락 폭도 컸다”며 “지금이 경제적으로 큰 위기는 아닌 만큼 코스피가 단기 조정을 거치고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다만 코스피가 최근 세계 주요 증시 중 가장 크게 오른 만큼, 거품 논란으로 낙폭이 커질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6-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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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계 인사]금융투자협회 外

    ◇금융투자협회 〈선임〉 ▽상무 △K자본시장본부장 한재영 〈보임〉 ▽본부장직무대리 △부동산신탁본부장 조항신 △경영기획본부장 진양규 〈보직 변경〉 ▽전무 △금융투자교육원장 이창화 ▽상무 △자산운용본부장 이환태 ◇금융산업공익재단 〈승진〉 △홍보전략팀장 정재용◇우리카드 〈승진〉 ▽부사장 △마케팅본부 유태현 〈신규〉 ▽상무 △기업영업본부 민복기 〈전보〉 ▽상무대우 △디지털본부 정주영}

    • 2026-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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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연준 의장에 케빈 워시 지명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월 임기가 끝나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후임으로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56·사진)를 지명했다고 30일(현지 시간) 밝혔다. 블룸버그통신과 월스리트저널(WSJ) 등 미국 주요 언론은 트럼프 대통령이 그간 자신이 필요성을 강조해 온 금리 인하에 긍정적이며, 동시에 민간 투자은행과 연준에서 모두 활동한 경력이 있다는 점을 고려해 워시 후보자를 지명한 것으로 분석했다. 워시 후보자는 유명 투자은행인 모건스탠리에서 근무했고, 2006∼2011년 역대 최연소 연준 이사로 활동했다. 블룸버그는 최근 워시 후보자가 공개적으로 금리 인하를 주장하며 트럼프 대통령에게 동조해 왔다고 전했다. 또 워시 후보자는 2019년 10월부터 쿠팡의 지분 100%를 소유한 모회사 쿠팡Inc의 이사회 사외이사로도 활동해 왔다.워시, 관세정책도 옹호… 트럼프 “최고의 연준 의장 될것”美 연준 의장에 케빈 워시2019년부터 쿠팡Inc 사외이사 활동경쟁자 해싯보다는 금리인하 신중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을 통해 워시 후보자 지명 소식을 알리며 “(워시와) 오랜 기간 알고 지내온 사이이며 그가 역대 가장 위대한 연준 의장으로 남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센트럴 캐스팅’(central casting·적임자를 지명했다는 뜻)이고 절대 여러분을 실망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워시 후보자가 과거에는 ‘매파(통화긴축 선호)’ 성향으로 분류됐지만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뒤에는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 성향을 보여 왔다고 진단했다. 또 워시 후보자는 금리 인하뿐 아니라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경제 정책으로 꼽히는 관세 정책도 옹호해 왔다. 공화당원이며 유대계인 워시 후보자는 1970년 뉴욕주 올버니에서 태어났고 스탠퍼드대(공공정책학)와 하버드대 로스쿨을 졸업했다. 월가 투자은행인 모건스탠리에서 1995년부터 2002년까지 활동하며 인수합병(M&A) 업무 등을 담당했다. 2002∼2006년 조지 W 부시 행정부의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에서 대통령 경제정책 특별보좌관 겸 사무총장으로도 근무했다. 또 2006∼2011년 역대 최연소 연준 이사로 활동했다. 워시 후보자는 트럼프 1기 행정부 시절인 2017년 유력 차기 연준 의장으로 거론됐으나 스티븐 므누신 당시 재무장관이 지지한 것으로 알려진 파월 의장에게 밀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게시글에서 워시 후보자의 쿠팡 사외이사 이력은 언급하지 않았다. 지난해 6월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에 따르면 워시 후보자는 쿠팡 주식 47만582주, 주당 20달러로 환산 시 약 941만 달러(약 136억 원)어치를 보유하고 있다. 민간 기업 이사나 임원, 자문직 겸직을 금지하는 연방 이해 충돌법 등에 따라 쿠팡 사외이사를 사임해야 한다. 워시 후보자는 미국 화장품 대기업 에스티로더 가문의 사위인데, 그의 장인인 로널드 로더는 트럼프 대통령의 친구이며 덴마크령 그린란드 매입을 조언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연준 의장은 대통령이 후보자를 지명하면 연방상원의 인사청문회를 거쳐야 한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 뒤 연준의 독립성을 둘러싼 논란이 커지고 있어 청문회 통과에 어려움이 있을 것이란 전망이 제기된다. 한편 워시 후보자는 가파른 기준금리 인하를 지지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돼, 최근 한국 통화정책 기조와도 크게 어긋나지 않는다는 분석이 나온다. 또 다른 신임 연준 의장 후보자로 거론됐던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보다는 ‘비둘기파’ 면모가 덜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최근 “금리는 K자형 회복 문제를 해결하는 데 적절한 수단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밝히며 금리 인하에 다소 부정적 견해를 내비친 것으로 해석됐다. 워시 후보자는 이 총재가 국제통화기금(IMF) 아시아·태평양 담당 국장 시절, 자주 교류했다. 워시 후보자가 한국을 방문했을 때 한은을 비공개로 찾은 적도 있다고 한다.이지윤 기자 asap@donga.com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 2026-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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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친구 사위를 연준 의장에…‘금리인하 옹호’ 코드 딱 맞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월 임기가 끝나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후임으로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56·사진)를 지명하다고 30일(현지 시간) 밝혔다.블룸버그통신과 월스리트저널(WSJ) 등 미국 주요 언론은 트럼프 대통령이 그간 자신이 필요성을 강조해 온 금리 인하에 긍정적이며, 동시에 민간 투자은행과 연준에서 모두 활동한 경력이 있다는 점을 고려해 워시 후보자를 지명한 것으로 분석했다. 워시 후보자는 유명 투자은행인 모건스탠리에서 근무했고, 2006년~2011년 역대 최연소 연준 이사로 활동했다.블룸버그는 최근 워시 후보자가 공개적으로 금리 인하를 주장하며 트럼프 대통령에게 동조해 왔다고 전했다. 또 워시 후보자는 2019년 10월부터 쿠팡의 지분 100%를 소유한 모회사쿠팡Inc의 이사회 사외이사로도 활동해왔다.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을 통해 워시 후보자 지명 소식을 알리며 “(워시와) 오랜 기간 알고 지내온 사이이며 그가 역대 가장 위대한 연준 의장으로 남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센트럴 캐스팅’(central casting·적임자를 지명했다는 뜻)이고 절대 여러분을 실망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워시 후보자가 과거에는 ‘매파(통화긴축 선호)’ 성향으로 분류됐지만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뒤에는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 성향을 보여 왔다고 진단했다. 또 워시 후보자는 금리 인하뿐 아니라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경제 정책으로 꼽히는 관세 정책도 옹호해 왔다. 최근 분명한 ‘트럼프 코드 맞추기’ 행보를 보여온 것이다.공화당원이며 유대계인 워시 후보자는 1970년 뉴욕주 알바니에서 태어났고 스탠퍼드대(공공정책학)와 하버드대 로스쿨을 졸업했다. 월가 투자은행인 모건스탠리에서 1995년부터 2002년까지 활동하며 인수합병(M&A) 업무 등을 담당했다. 공직 커리어는 2002년부터 쌓았다. 2002~2006년 조지 W 부시 행정부의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에서 대통령 경제정책 특별보좌관 겸 사무총장으로도 근무했다. 또 2006년~2011년 역대 최연소 연준 이사로 활동했다. 워시 후보자는 트럼프 1기 행정부 시절인 2017년 유력 차기 연준 의장으로 거론됐으나 스티븐 므누신 당시 재무장관이 지지한 것으로 알려진 파월 의장에 밀렸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게시글에서 워시 후보자의 쿠팡 사외이사 이력은 언급하지 않았다. 지난해 6월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에 따르면 워시 후보자는 쿠팡 주식 47만582주, 주당 20달러로 환산 시 약 941만 달러(약 136억 원)어치를 보유하고 있다. 민간 기업 이사나 임원, 자문직 겸직을 금지하는 연방 이해 충돌법 등에 따라 쿠팡 사외이사를 사임해야 한다. 워시 후보자는 미국 화장품 대기업 에스티로더 가문의 사위인데, 그의 장인인 로널드 로더는 트럼프 대통령의 친구이며 덴마크령 그린란드 매입을 조언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연준 의장은 대통령이 후보자를 지명하면 연방상원의 인사청문회를 거쳐야 한다. 트럼프 대통령의 파월 의장 압박 등을 놓고 연준의 독립성을 둘러싼 논란이 커지고 있어 청문회 통과에 상당한 어려움이 있을 것이란 전망이 제기된다.한편 워시 후보자는 가파른 기준금리 인하를 지지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돼, 최근 한국 통화정책 기조와도 크게 어긋나지 않는다는 분석이 나온다. 또다른 신임 연준 의장 후보자로 거론됐던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보다는 ‘비둘기파’ 면모가 덜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최근 “금리는 K자형 회복 문제를 해결하는 데 적절한 수단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밝히며 금리 인하에 다소 부정적 견해를 내비친 것으로 해석됐다.워시 후보자는 이 총재가 국제통화기금(IMF) 아시아·태평양 담당 국장 시절, 자주 교류했다. 워시 후보자가 한국을 방문했을 때 한은을 비공개로 찾은 적도 있다고 한다. 이지윤 기자 asap@donga.com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 2026-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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