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치훈

송치훈 기자

동아일보 디지털랩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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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만 쓰려고 노력하겠습니다.

sch53@donga.com

취재분야

2025-07-10~2025-08-09
정치일반35%
대통령16%
사회일반14%
정당11%
국회9%
사건·범죄5%
검찰-법원판결4%
미국/북미2%
기업2%
보건2%
  • 국힘 당권주자들 “尹어게인과 절연” VS “반탄이 계엄 옹호는 아냐”

    국민의힘 당 대표에 출마한 김문수, 안철수, 장동혁, 조경태, 주진우 후보(가나다 순)는 3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제6차 전당대회 후보자 비전대회에서 각자의 비전을 발표했다.이날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이날 5명의 후보들에게 “더 이상 우리당에 있지 않은 분을 둘러싸고 무의미하고 소모적 논쟁으로 편 가르기를 하거나 낙인을 찍어서 당 분열과 갈등을 초래하는 언사를 자제해주기를 바란다”며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언급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하지만 윤 전 대통령 탄핵에 대한 찬반 언급은 계속됐다.가장 먼저 비전 발표에 나선 주 후보는 “위기에는 젊은 새 얼굴이 필요하다. 저는 계파가 없어 화합할 수 있고, 강하게 싸우는 방법도 안다”면서 “개헌 저지선만큼은 반드시 지켜내겠다”며 “젊고 새로운, 초선 당 대표를 내세운다면 우리 당의 개혁 의지를 세상에 널리 천명할 수 있다. 계파도, 조직도 아닌 국민과 당원께서 저를 당 대표로 세워달라”고 강조했다.그는 2일 더불어민주당 신임 당 대표로 선출된 정청래 의원의 취임 일성이 ‘내란 척결’이었다며 “(민주당은) 헌법을 바꿔 사법부를 침탈할 것이고, 최동석(인사혁신처장) 같은 사람이 이재명 대통령 20년 장기집권을 부르짖으며 그에 맞도록 헌법 규정을 바꿀 것”이라고 주장했다.이어 연단에 오른 안 후보는 국민의힘의 현재 상태를 ‘비전을 찾으려야 찾을 수 없는 백지상태’로 규정하며 극단세력과의 절연을 최우선 혁신 과제로 제시했다. 안 후보는 “혹자는 이럴수록 ‘뭉쳐야 산다’고 말하지만 사과 궤짝에 썩은 사과 1개를 넣어두면 썩은 사과가 살아나나. 오히려 나머지 사과들까지 다 썩는다. 해법은 간단하다. 사과의 썩은 부분을 도려내거나 썩은 사과는 버려야 한다. 그것이 우리가 소생할 수 있는 좁지만 가야 하는 길, 혁신의 길”이라고 강조했다.그는 △극단세력과의 절연 △수도권 시장보수 재건 △청년·원외 정치자원 발굴 △민심 반영 강화 등의 혁신 4대 과제를 제시하며 “지금 국민의힘은 계엄, 탄핵, 계몽, 극단만 연상되고 있다. 혁신의 출발점은 여기다. 극단세력과의 절연이 최우선이다. 당원을 배신하고, 윤 전 대통령과 계엄을 숭상하는 극단세력을 당심으로 심판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김문수 후보는 “이재명 총통 독재의 내란몰이, 국민의힘 해산에 맞서 싸워야 한다. 지금 해산돼야 할 당은 더불어민주당”이라며 대여 투쟁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단결하는 게 혁신이다. 사분오열 나눠서는 이길 수 없다. 뺄셈이 아니라 덧셈 정치가 필요한 때”라고 밝혔다.김 후보는 “내년 지방선거에서 꼭 승리하겠다”며 “우리 당은 대한민국을 건국하고 경제 기적을 이룩하고 민주화를 쟁취한 위대한 정당이다. 국민의힘은 대한민국을 더 위대하게 이끌어갈 단 하나뿐인 정당”이라고 말했다.조경태 후보는 그는 “이번이 정말 마지막 기회다. 내년 지방선거까지 패배하면 우리 당의 미래는 없다”며 “내년 지선에서 이기려면 부정선거 음모론자, 전광훈 목사 추종자 그리고 윤어게인 주창자들과는 확실히 절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국민의힘이 TK(대구·경북) 지역정당의 한계를 벗고 전국정당으로 도약하려면 중도층의 지지를 획득해야 한다. 탄핵을 부정하고 극우의 손을 놓지 못하는 후보가 당 대표가 된다면 민주당이 망설임 없이 국민의힘 해산 작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주장했다.반면 장동혁 후보는 ‘찬탄파’ 후보들을 향해 “계엄이 곧 내란은 아니고, 탄핵을 반대하는 것이 곧 계엄과 내란을 옹호하는 것도 아니다”라며 “당론을 따르고 열심히 싸운 사람들이 혁신의 대상일 수는 없다. 싸울 때 피해있던 사람들이 전투에서 피범벅이 된 동지를 향해 손가락질 할 자격은 없다”고 비판했다.그는 “공수처의 수사와 헌법재판소의 재판 절차가 불공정하다고 외친 것이 극우일 수는 없다. 함께 싸운 동지를 품자는 것이 히틀러와 스탈린까지 품자는 궤변과 같을 수는 없다. 법치주의와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외친 곳이 광장이라는 이유로 극우가 될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 2025-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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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란특검, 이상민 전 장관 내일 오전 10시 출정 요청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내란·외환 사건을 수사하는 내란특검팀 (특별검사 조은석)이 내란중요임무종사 등의 혐의를 받는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을 4일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특검은 3일 “이상민 전 장관은 내일(4일) 오전 10시 출정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 전 장관은 비상계엄 선포 당시 윤석열 전 대통령으로부터 일부 언론사 단전·단수 명령을 받고, 허석곤 소방청장 등에게 전화를 걸어 이를 전달한 의혹 등을 받고 있다.이 전 장관은 올해 2월 11일 윤 전 대통령 탄핵 심판 증인신문에 출석해 “언론사 단전·단수 내용이 적힌 쪽지를 대통령실에서 멀리서 봤다”면서도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관련 지시를 직접 받거나 자신이 지시를 하달하지는 않았다는 취지로 말했지만, 특검이 확보한 폐쇄회로(CC)TV에는 대통령실 대접견실에서 이 전 장관이 문건을 보는 장면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서울중앙지법은 이 전 장관이 내란 주무 장관으로서 윤 전 대통령과 비상계엄을 주도했다는 내란 특검 측의 주장을 받아들여 1일 이 전 장관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 전 장관 측은 “충분한 증거가 이미 확보돼 있어 증거 인멸의 우려가 없다”고 맞섰지만 법원은 받아들이지 않았다.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 2025-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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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느 바보가 국장을 하겠나”…주식양도세 확대 반대 청원 8만명 넘겼다

    정부가 지난달 31일 주식 양도소득세 과세 대상인 대주주 기준을 50억 원에서 10억 원으로 낮추는 내용을 포함한 2025년 세제개편안을 발표한 가운데 해당 개편안에 반대하는 국회 국민동의 청원이 8만 명을 넘어섰다.청원인 A 씨가 지난달 31일 올린 ‘코스피 붕괴를 막기 위해 청원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은 3일 오전 11시 30분 현재 8만8000명 이상의 동의를 얻었다. 국회 국민동의청원은 국회법 등에 따라 등록 30일 내 100명의 동의를 받으면 모두에게 공개되고, 공개 후 30일 이내에 5만 명 이상이 동의하면 국회에서 공식 심사 대상으로 다뤄진다.A 씨는 “양도소득세는 대주주가 회피하기 위해 연말에 팔면 그만인, 회피 가능한 법안”이라며 “그만큼 세금 회피용 물량이 나오게 되면 하락할 수밖에 없다. 가만히 놔두면 오르는 엔비디아와 국장에서 세금을 똑같이 낸다면, 누가 국장을 하겠나? 미장이랑 국장이랑 세금이 같다면, 어느 바보가 국장을 하나? 연말마다 회피 물량이 쏟아지면, 코스피는 미국처럼 우상향할 수 없다. 다시 예전처럼 박스피, 테마만 남는 시장으로 전락할 것”이라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양도세 기준을 10억으로 설정했다고 치면 정말 딱 10억 맞춰서 들고 있을 수 있나? 대부분 7억, 8억부터 미리 팔아버린다. 손익 통산도 안 되고, 금투세보다도 더 억울한 법안”이라며 “100억 들고 있는 사람이 돈 많다는 이유만으로 양도세를 내야 하나? 양도세 안 내려면 20종목 이상 분산 투자라도 해야 하나? 차라리 그냥 엔비디아 몰빵하는 게 낫다. 국장에서 돈 많이 번 순서대로 내는 것도 아니고, 많이 들고 있는 게 죄라서 내는 건가? 그렇다면 당연히 국장을 팔고 미장으로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그는 “10억으로 사다리 걷어차지 마시고 제발 국장에서 장기 투자하는 문화, 텐배거(주식 가격이 10배 이상 상승한 종목을 이르는 용어)의 꿈 좀 지켜 달라. 배당 분리과세 받자고 양도세 20%씩 내면서 국장을 홀딩할까? 배당금 몇 % 세금 아끼자고? 배당 분리과세는 몇 푼 되지도 않는 혜택이다. 필요 없다. 미장에 주식 우상향하면서 배당 더 잘 주는 곳들 많다. 그러니 제발 대주주 양도세 기준 하향은 멈춰 달라. 국장에서 돈 벌면 세금 내야한다. 돈 많이 가진 순서대로 세금내서, 이상한 포퓰리즘으로 다 떠나게 하지 말아 달라”고 강조했다.더불어민주당 진성준 정책위의장은 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금 많은 투자자나 전문가들이 주식양도세 과세요건을 되돌리면 우리 주식시장이 무너질 것처럼 말씀들 하지만, 과거 선례는 그렇지 않다”며 해당 개편안을 지지했다. 그는 “박근혜 정부 시절 종목당 100억 원에서 50억 원으로, 다시 25억 원으로 낮추고 문재인 정부 시절에는 25억 원에서 15억 원으로, 다시 10억 원으로 낮추었으나 당시 주가의 변동은 거의 없었다. 윤석열 정권이 주식시장을 활성화한다면서 이 요건을 10억 원에서 50억 원으로 크게 되돌렸지만, 거꾸로 주가는 떨어져왔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이번 세제 개편안은 코스피5000을 비롯한 이재명정부 국정과제의 재원을 마련하고, 무엇보다 윤석열 정권이 훼손한 세입기반을 원상회복하는 것”이라며 “당과 정부는 세제개편안 준비 과정에서 긴밀하게 협의해 왔으며, 국회 심의과정에서도 그렇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반면 국민의힘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3일 논평을 내고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이 세금 35.6조를 걷겠다며 발표한 세제개편안으로 하루 만에 시총 100조 원이 증발됐다. 법인세 인상, 증권거래세 인상, 양도세 대주주 기준 50억→10억 강화 등 ‘이재명표 세제 폭주’가 시장을 직격한 결과”라고 비판했다.그는 “민주당의 입법 폭주와 세금 폭탄은 기업 경쟁력을 갉아먹고 국민 자산을 파괴하며 민생을 혹한기로 몰아넣고 있다. 다수의 횡포로 민주주의마저 무너뜨린다면, 대한민국 호는 침몰을 피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이어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이 어떻게 국민 경제를 무너뜨리는지, 국민은 단 하루 만에 두 눈으로 똑똑히 확인했다. 강성 지지층에 갇혀 시장 원리는 무시하고, 포퓰리즘만 쫓는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의 폭주에 기업은 지치고, 투자자는 도망가고, 국민은 분노한다. 100조 원 증발은 예고편일 뿐, 진짜 본게임은 지금부터”라고 덧붙였다.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 2025-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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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흥민, MLS 전체 연봉 톱3 제안 받아…부스케츠보다 많을 것”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와 결별을 선언한 손흥민이 유력한 차기 행선지로 꼽히는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 LA FC에서 리그 전체 ‘톱3’에 해당하는 고액 연봉을 제안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손흥민은 2일 서울 영등포구 IFC 더포럼에서 열린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기자회견에서 “올 여름을 끝으로 팀을 떠나기로 결정했다”며 토트넘과의 결별을 직접 발표했다. 차기 행선지에 대해서는 “향후 거취는 좀 더 결정이 나면 말씀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지만 LA FC가 유력한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는 3일 “토트넘과 LA FC가 손흥민 이적에 대한 막바지 조율을 하고 있다. LA FC와 손흥민은 개인 조건에 대한 합의가 거의 완료됐다. 손흥민은 MLS 전체 연봉 순위 3위인 미드필더 세르히오 부스케츠(인터 마이애미)보다 더 많은 연봉을 받을 것”이라고 보도했다.현재 인터 마이애미에서 활약 중인 스페인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부스케츠의 연봉은 870만 달러(약 120억 원)로 리오넬 메시(마이애미·2040만 달러), 로렌초 인시녜(토론토·1540만 달러)에 이어 리그 전체에서 세 번째로 높다. 기브미스포츠는 “토트넘은 손흥민 이적료로 2700만 달러(약 375억 원)를 원하고 LA FC는 2000만 달러(약 277억 원)로 책정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영국 현지에서는 토트넘이 손흥민의 결정을 막지 않을 것이라며 구단 간 이적료 협상도 큰 마찰 없이 진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손흥민이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나서는 마지막 경기는 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지는 뉴캐슬과 프리시즌 연습 경기가 될 가능성이 높다. 토마스 프랭크 토트넘 감독은 “손흥민은 뉴캐슬 전에서 주장 완장을 차고 선발 출전할 것”이라고 예고했다.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 2025-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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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건희특검,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 소환 조사

    김건희 여사 관련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김건희 특검)은 3일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을 소환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특검은 이날 “오전 10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관련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을 소환하여 조사 중에 있다”고 밝혔다.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의 핵심 인물인 권 전 회장은 “오늘 조사에 성실히 응하실 계획이신가” 등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고 오전 9시 59분경 특검 사무실로 들어갔다.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은 2009~2012년 권 전 회장이 주가조작 선수, 전·현직 증권사 임직원들과 공모해 도이치모터스의 주가를 조작했다는 의혹이다. 권 전 회장은 도이치모터스 주가를 통정거래 방식 등으로 조작한 혐의로 기소됐다. 대법원은 권 전 회장에게 지난 4월 징역 3년, 집행유예 4년을 확정했다.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 2025-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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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행 퇴학’ 경찰대생, 경찰 간부 임용돼 피해자 찾아가 논란

    15년 전 경찰대에서 선배를 폭행해 퇴학 처분을 받았던 남성이 최근 경찰 간부 임용을 앞두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지난 2010년 경찰대 재학 시절, 선배 후보생을 폭행했다가 퇴교 처분을 받았던 A 씨는 최근 변호사 특채로 경찰 간부 임용을 앞두고 있다. A 씨는 폭행 사건 당시 합의해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이 소식을 접한 피해자 B 씨는 ‘채널A’에 “(당시) 치아 2개가 파절됐다. 두개골 파열이 있었고 안와골절이 왔다. 같은 직장에 근무를 하게 되니까 계속 마주치게 될 일이 많을 텐데 그때마다 제 트라우마가 다시…”라며 불안감을 호소했다.논란이 되자 가해자 A 씨가 경찰대 관계자와 함께 B 씨 집 인근으로 찾아와서 화해를 종용하기도 했다. B 씨는 “(화해) 거절 의사 표시를 분명히 했음에도 집 근처까지 찾아와서 ‘기다린다’고, 사과를 중재한다는 것은 채용한 기관이 가해자를 도와주는 그런 느낌”이라며 2차 가해를 당했다고 주장했다.경찰대 측은 “피해자와 학교 동기인 관계자가 개인적으로 중재하려 했던 것”이라면서도, “피해자 입장을 제대로 고려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A 씨도 “피해자가 거부의사를 밝히면 바로 돌아오려고 했다. 2차 가해로 인식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한편, 경찰청은 규정상 채용에 문제는 없지만 인사 검증 절차를 점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 2025-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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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욕 폭우로 지하철역 침수…난간 매달린 시민들(영상)

    미국 동부에 폭우가 쏟아지면서 도로가 폐쇄되고 지하철, 공항까지 모두 마비되는 등 비상사태가 선포됐다.3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시 전역에 시간당 5c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지하철 일부 노선 운행이 중단되고 1170편 넘는 항공편이 결항하는 등 교통망이 마비됐다. SNS에 올라온 영상들을 보면 지하철역 천장 곳곳에 구멍이 뚫린 듯 물이 쏟아지고, 무릎 높이까지 물이 차 승객들이 난간에 겨우 매달려 버티는 모습들이 포착됐다. 지하철역이 침수되자 시민들은 귀가 방법을 찾기 위해 갖가지 방법을 강구하는 모습도 보인다.블룸버그 등 외신은 “100년 넘은 뉴욕의 교통 인프라가 기습 폭우 등 기후 변화에 특히 취약하다”고 지적했고, CNN은 “올여름 미국 북동부 강수량이 이미 정상치를 훌쩍 넘었다”며 “폭우가 갈수록 빈번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 2025-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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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례식 마치고 식당 찾은 일가, BMW 덮쳐 2명 중상

    60대 남성이 몰던 BMW 차량이 식당으로 돌진해 1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다.1일 오후 2시경 경기 용인시 수지구 상현역 인근 한 식당으로 A 씨가 몰던 차량이 돌진했다.당시 식당 안에 있던 80대 여성 B 씨가 크게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그외 80대 여성과 50대 여성 등 2명이 중상을 입었고, 70대 여성, 50대 남성, 10대 여아, 8세 남아 등 4명이 경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이들은 모두 친인척 관계로 장례식을 마치고 식당을 찾았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운전자 A 씨가 몰던 BMW는 야외 주차장으로 진입하던 중 음식점 철제 난간과 대형 유리창을 들이받고 식당 안으로 돌진한 뒤에야 멈췄다.A 씨는 별다른 부상을 입지 않았으며, 음주나 무면허 등 교통법규 위반 사항은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경찰 조사에서 A 씨는 “야외 주차장 차단기가 올라가자마자 차량이 급발진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 2025-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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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트닉 툭하면 그냥 25%로 하자며 일어서…붙잡느라 진땀”

    미국과 통상협상을 마치고 귀국한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미국 백악관이 한국이 쌀 시장을 개방하기로 했다고 밝힌 것에 대해 “쌀은 전혀 논의되지 않았다. 미국에서 발표한 사안에 대해서는 어떤 의미인지 확인해봐야겠지만 추가적인 개방에 대해서는 논의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구 부총리와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은 한미 관세협상을 마치고 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귀국했다.이날 구 부총리는 “한미 관세 협상 관련 지난 1주일이 전쟁과 같은 협상 과정이었다. 하지만 대통령실 중심으로 관계 부처가 수시로 소통하고 전략 잘 수립해서 대응할 수 있었다. 워싱턴 현장대응팀에서도 협상 과정에서 미국 측 반응을 신속히 파악하고 유연하게 대응하면서 총력 대응했다고 생각한다. 특별히 국내에서 국민들이 성원해주고 기도해줘서 타결된 몇 개 나라 중에 우리 협상 결과는 다른 나라에 비해 좋은 결과가 있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가 문제다. 사람들이 얘기하지 않나. 악마는 디테일에 있다고. 이번에 마련한 협상안을 가지고 구체적인 전략을 수립하고 미국과의 세부 협상 과정에서 우리가 소극적, 수동적이기보다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대응하려 한다. 3500억 달러 중 1500억 달러는 조선업 분야에 전략적으로 미국과 투자를 하도록 돼 있는데, 국내에서 당장 어떻게 전략적으로 접근할 것인지 챙기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저희가 세부적인 계획 잘 세워서 협력한다면,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전략을 수립한다면 오히려 한국 경제에도 미국과의 전략적인 얼라이언스 통해서 한국 경제가 다시 세계 1등으로 갈 수 있는 좋은 찬스다. 악마는 디테일에 있지만 천사도 디테일에 있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한미 양국 간 상호 윈-윈 할 수 있는 상호 호혜적인 그런 경제 협력으로까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레빗 백악관 대변인이 쌀 시장 개방하는 걸로 브리핑을 진행한 것에 대해선 “쌀은 전혀 논의되지 않았다. 미국에서 발표한 사안에 대해서는 어떤 의미인지 확인해봐야겠지만 추가적인 개방에 대해서는 논의한 사실이 없다”고 설명했다.김 장관은 러트닉 상무장관이 수익의 90%를 미국이 보유한다고 한 것에 대해 “수익 구조 관련해서는 아직 좀 더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9:1이 어떤 의미를 가진 지는 현재 우리가 이해하기로는 미국에 재투자하는 개념으로 이해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펀드 운영하는 과정에서 구체화할 것”이라고 답했다.철강 관세 50%, 자동차도 사실상 2.5% 손해라는 지적과 지원책에 대한 질문에 김 장관은 “관세 협상은 결과가 좋다는 의미보다는 최악의 상황을 막았다. 협상 타결 안 됐을 경우 가져올 후폭풍을 생각하면 그걸 막은 것”이라며 “또 하나는 우리 기업이 부딪힌 불확실성을 막았다. 거기에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자동차 관세 12.5%는 마지막까지 노력했지만 미국 측이 15%를 글로벌 전체적으로 일종의 마지노선으로 생각 중이다. 아쉽게 생각한다. 2.5%에 대해서는 우리 협력 기업들의 원가 절감이라든지 경쟁력 향상이라든지 그런 부분 지속적으로 제고해서 2.5% 격차 극복하고 미국에서 충분히 경쟁할 수 있도록 지원 계속할 것”이라고 설명했다.김 장관은 협상 마무리에 대해 “국민들이나 기업이 걱정하는 부분 때문에 잠을 못잘 정도였다. 중간 협상 과정에서도 피가 말린다는 말이 무슨 말인지 실감했다. 러트닉 상무장관과 얘기하다가 자기한테 불리한 말만 하면 관세 그냥 25%로 가자고 하고 의자에서 일어나려고 하면 우리가 잡고 하는 과정이 있었다. 대통령님, 기업들, 국민들이 성원해줘서 이 정도까지 왔다고 생각한다”는 소회를 밝혔다. 그러면서 “더 중요한 것은 앞으로다. 기업이나 경제가 직면한 여러 불확실성을 생각할 때 우리 기업들, 우리 경제의 경쟁력이 훨씬 더 강해져야 되겠구나, 지금 정도의 경쟁력 가지고는 안 되겠구나. 조선에서 느낀 것은 조선이란 산업이 미국에서 도움이 될 만한 산업이니까 좋은 협력 체계를 만들었는데 우리 산업과 기업이 경쟁력 강화시키고 더 커서 이런 일이 다시는 없도록 열심히 해보겠다”고 덧붙였다. 여 본부장은 “새 정부 들어와서 우리는 다른 나라에 비해 시간이 굉장히 부족했다. 협상 과정에서 어려움 있었지만 원팀으로 정부 전체가 대통령실 중심으로 해서 위기를 잘 넘겼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협상 하면서 느낄 수 있었던 것은 미국 통상 환경이 근본적으로 바뀌고 있다는 것이다. 트럼프 1기 때와도 다른 새로운 뉴노멀의 시대가 오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번에 위기를 잘 넘겼지만 앞으로는 언제 관세나 비관세 압박 들어올지 안심 못하는 상황이라고 생각한다. 이번을 계기로 나름대로 잘 정비하고 국내에서 제도적으로 정비할 부분 있으면 하는 식으로 해서 적극 대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 2025-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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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란 가담 혐의’ 이상민 前행안부 장관 구속

    법원이 내란중요임무종사 등의 혐의를 받는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해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서울중앙지법은 1일 이 전 장관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정재욱 영장 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오후 2시부터 내란 중요임무종사,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위증 등 혐의를 받는 이 전 장관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시작해 오후 5시 48분경 종료한 뒤 자정을 넘겨 구속영장 발부를 결정했다.법원은 이 전 장관이 내란 주무 장관으로서 윤 전 대통령과 비상계엄을 주도했다는 내란 특검(특별검사 조은석) 주장을 받아들였다. 이 전 장관 측은 “충분한 증거가 이미 확보돼 있어 증거 인멸의 우려가 없다”고 맞섰지만 법원은 받아들이지 않았다.법원은 이 전 장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언론사 단전·단수 지시를 받아 소방청에 전달한 것에 대해서도 직권남용 혐의가 성립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특검은 영장 심사에서 이 전 장관의 지시가 실제로 소방본부와 일선 소방서에 전파된 정황도 제시했다고 한다.앞서 이 전 장관은 영장 심사를 마치고 법정을 나오면서 ‘최후 변론에서 어떤 말씀 하셨나’라는 질문에 “나중에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답변했다.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 2025-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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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서 前여친 살해한 20대男 “나를 무시했다”

    대전에서 전 여자친구를 흉기로 살해한 20대 남성이 자신을 무시한다는 생각 때문에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나타났다.대전 서부경찰서는 살인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 A 씨가 체포 후 “나를 무시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고 31일 밝혔다. 특히 계속해서 자신을 무시했다는 취지의 말을 반복했으며 살해의 의도가 있었는지 묻는 질문에는 답을 하지 않았던 것으로 조사됐다.또 A 씨는 범행 전 미리 흉기와 도주 수단을 준비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범행 전 마트에서 흉기를 구매한 뒤 공유 차를 대여해 범행 직후 도주 수단으로 사용했다.이후 오토바이와 다른 차량을 번갈아 타며 도망치면서 걸어서 이동하기도 한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A 씨가 도주하면서 대전 관내를 벗어나지는 않은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A 씨는 29일 낮 12시경 대전 서구 괴정동 한 빌라 인근 도로에서 전 연인인 30대 여성 B 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B 씨는 심정지 상태로 응급처치를 받으며 병원에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A 씨는 차를 타고 도주했다가 30일 낮 12시경 대전 중구 산성동 한 지하차도에서 살인 혐의로 긴급 체포됐다. A 씨는 체포 직전 차량에서 음독을 시도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경찰에 따르면 A 씨는 과거 4차례에 걸쳐 경찰 신고가 접수된 바 있다. 지난해 11월 1일에는 식당에서 재물을 손괴한 혐의로 입건됐고, 이튿날인 2일에는 B 씨가 A 씨로부터 오토바이를 돌려받지 못했다며 신고했다. 당시 A 씨는 상담 조치를 받았다. A 씨는 B 씨와 함께 살 때 주거 침입으로 신고당하기도 했다. 해당 사건은 불입건 처리됐다.올해 6월 27일에는 A 씨가 B 씨와의 시비 끝에 폭행을 저지른 뒤 출동한 경찰관을 협박하고 폭행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당시 B 씨는 A 씨에 대한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처벌불원서를 제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B 씨에게 스마트워치 등 범죄 피해자 안전조치를 권유했으나 B 씨가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 2025-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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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훈식 “대통령이 역사에 죄 짓지는 말자고 하더라”

    이재명 대통령과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 등이 31일 대미 관세 협상 결과가 발표난 뒤 점심에 서울 용산구의 한 식당을 찾았다.강 실장은 식당에서 점심 식사를 하는 이 대통령의 사진과 협상 소회 등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소개했다.강 비서실장은 “아무렇지 않은 얼굴 밑으로 피 말리는 심정을 숨겼던 지난 며칠이었다“며 ”한쪽에서는 계산에 계산이 거듭되었다.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는 없을까. 피치 못할 상처를 최대한 줄이는 길이 무엇일까”라고 했다.그러면서 협상 과정에서 지켜본 이 대통령의 모습을 전했다.강 비서실장은 “대통령은 자주 답답해했다. 평소에 막힘없던 그가 신중에 신중을 거듭했고, 집중하고 또 집중했다“고 했다.이어 “마지막 3실장 회의를 마치고, 장관들과의 화상통화도 마친 시간 “제 방에 갑시다” 하시더라”며 “둘이 앉아 한동안 말이 없던 대통령님은 “강 실장님, 우리 역사에 죄는 짓지는 말아야죠”라고 나지막이 말했다”고 한다.그러면서 “그리고 오늘, 대통령님에게서 “점심하러 가시죠”라던 말씀을 들었을 때, 비로소 뭔가 한 단락이 지어졌다는 게 실감났다”고 덧붙였다. 대통령실 일행이 찾은 식당은 내장곰탕, 수육 등을 파는 집이었다.사진 속의 이 대통령을 하늘색 와이셔츠 차림으로 소매를 걷었다. 협상의 부담감을 던 듯 환한 표정으로 웃으며 참모들과 대화를 하는 모습이었다.이 대통령은 식당에서 마주친 시민들과 함께 사진을 찍기도 했다.강 비서실장은 “내장국 한 그릇으로 회포를 풀고, 시민들을 만나 웃음을 나눴다”며 “대통령의 고심과 결단, 한마음으로 매달렸던 전 부처 와 대통령실의 실무자들의 노력과 팀워크. 모든 것들에 감사한 날”이라고 말했다.점심에 앞서 이날 오전 이 대통령은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장·차관 워크숍 특별 강연자로 나서 발언하는 도중 관세 협상에서 겪었던 답답한 속내를 털어놨다.최근 ‘대통령이 관세 협상 회의를 주재하지 않는다’, ‘대통령이 안 보인다’ 등의 비판을 의식한 듯 이 대통령은 “제가 이 이빨이 흔들려서 사실은 말을 안 해서 그렇지, 제가 가만히 있으니까 진짜 가마니인 줄 알고 말이야, 말을 하면 악영향을 주니까 말을 안 한 거예요”라고 했다. 이어 “그러나 말 안 하는 와중에 오리가 물살에 떠내려가지 않기 위해서 우아한 자태로 있지만 물 밑에서는 얼마나 생난리인가. 우리가 얼마나 노심초사 하면서 어떤 행동을 하고 있는지 가까이 있는 참모 분들은 안다”고 덧붙였다.협상 결과에 대해서는 “만족할 정도는 아니지만 그래도 어려움 속에서도 상당한 성과를 이뤄낸 여러분들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했다.이 대통령은 “노심초사하고 정말 어려운 환경”이라며 “저도 나라의 국력을 키워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또 이 대통령은 오른쪽 턱을 가리키며 “이빨이 흔들린다”고도 했다. 실제로 치아가 흔들릴 정도로 격무에 시달렸다는 의미로 풀이된다.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 2025-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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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 경찰간부, 불법 도박장에 단속정보 주고 700만원 챙겨

    불법 도박장 업주에게 단속정보를 유출하는 대가로 돈을 받아 챙긴 울산지역 경찰 간부 등 4명이 구속 기소됐다.울산지방검찰청 형사5부(부장검사 직무대리 이대성)는 뇌물수수와 공무상 비밀누설 등의 혐의로 울산경찰청 소속 A 경감을 구속 기소했다고 31일 밝혔다. A 경감은 지난해 4월 도박장 업주 B 씨에게 체포영장이 발부된 사실과 단속정보 등을 알려줘 B 씨의 도주를 도운 혐의를 받고 있다.도박장 7곳을 함께 운영하던 B 씨와 B 씨의 배우자, 아들 등 3명은 A경감으로부터 단속정보를 넘겨받은 대가로 700만원을 준 것으로 드러났다.B 씨 가족은 A 경감으로부터 받은 단속정보를 텔레그램 단체대화방을 통해 다른 도박장 업주들과도 공유했으며, 도박장 운영 수익금을 이용해 다른 사람 명의로 43억 원 상당의 부동산을 매입하기도 했다.검찰은 B씨 가족이 2022년 4월부터 2년 동안 도박장을 운영하며 21억원 가량을 벌어들인 것으로 보고 있다.B 씨의 배우자와 B 씨 가족이 부동산을 취득할 때 명의를 빌려준 지인, B씨를 차에 태워 도주시킨 또 다른 지인 등 3명도 함께 구속 기소했다. B씨와 B씨의 아들은 앞서 지난해 7월 도박장소 개설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된 바 있다.검찰은 이번 수사 과정에서 이 사건의 제보자가 B 씨 측으로부터 회유와 협박을 당하고 도박 빚에 시달리다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실도 확인했다.검찰 관계자는 “기소 전 몰수보전 조치를 통해 범죄 수익으로 매입한 43억원 상당의 부동산을 환수했다”며 “앞으로도 국민의 신뢰를 저하시킨 공직비리 사범에 대해 엄정 대응하고 범죄수익을 철저히 환수하기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 2025-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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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0세 넘으면 나가라는 최동석, 69세 본인은 괜찮나”[정치를 부탁해]

    동아일보 정치 라이브 <정치를 부탁해>- 일시: 월·수요일 오전 10~11시- 토크: 김종혁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김성완 시사평론가- 진행·연출: 조동주·심성주- 동아일보 유튜브 : www.youtube.com/@donga-ilbo 김종혁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김성완 시사평론가는 최근 논란 끝에 사과한 최동석 인사혁신처장에 대해 비판했다.김 전 최고위원은 30일 동아일보 유튜브 ‘정치를 부탁해’에 출연해 “최동석 인사혁신처장은 본인이 말한 대로 누구든지 비판할 수 있다. 그런데 이분의 비판은 비판이 아니라 비난”이라며 “그 수많은 사람들에게 그렇게 무차별하게 총질을 하면서 또 이재명 대통령에 대해서는 정말 도 넘을 정도의 극존칭을 하지 않나. 민족의 지도자라는 둥 헌법을 바꿔서 대통령 임기를 더 늘려야 된다는 둥 이게 도대체가 너무 앞뒤가 안 맞는다”고 지적했다.그는 “만약 주변 친구가 술자리에서 모든 사람을 비방하거나, 특정 인물만 극도로 신격화한다면 ‘저 사람은 정상 아니다’고 생각할 것이다. 최 처장은 두 개를 다 갖춘 사람이다. 그런 인물이 인사혁신처장 같은 막중한 자리에 있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이 안 된다. 그런데 최 처장에 대해서는 왜 잡고 있는 건가? 대한민국에 인사 혁신할 사람이 이분밖에 없나? 70세 넘으면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던 분이 정작 본인은 69세다. 이게 너무 이상하지 않느냐”고 꼬집었다.함께 출연한 김성완 시사평론가는 최 처장의 사과에 대해 “좀 아쉽고, 너무 늦었다는 생각이 제일 먼저 들었다. 사과할 생각이었다면 조금 더 빨리했으면 좋았을 텐데, 사퇴 여론이 커지는 걸 보고 타이밍을 조율한 것 아니냐는 생각도 든다. 여권 지지자들이 바라볼 때도 매우 불편한 논쟁인 것만은 틀림이 없다”면서 “공무원들을 상대해야 하는 인사혁신처장이 막말 논란에 휘말리면 공직사회에서의 리더십 확보가 어려울 수 있다. ‘영(令)이 서겠느냐’는 비판도 나올 법하다”고 했다.최근 진행 중인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 대해 김 평론가는 “좀 더 박빙이면 좋을 뻔했는데. 중간에 비 피해나 이런 것들이 많아서 중간에 치렀어야 할 지역 경선을 건너뛰어 버렸다. 그게 흥행에 별로 좋은 영향을 못 미친 것 같아 좀 아쉽다”고 말했다.반면 김 전 최고위원은 “지금 제가 궁금한 건 민주당은 국민의힘 없었으면 선거 어떻게 치르려고 그랬나? 지금 우리가 산적한 과제가 얼마나 많은가? 이거를 우리가 어떻게 해결해 나가야겠다는 미래에 대한 비전은 하나도 얘기를 안 하고 그냥 증오 바이러스만 계속 유포시키는 거 아닌가. 이게 무슨 집권당 당 대표 후보들이 할 얘기인가”라고 비판했다.최근 전한길 전 한국사 강사의 국민의힘 입당 문제가 논란이 되고 있는 것에 대해 김 평론가는 “전한길 씨가 움직이면 움직일수록 전당대회 판이 엉망진창이 될 거다. 심지어는 자기가 면접을 보겠다고 얘기하지 않나. 전당대회 흥행은커녕 오히려 당을 망가뜨리는 거 아닌가. 이 상태로 전당대회가 끝난다고 하더라도 당내 문제가 어느 한쪽으로 당 대표한테 권위가 서지도 않을뿐더러 혼란이 수습될 수 있을까? 저는 안 될 것 같아 좀 걱정된다”고 말했다.김 전 최고위원도 “전한길 씨 문제는 사실 우리 당이 직면하고 있는 가장 큰 고민거리 중에 하나다. 제 입장에서는 참담하다는 느낌이 든다. 전한길 씨가 입당한 지 이제 두 달밖에 안 됐는데 본인이 당 주인이라지 않나. 굉장히 좀 씁쓸하다. 당원들도 고개를 절레절레 흔드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가고 있다. 저는 이분들이 당을 망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우려를 표했다.국민의힘 전당대회 결과에 대해 김 평론가는 “거의 답이 나와 있는 거나 다름없는 것 같다. 김문수 후보가 조금 더 강하지 않나. 바로 직전 대선 후보였는데 당연하다. 김문수 후보가 나름 뭐 유리한 위치에 있는 건 분명한데. 그렇다고 해서 당에 지금 당원들을 동원할 수 있는 국회의원들이 다 김문수 후보한테 가 있느냐 그건 아니다. 그러니까 김문수 후보가 당 대표, 당 얼굴로 나섰을 때 국민의힘이 무슨 희망이 있겠나?”라고 지적했다.김 전 최고위원은 “양 그룹이 모두가 느슨하기 때문에 그냥 갈 것 같다. 한동훈 전 대표도 어떤 특정인이라기보다는 그룹으로서 우리는 개혁 쇄신을 해야 된다는 그런 메시지를 낼 것이다. 우리 당원들이 더 ‘윤 어게인’ 쪽으로 갈지, 아니면 이러다 우리 진짜 죽는다는 쪽으로 그런 자각이 생겨나게 될지, 저는 후자이기를 바라는데 아직까지는 그런 움직임이 뚜렷이 보이지는 않아서 그게 굉장히 걱정된다”고 말했다.7월 30일 〈여의도를 부탁해〉 전문▷ 조동주: 네 우리 정치 좀 잘 부탁드립니다. 여의도를 부탁해입니다. 오늘 여의도를 부탁해에서는 김종혁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안녕하세요.▶ 김종혁: 안녕하세요.▷ 조동주: 김성완 시사평론가, 안녕하세요.▶ 김성완: 네 안녕하세요. ▷ 조동주: 두 분 모시고 얘기 나눠 보겠습니다. 오늘 하루가 멀다 하고 막말 논란이 불거지고 있는 최동석 인사혁신처장 얘기부터 해보죠. 최동석 인사혁신처장. 어제 오후 자기의 과거 발언에 대해서 사과문을 냈습니다. A4 용지로 넉넉하게 한 장 정도 분량인데. 요약하면 그동안 고위 공직자들이 매섭게 비판해 온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자신의 비판으로 상처 입은 분들께 죄송하다. 뭐 이런 내용이에요. 자기가 은퇴한 경영학자고 인사 조직론 전공자고, 고위 공직자의 문제점을 비판해 왔다. 더 나은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비판했다 이런 내용이에요. 그런데 긴 입장문인데 결국 짧게 요약하면 자진 사퇴는 없다 뭐 이런 내용입니다. 이게 뭐 그동안 논란 여권 내에서도 굉장히 논란이 됐던 사안인데 어떻게 김성완 평론가는 이게 소명이 되는 사과였다고 보십니까? ▶ 김성완: 좀 아쉽죠. 아쉽기도 하고요. 좀 너무 늦었다 이 생각이 제일 먼저 들었어요. 그러니까 사과할 것 같았으면 좀 빨리 사과하면 좋겠는데 그렇지 않았는데 이게 일종의 사퇴 여론이 더 커질 것 같아서 좀 타이밍을 늦췄나 뭐 이런 생각도 좀 들기는 합니다. 어찌 됐든 뭐 이거는 여권 지지자들이 바라볼 때도 매우 불편한 논쟁인 것만은 틀림이 없고요. 아무래도 인사혁신처장인데 공무원들을 상대로 해야 되는 사람인데 막말을 했다고 하는 게 일종의 주홍 글씨처럼 남게 되면 공무원들이 말 따르겠냐. 영이 서겠냐 이런 비판은 충분히 있을 수 있을 것 같은데요. 다만 어제 이제 입장을 밝힌 거 보면서 제가 하나 희망을 발견했다고 해야 될까요? 그건 뭐냐 하면 앞으로 제가 잘못하는 것이 있다면 여러분의 비판을 겸허한 마음으로 받아들이겠습니다. 이 부분이었어요. 제가 비판한 것처럼 저도 똑같이 비판해 주세요. 뭐 이런 얘기거든요. 근데 뭐 과거의 발언이 제가 볼 때 많이 거칠기도 하고요. 좀 도가 지나친 부분도 있었던 것 같아요. 근데 하나에 앞서 제가 말씀드렸던 것처럼 저도 그냥 같이 비판받겠습니다. 이건 얼마든지 수용하겠습니다라고 얘기했던 태도에서 느끼는 건 뭐냐 하면 여권에서 나름대로의 어떤 방어 논리로 얘기한다면 이건 상대 상대방 진영을 향해서만 이렇게 비난하거나 폄훼하거나 모욕하거나 그런 건 아니었다. 다 난사한, 우리도 다 맞지 않았냐. 그러니까 이 사람은 뭐 특정 누구를 위해서 했다기보다는 자기 비판도 철저히 하는 사람 아니냐. 뭐 이런 거 하나하고 인사 조직 전문가라고 하는 걸 부인하기는 좀 어렵지 않겠느냐. 이 부분이 그나마 좀 위안될 만한 일인 것 같아요. ▷ 조동주: 네. 이 발언이 어제 국무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요새 유명해져서 대단히 죄송하다 이 워딩을 한 이후에 한 4시간 만에 나왔어요. 근데 이제 그 국무회의가 뭐 아시다시피 생중계로 중계된 내용이었는데. 그 자리에는 이제 뭐 이 최동석 처장이 그동안 비판해 온 강훈식 비서실장, 윤호중 정성호 장관 이런 분들이 다 동석해 있는 상황이었단 말이에요. 아무래도 이제 이런 상황에서 뭐 이제 아 요새 유명해져서 대단히 죄송하다. 사실 좀 듣기에 따라서는 좀 약간 비아냥거리는 것 같기도 하고 뭔가 가볍게, 무겁게 느껴지지 않는 것 같기도 하고 어떻게 보셨습니까? ▶ 김종혁: 그러니까 최동석 인사혁신처장은요. 본인이 말한 대로 누구든지 비판할 수 있어요. 공직에 있는 사람들은 비판의 대상이 되고, 비판과 맞비판을 통해서 사회가 민주사회가 되는 거니까 그런데 이분의 비판은 비판이 아니라 비난이에요. 그냥 그 사람들에 대해서 예를 들면 나이에 대해서 70살 넘은 사람은 뭘 하면 안 돼 그다음에 뭐 한 사람은 XX야. 그건 욕설이잖아요. 그리고 그 수많은 사람들에게 그렇게 무차별하게 총질을 하면서 또 이재명 대통령에 대해서는 정말 도에 넘을 정도의 극존칭을 하시잖아요. 민족의 지도자라는둥 헌법을 바꿔서 대통령 임기를 더 늘려야 된다는둥 이게 도대체가 너무 앞뒤가 안 맞는 거예요. 그러니까 이런 식의, 만약에 우리 주변에 있는 어떤 사람이 어떤 고위직에 있는 사람이 아니더라도 일반 친구라고 하더라도. 같이 술 마시면서 주변에 있는 모든 사람에 대해서 그렇게 비방을 일삼으면 저 사람은 좀 멀리 해야겠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또 어떤 사람에 대해서 극도로 막 이렇게 신격화하면 저 사람은 좀 정상이 아니네. 이런 생각할 거 아닙니까? 두 개를 다 갖춘 사람이에요. 그런데 그런 분이 이렇게 어마어마한 인사혁신처, 혁신 비서관의 자리에 앉는 처장이죠. 그러니까 그 자리에 앉는다는 게 그게 상식적으로 말이 되나요? 강선우 씨 같은 분은 대통령에 대해서 그렇게 충성심을 보였던 거 아닙니까? 그런데 그분도 2000년 그 청문회가 시작된 이래로 처음으로 현직 국회의원으로서 낙마를 했어요. 그렇죠 그런 부담까지 받아들이면서 국민들 여론에 따르겠다라는 제스처를 보인 거 아닙니까? 그런데 이 분에 대해서는 왜 잡고 있는 거죠? 그게 진짜 이해가 안 돼. 아니 이분 잡고 있으면 지지도가 올라갑니까? 아 대한민국에 인사 혁신할 사람이 이분밖에 없어요? 이분이 70세 되면 나가야 된다고 그렇게 얘기하면서 자기 69세예요. 그러니까 그게 아주 너무 이상해요.▶ 김성완: 저도 지금 나이 이렇게 계산해 보고 있었는데요. 진짜 69세라는. 그나마 70세 넘어가지고 넘은 사람이 다른 사람을 그렇게 비난할 수 있느냐 이런 비판에서는 조금 벗어나지 않았을까 좀 다행이라고 생각했는데. 근데 어제 국무회의 때 하는 발언 보면서 조금 더 나갔으면 진짜 잘릴 뻔했다. ▷ 조동주: 그렇죠 저도 좀 아슬아슬하더라고요. 보니까.▶ 김성완: 왜냐면 대통령 앞에서 약간 그 뭐랄까 자신감이 넘치는 모습이기는 하지만 유명해져서 대단히 죄송하다 이런 표현을 쓰는 거는 좀 맞지 않죠. 그 부분에 대해서 아마 더 아마 대통령이 격노했을 가능성도 있거든요. ▶ 김종혁: 저건 약간 유머로 한 것 같은데 유머로 받아들이기에는 그걸 듣는 사람들이 너무 불쾌해요.▶ 김성완: 저도 그건 인정하는데요. 근데 여기서 또 발견할 수 있는 거는 굉장히 직설적인 사람이구나 사실 대통령 앞에 가가지고 안 쫄았다는 얘기가 되는 거잖아요. 거꾸로 얘기하면은 그러니까 굉장히 직설적으로 얘기하는 스타일이구나 그래서 거침이 없다. 그러다 보니까 다른 사람에 대해서도 거침없이 막 얘기하는 게 첫 번째 좀 문제였던 것 같고요. 또 하나는 더 공직에 갈 생각이 없었구나 왜냐하면 기업에서 한은에서도 20년 있었고 유학까지 갔다 와서 일반 기업에 가가지고도 또 인사 조직 관리하는 자리에 또 있기도 했었고요. 할 만큼 다 했거든요. 그러니까 내가 그냥 뭐 내 스타일에 견디지 못해서 막 얘기는 하면서 유튜브 가서도 말하고 그렇게 했는데 내가 다시 인사혁신처장을 할 거라는 생각이나 기대는 별로 안 했던 것 같아요. 그게 이제 족쇄로 지금 작용하고 있는 거 아닌가 .▶ 김종혁: 그냥 그렇게 사시지 뭐 하려고 그걸 받아들여서 여러 사람 힘들게 하는지 모르겠는데. 어저께 한 말씀도요. 되게 현학적이다라는 느낌을 받았어요.▶ 김성완: 맞습니다. 맞아요. ▶ 김종혁: 그 발언 자체가 뭐라고 그러냐 하면. 무엇을 해야 하냐 하면 인간의 존엄성은 건드릴 수 없다는 이 철학적 배경 없이는 이 규정만 갖고는 이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없다. 무슨 말인지 모르겠어요. 이 철학적 배경으로 이 문제를 이런 식으로 얘기를 하고 그다음에 대통령이 이제 좀 황당하잖아요. 그러니까 아 질문만 요지만 빨리 말, 알겠는데 요지만 얘기하시죠 그랬더니 그다음에 정신과 육체를 건드릴 수 없다고 하는 교육이 필요하다. 이게 무슨 말이에요? 정신과 육체를 건드릴 수 없다고 하는 교육이 뭐죠? ▶ 김성완: 이 독일에서 공부해서 그래요. 네 독일에서 석 박사 해 가지고 그런 거예요. ▷ 조동주: 근데 이때 당시 상황이 이제 저도 국무회의를 봤는데 중대죄에 대해서 장관들이 의견을 내고 사실 예정됐던 시간보다 훨씬 길어져서 회의가 진행됐단 말이죠.▶ 김종혁: 3시간이나 했죠. ▷ 조동주: 이제 원래 다음으로 넘어가야 되는 상황인데 이분이 마지막에 갑자기 발언을 요청하더니. 말씀하신 대로 이런 뭔가 현학적이고 당위적인 얘기를 쭉 하는 거예요. 그러니까 이제 시간이 너무 끌린다고 생각해서 대통령이 끊은 것 같은데. 이제 이분한테 개인적으로는 대통령이 좋은 인상을 받았을 것 같지는 않거든요. 그 대화 장면에서는요?▶ 김종혁: 거기다 뭐라고 그랬냐면 서열화하고 계급화하고 차별하고 경쟁시키는 사회 속에서 규정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다. 뭐 이런 얘기잖아요. 그러니까 서열화 계급화 차별화 경쟁을 철폐해야 된다. 이런 주장인 것 같아요. 현실적으로 가능한 얘기가 아니잖아요. 경쟁은 어떻게 보면 그 본질적인, 인간의 본질적인 거고 차별이라는데 본인이 그렇게 차별적 발언을 했으면서 무슨 차별을 철폐하라고 그러는지. 그래서 참 이상하다. 앞뒤가 안 맞는 얘기를 계속하고 계시다 그런 느낌을 받았어요.▶ 김성완: 원래 국무회의 하면 튀고 싶잖아요. 지금 차관급이잖아요. 그렇죠. 근데 장관이 있는 자리에서. 차관이 보통 이런 경우에는 발언권이 없죠. 사실은. 근데 뭔가를 얘기해야 되겠다고 하는 생각을 잔뜩 하고 간 것 같아요. 제가 볼 때는. 그리고 또 어제 국무회의가 저도 뭐 생방송을 좀 봤지만 완전히 각본이 하나도 없는 국무회의였잖아요. 그 자리에 저요 이렇게 해가지고 손 들고 지금 얘기한 거란 말이에요. 근데 잘못했죠. 내가 볼 때는 말이 좀 그렇죠. ▶ 김종혁: 이거 굉장히 죄송한 얘기지만, 우리가 흔히 이렇게 튀시는 분들에 대해서 얘기하는 게 있잖아요. 혹시 관종 아니야. 뭐 어디든지 자꾸만 얘기를 해서, 막 어그로라고 그러나요. 관심을 끌고 심지어는 이제 국무회의 가서까지도 본인이 보통 사람 같으면 아 저 때문에 굉장히 너무 죄송합니다. 그래서 아무 말도 안 할 텐데 유명해져서 죄송합니다. ▶ 김성완: 좀 눈치가 없거나 기가 세거나. 거꾸로 생각하면은 이재명 대통령 입장에서 보면 지난번에 이제 장관 2명도 지금 낙마를 한 거잖아요. 근데 인사혁신처장이 생각지도 않게 지금 논란이 되고 있는 거예요. 근데 또 교체하면 사실 또 생채기가 훨씬 커지는 측면이 있을 거예요. 여론 부담도 있는 거고요. 더군다나 일반적으로 보면 어떻게 보면 대통령 참모란 말이에요. 장관하고는 좀 다른 위치예요. 인사혁신처장은. 언제든 사실은 경질할 수 있는 자리거든요. 또 인사청문회를 거칠 필요도 없는 자리거든요. 그러니까 이재명 대통령 입장에서는 어제 그 경고 메시지를 보낸 거예요. 요점만 말하세요. 이 얘기는 뭘 이렇게 말도 막 서두도 결론이 없이 뭘 이렇게 엉뚱한 얘기하냐 이런 얘기거든요. 그러니까 앞으로 이런 거 경고 또 받으면 제가 볼 때는 잘린다. 그러니까 대통령이 신임을 하고 지금 이 자리에서 정말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해라. 당신이 인사 조직 전문가는 맞지 않냐. 그리고 뭐 사람이라는 게 허물이 전혀 없는 사람 또 없을 수 있잖아요. 워낙 기질이 그런 사람이라는 건 또 뭐 인정할 수밖에 없는 거고요. 그렇다면 거기에서 정말 대통령한테 마음에 들 만한 인사 혁신 방안들을 좀 내놓을 필요가 있다. 좀 회초리를 좀 맞더라도 좀 그런 부분에 대해서 정말 머리 싸매고 공무원 사회 어떻게 혁신할 건지 이런 거 고민했으면 좋겠다. 이런 거 말씀드리고 싶고요. 또 하나는 그러면 이재명 대통령이 이 사람을 정말 아껴서 진짜 인사혁신처장에 임명했느냐 근데 별로 인연이 없어요. 제가 좀 찾아보니까. 개인적 인연은 별로 없죠. 예 개인적 인연이 잘 안 보여요. 이 얘기는 누가 추천했다는 얘기가 되는 거거든요. 근데 누가 추천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앞으로 그 사람은 추천하기 어렵겠다. 근데 보통 정치를 하면 잘 아시다시피 굉장히 많은 사람들하고 함께 하는 게 정치잖아요. 또 빚을 그 사람한테 졌을 수도 있거든요. 그런데 그 사람이 아 이 사람 정말 쓸 만하다, 또 기질은 이렇더라도 한번 해 보면 일을 한번 맡겨봐도 괜찮다 이런 추천을 받았을 때 막 매정하게 딱 끊기 어렵잖아요. 그럼 대통령이 그걸 받아서 임명을 했다고 하면. 그럼 앞으로 그 사람은 이번 일을 한 번 겪었기 때문에 또 추천하기는 좀 쉽지 않겠다. 이런 생각은 드는데 대통령이 앞으로 이런 사람들 추천받을 때 지난번에 교육부 장관 후보자도 마찬가지였지만 좀 스크린을 좀 많이 해야 되겠다 그런 생각은 들어요.▷ 조동주: 사실 저도 이제 인사 검증 업무를 직접 청와대에서 했던 사람들한테 얘기를 들어보면 사실 이런 류의 발언들 이런 거를 모르고 올릴 수는 없다.▶ 김종혁: 아예 없죠. ▷ 조동주: 그리고 사실 이거는 다 올라가는데 만약에 인사권자가 보고 대부분 자기가 경험한 케이스는 알고도 그냥 간다는 거예요. 이제 이런 케이스가 거의 많다는 거예요. 그래서 이 최동석 발언 같은 경우도 사실 거의 다 알았고, 그런데 이제 발언으로 보면 이제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극찬을 하잖아요. 그러니까 이제 이런 면을 봤을 때 뭐 뭐 이런 정도는 넘어갈 수 있지 않을까 하고 인사를 강행한 게 아닌가 이런 시각이 대부분인데 이게 검증의 문제라고 보세요. 어떻게 보세요? ▶ 김종혁: 아니 그러니까 그 두 가지가 있겠죠. 하나는 하나는 엄청난 칭송이잖아요. 그런데 이게 너무나 마음에 들으니까. 나머지 나머지 부분에 이제 비판들 자기 진영에 대해서 막 총질한 거는 그냥 상대적으로 별게 아닌 것처럼 보이는 거예요. 그런 게 제일 컸지 않았나 싶고. 그렇다면 이 사람을 추천한 사람은 이재명 대통령이 굉장히 신뢰하는 사적으로 신뢰하는 이른바 성남 라인이라든가 이런 분들이 아닌가. 야 우리 우리 보스를 이렇게까지 이렇게까지 칭찬하고 추앙하는 사람이니까. 야 이 사람 밀어주자라고 이분들의 충성심의 발로에 의해서 이분을 추천하는 것 아닌가 싶어요. 그렇지 않으면 이렇게까지 시끄러워졌는데 왜 계속 감싸고 돌지 그거는 아까 김 평론가 얘기하셨지만 그분에 대해서 그러니까 추천한 사람에 대한 체면. 야 내가 만약에 이 사람을 날리면 이 추천한 사람에 대해서도 내가 너를 신뢰하지 않아라는 사인을 주는 건데 그렇게 하기는 싫어. 왜 나는 얘는 신뢰하니까. 이런 게 있지 않나 싶은데. 약간 우려되는 거는요. 앞으로 이제 인사가 있잖아요. 계속 그럴 거 아니에요. 이거 최동석 인사지 이렇게 모든 인사에 대해서, 그거 봐 그 사람 쓰면 안 된다. 그 사람 써서 인사 이렇게 된 거야. 그리고 뭐 뭐라 그럴까 하여튼 계속 그 꼬투리를 잡힐 것 같아요. 그런데 왜 이거를 계속하지? 제가 이해가 잘 안 돼요.▷ 조동주: 근데 이게 사실 이 문제가 제일 뭐 다른 거 비판한 건 뭐 그럴 수 있어. 근데 이제 친문 세력에 대해서 맹목적인 비난을 하잖아요. 그래서 저도 이제 이 기사를 썼는데 뭐 문재인 대통령은 뭐 완전히 멍청한 인간이다 이런 식의 원색적인 비난을 한단 말이에요. 무능하다 뭐 친문 세력을 겨냥해서도 막 입에 담기 힘든 말들을 많이 하는데 제가 만나본 이제 여권 여당 내의 친문들은 정말 부글부글 끓고 있어요. 그래서 그런데 이제 공개적으로 또 이렇게 사퇴를 촉구하기도 어렵고 그래가지고 대통령이 비공식적으로는 대통령이 사과해야 되는 거 아니냐 이런 얘기도 해요. 그래서 이제 사실 이재명 대통령한테는 그게 가장 큰 부담일 거예요. 지지층에 대해서 분열을 불러올 수 있다. 근데 이제 이거를 계속 간다면 그게 계속 유지가 그런 분열의 씨앗이 유지가 될 텐데 어떻게 보십니까? ▶ 김성완: 일단 좀 성과가 나올 때까지 조금만 기다려 주시면 안 되겠습니까? 아니 근데 매우 불편할 거예요. 친문 쪽이라고 얘기할 만한 의원들이나 정치인들의 입장에서는 어떻게 저렇게까지 얘기하냐, 이런 생각을 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칭송이라는 것 때문에 더더욱 아마 그런 부분이 불편하게 느껴졌을 수도 있을 거예요. 아까 우리가 얘기했던 것처럼 막 난사하는 스타일이잖아요. 근데 그냥 난사를 하면 되는데. 어느 쪽은 난사 안 하고 어느 쪽으로 했다 그러면 또 더 기분 나쁘잖아요. 근데 그런 면에서는 여권 내부에서도 불편한 얘기가 전 충분히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근데 조금만 참아주시면 안 되겠냐 이런 말씀을 제가 드린 거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번에도 참모 임명할 때도 마찬가지. 국민통합 비서관도 마찬가지였지만 그냥 믿는 사람이 추천해 줬다고 무조건 쓰는 건 아닌 것 같아요. 나름 판단은 있어요. 왜냐하면 국민통합비서관의 자리는 그거는 보수 쪽 인사가 맡아야 될 자리야. 전 그거 보고 좀 놀랐어요. 국민통합비서관이라고 하면 보통 이제 이전 정부 때는 그러잖아요. 우리와 가까운 시민사회까지 관리하는 누구 그렇죠 이렇게 되는 거란 말이에요. 근데 이재명 대통령은 아니 이거는 통합이라는 관점에서 바라보면 우리가 모르는 보수의 누구 보수 쪽에 있는 사람들하고 소통하는 그런 자리야라고 인식한다는 거예요. 저 그거 보면서 좀 놀랐거든요. 근데 그러다가 사람 잘못 선택해 가지고 좀 문제가 되긴 했지만 그건 인정해 줘야 할 필요가 있다고 보는 거예요. 그러니까 지금 이번 건 같은 경우에도 비록 이런 부분에 있어서 당연히 비판받고 할 소지가 저는 굉장히 많다고 보거든요. 여러 가지 대통령한테 부담스러운 측면은 있지만, 이런 사람을 왜 임명하려고 할까. 인사 조직 전문가라고 하는데 한번 자기 능력을 보여봐라. 그리고 또 사실 공무원 사회가 뭐 하루아침에 능력 보이겠다고 짠하고 확 바뀌어지는 건 아니란 말이에요. 근데 공무원 사회 분위기는 어느 정도 바꿔줄 수 있다고 보거든요. 그런 면에 있어서 단기간이지만 뭔가 이전하고는 좀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고 하면, 대통령이 인정해 줄 것이고. 아니면 이재명 대통령 좀 제가 볼 때 냉정하거든요. 그러니까 바로 자를 거라고 봐요. 그러니까 그때까지 조금 기다려 주면 안 되시겠습니까? 이렇게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데요. ▶ 김종혁: 친문계 같은 경우는요. 이게 윤건영 의원이 좀 발을 한 발 뺐잖아요. 그러면서 뭐라고 그랬냐 하면 말씀, 인사처장 이분이 최동석 인사처장이 말을 함부로 한 데 대해서 특히 이제 문재인 대통령 관련에 대해서 말씀 많이 과하지만 강준욱과 결이 다르다 이렇게 얘기를 하면서 약간 발을 뺐어요. 그런데 이거는 진짜 뺀 게 아니고 우리가 이렇게까지 체면을 살려줄 테니 알아서 결정하세요. 그런 메시지라고 저는 봐요. 친문계 내부에서는 그래 우리가 그 공격하는 데 가담하지 않을게. 새로 대통령에 대해서 친문 친명 간의 갈등이 이렇게 불거지는 거 우리도 원치 않는다는 것들을 그렇게 보여줄게. 그 대신에 알아서 해 주세요. 이런 메시지인 것 같아요. 그런데 만약에 이렇게까지 친문계가 뒤로 빠졌는데 이걸 그냥 밀어붙여 그러면 이거는 마음의 상처가 되는 거예요. 그리고 그쪽에서는 이거 뭐지 우리가 이렇게까지 양보를 했는데 이런 식으로 우리의 체면을 안 살려준다 이 말이지. 라고 생각하면서 그 뭐랄까 그 좋은 감정이 생길 수가 없어요. 그래서 저는 뭐 글쎄요, 뭐 저는 뭐 경쟁당이니까 뭐 사실 뭐 민주당 내에서 싸움이 벌어지든 말든 그게 아니 제가 무슨 뭐 그걸 걱정해 줄 이유는 하나도 없습니다. 솔직히 그렇지만 그냥 관찰해 보기에는, 아 저기서 지금 균열이 가기 시작하는데 저거를 메꾸지 않고 그냥 가려고 그러네. 그러면 안으로 멍들 텐데 이런 생각은 들어요. ▶ 김성완: 이제 정치라는 게 안에서도 내부적인 경쟁이 굉장히 치열하잖아요. 그리고 내부에서도 권력이 계속 바뀌어 가는 과정들이 있을 거고요. 그러니까 이미 문재인 정부 때 있었던 인사들은 굉장히 소외감을 많이 느끼고 있을 거예요. 그런 면에서 그 상처에다가 소금 뿌린 격이다 뭐 이렇게 인식할 수는 있다고 보는데요. 김경수 전 지사는 큰 거 받았잖아요. 지방시대위원장 자리 받았거든요. 그건 장관들을 다 밑에다 둘 수 있는 위치란 말이에요. 그럼 이재명 대통령이 차기 정치할 수 있도록 바닥을 깔아준 거나 마찬가지란 말이에요. 근데 그런 것들을 하는데 이번 건 가지고 그냥 발끈해 가지고. 잘라버려야 돼요. 이렇게 말하기는 어려울 거예요. 그러니까 이재명 대통령 입장에서 볼 때는 지금 이제 이재명 정부 인사를 보면서도 많이 이제 얘기가 나오지만 차기에 지방선거에 나갈 수 있는 그런 발판을 만들어 주는 인사들도 꽤 보인단 말이에요. 그리고 김경수 지사 같은 경우에는 차기 대권까지 갈 수 있는 발판들을 하나 더 놔준 거란 말이에요. 그런 면에서도 야박하지는 않다. 그렇잖아요. 그러니까 야박하다고 하는 얘기들이 나올 단계는 아직까지는 좀 아닌 것 같아요.▷ 조동주: 네 일단 뭐 결론은 이제 앞으로 성과를 내지 못하면 자리가 위태로울 수 있다 뭐 이제 뭐 이런 취지인 것 같아요. 그리고 이제 뭐 이제 다음 주제를 바꿔가지고 이제 전당대회로 넘어가 보죠. 지금 민주당 국민의힘 다 이제 전당대회를 8월에 치르는데요. 이제 민주당 전당대회 먼저 볼게요. 민주당 전당대회 이제 8월 2일 얼마 안 남았고 오늘부터 투표도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이제 정청래 박찬대 이렇게 두 후보가 출마를 했는데 이제 이게 아무래도 당원들을 상대로 하는 선거다 보니까 선명성 경쟁이 굉장히 뜨거워요. 그래서 이제 박찬대 의원 같은 경우는 국민의힘 윤석열 대통령 관저에 갔던 45명의 국민의힘 의원들을 모두 제명하겠다 뭐 이런 주장까지 하고요. 권영세 이양수 권성동 후보 교체 때 관여했던 분들이죠. 이분에 대해서는 고발하겠다 뭐 이런 것까지 메시지 수위가 매일매일 높아집니다. 지금 구도상으로는 정청래 후보가 좀 앞서 앞서는 가운데 이제 박찬대 후보가 이런 선명성 메시지를 내면서 따라가려고 하는 이런 상황인데 좀 구도를 어떻게 보십니까? ▶ 김성완: 그러니까 조금 저는 아쉬워요. 네 좀 더 박빙이면 좋을 뻔했는데. 근데 지금 이제 박빙으로 갈지 모르는데 중간에 이제 비 피해나 이런 것들이 많아서 사실 중간에 치렀어야 될 지역 경선을 건너뛰어버렸잖아요. 그게 좀 흥행에 별로 좋은 영향을 못 미친 것 같아요. 그래서 좀 아쉬워요. 그리고 충청하고 영남에서 두 후보가 거의 막상막하로 나오거나 조금 뒤지거나 이런 현상이 나왔으면은 좀 더 흥행에 성공했을 텐데 지금 한쪽으로 확 이렇게 기울어지는 결과가 나왔잖아요. 그러고 나니까 전대의 흥행성이 확 좀 떨어져서 그런 면이 좀 아쉽고요. 그리고 방금 전에 말씀하셨던 것처럼 제명 이런 얘기들은 어, 일종의 정치적인 그 액션이라고 생각해요. 왜냐하면 일단 내란 수사를 하고 있는 상황이잖아요. 거기에 국민의힘 의원들이 표결에 불참한 거라든가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누구 하나가 윤석열 대통령이 전화를 받고. 그리고 난 다음에 의원들이 표결에 참석하지 못하도록 하는 뭐 나름대로의 어떤 전략적 방안이나 이런 걸 가지고 움직였다고 하면. 그러면 저는 저런 얘기가 충분히 성립될 수 있거든요. 근데 지금 여권 입장에서는 의심은 충분히 하고 있어요. 정치적으로 당 대표가 될 사람이 그런 정도 얘기는 당원들한테 하는 거죠. 그러니까 그런 차원의 문제라고 보고요. 그게 뭐 정당 해산 문제랑도 연결이 되는데, 그것도 그러니까 당장 정당 해산을 한다고 그래서 해산이 되는 것도 아니고. 정당 해산이라는 건 헌재에 가가지고 판단하더라도 해산할만한 사유가 확인이 돼야 되잖아요. 그러니까 그게 확인이 안 된 상태에서는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니까요. 의원직 제명도 역시 마찬가지라고 생각해요. 다만 이제 제가 전체적인 틀에서는 흥행에 조금 좀 실패했다 그렇게 생각한다고 말씀드렸는데. 한편으로는 조금 아쉬운 거는 너무 이렇게 논쟁의 이슈를 단순화시키는 작업들을 했던 것 같아요. 그게 좀 아쉬워요. 무슨 이게 일종의 같은 색깔이나 같은 지향점을 가진 사람들이 다수로 모여 있는 집단에서 뭔가 얘기를 하면 한쪽의 결론이 나오기가 굉장히 쉽거든요. 그건 어떤 집단의 속성이기도 해요. 그건 국민의 힘도 마찬가지고 어느 집단에서도 비슷하거든요. 그러니까 민주당에서는 지난번 내란 사태까지 겪었기 때문에, 당원들이 굉장히 공분에 있는 상황이기도 하고. 또 그래서 개혁이라는 것도 이전에 문재인 정부 때 개혁 실패를 반면교사 삼아서. 한 집권 6개월 내에 신속하게 해야 된다고 하는 여론도 굉장히 강한 거예요. 그런데 그러니까 좀 더 강성 강한 발언들이 좀 더 소구력을 가지는 것은 틀림이 없어요. 그렇다 하더라도 지금 여당의 당 대표를 뽑는 거잖아요. 근데 논쟁의 이슈가 너무 한쪽에 몇 가지 이슈로 그냥 딱 고착화된다는 거예요. 여당의 당대표로서 어떻게 야당을 상대할 것인지 또 지금 국민들의 민생 문제나 국가적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할 것인지. 이런 논쟁도 같이 좀 했었으면 훨씬 논쟁 자체가 풍부하다고 국민들의 관심도 조금 더 더 끌 수 있지 않을까 맞습니다. 그런 면에서는 전당대회에 대해서 아쉽다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 조동주: 집권 여당 전당대회다 보니까 말씀하신 대로 정책 뭐 이런 것들도 나와 줘야 되는데 계속 이제 국민의힘만 공격하는 이제 이런 걸로 가다 보니까. 그런데 이제 그 두 분 둘 다, 어쨌든 처음에는 박찬대 후보 같은 경우는 통합 협치 이런 걸 얘기했다가 이제 밀리니까 확 감성으로 돌아선 느낌인데. 그런데 이제 뭐 지금 구도로 가면 정청래가 되든 박찬대가 되든 어쨌든 강성 친명 대표로 가는 거 아닙니까? 그리고 국민의힘을 내란당으로 규정하고 이제 뭐 제명하겠다 이런 식의 목소리를 내는 사람이 되는 건데. 이런 상황에서 야당과의 협치 이게 뭐 사실 두 후보의 지금 상태로만 보면 그런 생각이 별로 없어 보이는데, 구도를 어떻게 보십니까?▶ 김종혁: 아니 그러니까 지금 제가 궁금한 건 민주당은 국민의힘 없었으면 선거 어떻게 치르려고 그랬어요? 처음에는 검찰 두드리다가, 그것도 시큰둥해지니까 그다음에는 이제 민주당에 대해서. 남의 지금 자기 당 선거하면서 남의 당 얘기만 계속하고 있잖아요. 45명에 대해서 제명 처리를 할 거야. 그러니까 3명 결의안을 낼 거야. 쌍권과 이양수. 고발할 거야. 이분들 고발을 할 거야. 그다음에 당을 해산시킬 거야. 뭐 이런 얘기를 하면서 지금 아까 그 김 평론가가 제대로 얘기하셨는데 아니 지금 우리가 산적한 과제가 얼마나 많아요? 지금 북핵 문제도 있죠. 중국과의 문제도 있죠. 미국과의 문제도 있죠. 민생 문제 있죠. 양극화 문제, 저출생 문제 어마어마한 과제들이 있어요. 거기서 대통령 되시고 그렇게 의석이 많은데 이거를 우리가 어떻게 해결해 나가야 되겠습니다 라는 그런 미래에 대한 비전은 하나도 얘기를 안 해. 그리고 그냥 증오 바이러스만 계속 유포시키는 거 아니에요. 검찰 작살내야 돼 그다음에 국민의힘 죽여야 돼 이런 얘기만 하고 계세요. 아니 이게 무슨 집권당 당 대표 후보들이 할 얘기입니까? 거기다가 박찬대 후보 같은 경우는 처음에는 좀 협치 뭐 이렇게 하다가 궁지에 몰리니까. 그 남의 만들어 놓은 판에 그 프레임에 같이 끼어들어서 더 자극적인 얘기가 막 시작했어요. 그래서 누가 더 증오 바이러스, 누가 더 강한 바이러스를 유포시키느냐. 그거를 근거로 해서 경쟁하고 있어요. 이게 제대로 된 집권당 경쟁 맞습니까? 저는 참 걱정이 돼요. 그게 이재명 대통령 정부에 도움이 됩니까? 안 될 것 같아요. 그리고 그런 식으로 하면 국민들이 보다가 쟤들 뭐지? 이런 생각 안 하겠어요. 지금이야 비상계엄 때문에 저희 당이 잘못한 걸로 인해서 지금 이렇게 아무 말도 못하고 있지만. 그렇다고 그래서 국민들이 그걸 지켜보면서 모르는 건 아니거든요. ‘야 쟤들 상당히 문제가 있어. 그런데 이걸 비판하는 쟤들도 가만히 보니까 이게 심각하네’ 이렇게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좀 집권당의 어떤 경선이 이런 식으로 가면 안 된다 라는 말씀. 미래와 희망 국민들에게 꿈 이런 것들을 줄 수 있는 그런 얘기 한마디라도 좀 해보세요. 그렇게 얘기하고 싶어요. ▶ 김성완: 근데 수용합니다. 말씀하시는 거 지적 받아들여야 된다고 생각하는데요. 근데 거꾸로 이제 그런 생각을 하는데. 보통 이제 선거 때 되면 정책 선거해야 됩니다. 그렇게 얘기하고 언론에서 왜 정책 얘기 안 합니까? 이렇게 하는데 안 보는데 어떻게 정책 얘기만 합니까 또 그렇게 얘기하잖아요. 후보들한테 물어보면 후보들이 그럴 거예요. 네거티브만 한다고 얼마나 비난 받습니까? 아니 근데 네거티브 안 하면 표 얻을 방법이 없는데 어떡합니까? 이렇게 얘기를 한단 말이에요. 지역 개발 공약도 그래서 나오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얘기를 안 한다기보다는 지금 선거 막판이 돼 가지고 이런 부분들을 강조하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이 됐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서 소거하려고 하는 것이다. 일종의 공약 사항이다. 일부 부분은. 그렇게 이해하면 어떨까 싶고요. 근데 저는 그런 믿음은 좀 있어요. 민주당이 권리당원 250만이라고 얘기하잖아요. 1년 이전에 당원 가입하고 당비 6개월 납부한 거거든요. 국민의힘은 이 책임당원 기준이 훨씬 느슨하잖아요. ▶ 김종혁: 한 달 이죠.▶ 김성완: 민주당은 6개월을 납부해야 돼요. 그런데도 110만이에요. 당원이 전체 일반 당원까지 합하면 거의 500만원이라는 얘기까지 하거든요. 그러니까 당원 규모가 굉장히 커졌어요. 그러니까 예전에 우리가 얘기하는 것처럼 대한민국에 500만이 만약에 저런 식의 생각만 다 갖고 있다 그러면. 대한민국이 어디로 가겠습니까? 그러니까 지금 마지막에 표를 구하기 위해서 저런 것들을 좀 더 얘기하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이해하시면 어떨까 싶고요. 나중에 가 가지고 당 대표 되고 나면 그러면 또 국민의힘하고 어떻게 대화할지 이런 것들을 고민하고 또 얘기할 겁니다.▷ 조동주: 자 이제 그럼 공수를 한번 바꿔 가지고 국민의힘 전당대회 얘기를 한번 해볼게요. ▶ 김성완: 저 기다렸어요. 이 얘기! ▷ 조동주: 여기도 만만치 않죠. 사실. 오늘 이제 뭐 후보 등록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총 7명이 이제 나와서 갈 것 같은데. 벌써부터 이제 뭐 서로를 향해서 사퇴하라 하면서 막 비난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이제 뭐 김문수 정말 대세론이냐 아니면 뭐 이제 어떻게 바뀔지 모르냐 찬탄 대 반탄 이런 구도들이 정말 뜨거운데 이게 뭐 서로 이렇게 유력 강력한 1극 주자가 없는 상황에서 7명이 이렇게 치고받고 싸우는 상황. 이제 이런 것들에 대해서 전체적으로 어떻게 보십니까? ▶ 김성완: 먼저 말씀하셔야 되는게 아닐까요? 제가 먼저 할까요? 이거 선공이어야 되는데. 근데 어떻게 전한길 씨 어떻게 안 되겠습니까? 제가 한번 물어보고 싶네요. 이 전한길 씨가 움직이면 움직일수록 전당대회 판이 엉망진창이 될 거거든요. 심지어는 자기가 면접 보겠다고 얘기하잖아요. ‘절윤할 거냐 말 거냐 너 내 입장문 내 어떻게 할 거야’ 이렇게 물어보는데 당 대표 후보 2명이라는 사람이 김문수, 장동혁 두 후보는 ‘나 입장 낼 거야’ 그리고 출연 요청하면 ‘내가 그 유튜브 방송에 나가 가지고 얘기할 거거든’ 이렇게 얘기를 하는 판국이에요. 이거 어떻게 국민들한테 공감을 살 수 있겠어요? 그 전당대회 흥행은커녕 이거는 오히려 당을 망가뜨리는 거 아닌가. 이 상태로 전당대회가 끝난다 하더라도 이게 당내 문제가 어느 한쪽으로 당 대표한테 권위가 서지도 않을뿐더러 혼란이 수습될 수 있을까? 저는 안 될 것 같아요. 좀 걱정됩니다. ▶ 김종혁: 전한길 씨 문제는 사실 우리 당이 직면하고 있는 가장 큰 고민거리 중에 하나죠. 그러니까 한쪽에서는 서울시당의, 송언석 원내대표가 서울시당에 넘겨서 윤리위에서 이거 검토해라 그래서 뭐 윤리관을 서로 임명 새로 임명을 해서, 그 사람이 무슨 얘기했는지 알아보겠다 이렇게 얘기하고 있는데 .다른 쪽에서는 이분이 극우 유튜버들 우리가 제가 보기에 제 기준으로는 극우 유튜버들인데. 그분들을 함께 다 패널로 불러다가 쉽게 얘기하면 면접 비슷하게 보겠다라는 거 아니에요. 여기 면접관들 쫙 앉아 있고 그분들의 면면을 보면, 우와, 입이 쫙 벌어질 분들이 이 전한길씨를 위주로 해서 쫙 앉아 있는 거고. 거기에 이제 한 명씩 와서 면접을 보겠다는 거잖아요. 그런데 사실은 저는 제 입장에서는 참담하다는 느낌이 들거든요. 전한길 씨가 입당한 지 이제 두 달밖에 안 됐는데 본인이 당 주인이라잖아요. 내가 국민의힘 주인이야. 저도 뭐 페북에 하나 썼지만 주인이 면접 보자고 하니까 와서 다 머리 조아리고 면접 보는 거냐. 그러면 그 사람들은 도대체 무슨 질문을 할 것이며 거기에 대해서 이 후보들은 뭐라고 답변을 할지. 국민과 당원들이 지켜보고 있으니까 잘하세요. 라고 얘기는 했습니다만 굉장히 좀 씁쓸하죠. 이게 당이 어떻게 이렇게까지 가지? 왜냐하면 전한길 씨는 부정선거 주장하는 사람이잖아요. 부정 선거인데 앞뒤가 안 맞는 얘기를 해요. 왜냐하면 이번 선거는 윤석열 대통령까지 불러다가 영화, 자기들이 만든 영화 보면서 이거 부정 선거니까 이번 선거 할 필요도 없어 그렇게 얘기했잖아요 대선. 그리고 그다음에는 나가서 김문수 찍어줘.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으니까 앞뒤가 안 맞는 말이에요. 부정선거면 선거를 보이콧 해야 되죠. 아예 그런데 그건 아니고 또 나가서 그 김문수 찍어줘 이렇게 얘기한 거 보면 이 사람들은 자기들이 한 말 자체를 믿지 않으면서, 다른 사람들에게 믿으라고 하는 것 같은 그런 느낌이 있고. 그다음에 이분은 계엄령이 무지몽매한 우리 국민들을 계몽하기 위한 계몽령이라고 그랬잖아요. 이거를 도대체 국민들이 받아들일 수 있을까요? 국민들이 윤석열 대통령이 구속됐을 때 구속하는 게 마땅하다 라는 것이 압도적인 지지 아니었습니까? 이분들 주장은 지금 이제 친윤들이나 이분들 주장은 한때 40 몇 %가 탄핵을 반대했다. 그때는요 극우들이 길거리에 쏟아져 나와서 무슨 뭐 이 선거가 부정선거였고. 그다음에 대통령이 부정선거에 대한 증거를 헌법재판소에서 공개할 것이고. 이런 기대감 때문에. 이거 뭔가 좀 잘못된 거 아니야 라는 그런 사람들이 그렇게 의구심을 가질 때예요. 그런데 그 시간이 다 지났고 아무런 증거도 제시하지 못했고 다 거짓말이었다는 것이 지금 판명되고 있잖아요. 그런데 과거에 1월달 2월달에 ‘야 너무 대통령을 2명씩이나 탄핵시키는 건 심한데’라는 그때의 감정에 기초해서 나왔던 여론조사 하나를 가지고. 그것도 굉장히 어떻게 보면 국민의힘이 유리한 그런 기관에서 한 것들을 가지고서, 그거를 근거로 해서 지금 이 사람들이 뭐가 잘못됐어. 라고 얘기하고 있는 거예요. 그래서 저는 말도 안 되는 일이라고 생각을 하고. 이렇게 되면 국민들로부터 점점 더 외면을 당할 것이다. 우리 당원들도 고개를 절레절레 흔드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가고 있거든요. 저는 그냥 당을 망치고 있다 이분들이 그렇게 생각을 해요. ▷ 조동주: 근데 이게 제일 중요한 게 지금 사실 7명의 구도를 보면 김문수 장동혁 이분들은 이제 뭐 반탄파인 것 같고 안철수 조경태 이분들은 이제 찬탄파로 볼 수 있고. 주진우 이분은 요즘에 한때는 친한이었는데 요즘은 세모로 봐야 된다 뭐 이런 얘기들 있고 양향자 장성민 이런 분들이 있는데 이게 어쨌든 합종연횡이 이루어지지 않겠습니까. 뭐 이제 컷오프 4명이 정리가 되고 하면 이제 4명이 만약에 어디 누가 들어갈지 모르겠지만 그렇게 되면 또 찬탄대 반탄 이런 구도로 또 합종연횡이 있을텐데. 지금 뭐 이제 당에서 제가 얘기하기로는 아무래도 김문수 1강 체제에 나머지 중구도 아니냐 이런 식으로 보는 시각들도 있는 것 같아요. 그런데 이제 뭐 말씀하신 대로 이런 당의 이런 강성 당원들한테 소구하는 이제 전략들이 전한길 씨가 이제 사실 그런 거를 위해서 당권 주자들이 거기로 가는 걸 텐데. 이게 이런 구도가 뭐 합종연횡이 이루어진다면 어떤 식으로 이어질 거라고 보십니까? ▶ 김성완: 글쎄요. 저는 이제 그거는 이미 거의 답이 나와 있는 거나 다름없는 것 같아요. 김문수 후보가 조금 더 강하지 않느냐. 뭐 당연하죠 바로 직전 대선 후보였는데. 찍어도 김문수 후보를 찍었을 테니까요. 그러니까 김문수 후보가 나름 뭐 유리한 위치에 있는 건 분명한데. 그렇다고 해서 당에 지금 당원들을 동원할 수 있는 국회의원들이 다 김문수 후보한테 가 있느냐 그건 아니란 말이에요. 그러니까 김문수 후보가 당 대표, 당 얼굴로 나섰을 때 국민의힘이 무슨 희망이 있겠어요? 그러니까 지방선거 치르면 뭐 되겠습니까? 부울경 지역에서도 제가 볼 때 못 이길 거예요. 민주당. 그럼 국회의원이라고 모르겠습니까? 그런 상황들을 그러니까 김문수 후보 얼굴로는 좀 부담스러울 거예요. 장동혁 의원이 계속 얘기가 나오잖아요. 그런 것처럼 전체적인 어떤 당 주류는 김문수 장동혁으로 이렇게 갈라질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 이렇게 보이고요. 그리고 또 당내에서 그런 사람들만 다 있는 것도 아니잖아요. 이른바 친한계 의원이라고 하는 의원들도 있는 거고요. 그리고 이제 뭐 조경태 의원이 어느 정도 그 표를 흡수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는데 아마 저는 친한계로 분류하거나 합리적 보수라고 보수의 목소리를 내는 그런 쪽에 계시는 분들은 표가 조금 갈릴 가능성도 있어 보여요. 왜냐하면 조경태 의원한테 다 밀어주기에는 좀 부담스럽잖아요. 네 그러니까 안철수 후보가 그런 면에서는 안철수 의원이 주목을 받았는데, 지난번에 기자회견 한 방으로 저는 너무 좋은 기회를 다 날려버렸다고 생각을 해서…. 오히려 전 친윤 쪽에서도 안철수를 밀어야 되겠다고 하는 분위기가 있었을 거라고 보거든요. 다 부담스러웠잖아요. 사실은. 근데 안철수 의원이 그걸 스스로 걷어차 버렸어요. 굉장히 아쉬운 부분이라고 보이는데요. 그러니까 안철수 의원한테 그 표가 다 몰릴 것 같아 보이지도 않거든요. 그러니까 오히려 더 당의 비주류라고 하는 표가 어느 한쪽으로 쏠리지 못하는 현상이 나타날 수도 있겠다. 그리고 애초부터 지금 당의 구도상으로 볼 때는 친윤 쪽에, 절윤은 안 되는 뭐 반탄파 쪽이 더 강한 목소리가 될 수밖에 없는 구도에서 시작한 거기 때문에. 이번 전당대회 투표 결과는 뭐 충분히 예상 가능하지 않을까. 앞서 제가 말씀드렸던 2명 중에 1명이 되지 않을까 싶은데요. 저는 국민의힘이, 예전에 민주당이, 국민의힘은 정권을 잃어본 적이 별로 없는 당이에요. 이렇게 말씀드리면 좀 이상하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을 것 같은데. 국민의힘은 대한민국에서 계속 정권을 갖고 왔던 당이에요. 민주당한테 정권 뺏긴 거 몇 번 안 돼요. 근데 민주당은 정권을 늘 뺏겼어요. 사실은 그랬다가 DJ 이후부터 정권을 잡았단 말이에요. 잡았다가도 또 노무현 대통령까지 간 다음에 10년, 9년의 기간이 또 있었어요. 그런데 국민의힘은 뺏겨도 그렇게 길게 잘 안 뺏겨요. 민주당은 뺏겼을 때 당이 엉망진창이었어요. 그렇게 하면서 당원을 그렇게 늘리는 과정들이 있었단 말이에요. 그리고 호남이라고 하는 지역 색에서 지금 수도권 정당으로 거듭나는 과정들이 있었다는 거예요. 국민의힘한테 야박한 소리로 들릴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복수의 새로운 기치도 만들고, 숨고르기도 하고 내부의 대선주자를 놓고 막 싸우고 그러면서 그 팬덤도 만들어지는 과정들을 통해서 정치 수업한 대선 후보가 나오는 과정. 거기에 새로운 당원들이 막 수혈이 되고, 수도권에 있는 보수층들이 막 당으로 몰려오기도 하고 이런 과정들을 좀 길게 가져갔으면 좋겠다. 일종의 금단 증상 때문에 빨리 권력 안 잡으면 안 돼 라는 생각 때문에 갑자기 어디서 자꾸 외부 영입하지 말고. 밑에서부터 좀 다져가는 시간들을 좀 가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요. 근데 그걸 못 견디는 것 같아 제가 볼 때는.▷ 조동주: 음 그렇죠. 아무래도 근데 이제 가장 뭐 이제 사람들이 관심을 갖는 게 한동훈 대표 전 대표가 불출마를 선언했잖아요. 그럼 이제 한동훈 대표가 그럼 누군가를 밀어주기로 한 거 아니냐. 그래서 한동훈의 표는 마음은 어디로 가 있냐. 이 7명 중에 누구냐 어디로 가는 거냐. 그런데 언뜻 봤을 때 아 확실히 이 사람이다 싶은 사람이 또 확실해 보이지도 않는다는 시각도 있고.▶ 김종혁: 아니 그러니까 지금 이 느슨하게 두 개의 그룹이 형성돼 있잖아요. 이쪽에 이제 김문수, 장동혁 그다음에 이쪽에는 조경태, 안철수 이렇게 2개의 그룹으로 있는데 이 연대가 되게 느슨해요. 예를 들면 이쪽에 이른바 찬탄파 반탄파죠. 반탄파 그러니까 윤 어게인을 외쳐야 되는 분들이 김문수와 장동혁이 그러면 서로 굉장히 우호적인 관계냐. 안 그렇거든요. 여기도 지금 싸워요. 굉장히 심한 거고 그러면 이쪽에서는 그러면 조경태와 안철수는 찰떡궁합으로 붙어 있느냐. 안 그렇거든요. 그 각자가 본인이 해야 된다고 주장하고 계세요. 그래서 양 그룹이 모두가 느슨하기 때문에 그냥 갈 것 같아요. 이게 그냥 갈 것 같고 한동훈 대표도 어떤 특정인이라기보다는 그룹으로서 우리는 개혁 쇄신을 해야 됩니다 라는 그런 메시지를 내겠죠. 계속 내왔잖아요. 이게 극우화하면 안 됩니다 라는 메시지를 내지만. 사실 말씀하신 대로 지금 현재 우리 당의 구도가 굉장히 좀 극우화하는 부분에 아직까지도 그 부분이 빠지지 않은 게 사실이거든요. 국민들로서는 좀 답답할 거예요. 왜냐하면 양당의 전당대회 8월 2일날 민주당 전당대회가 있고 20일 뒤에는 8월 22일 날 국민의힘이 있는데 민주당은 국민의힘 공격하는 것만으로 그 정당성을 찾으려고 하고. 국민의 힘은 아직도 윤이냐 윤 어게인을 하자 아니다. 거기서 벗어나자 옛날 얘기만 하고 있는 거예요. 그러니까 어느 당도 지금 미래를 얘기하고 있지 못해요. 이게 현실이기 때문에 국민들로서는 굉장히 답답하실 거라고 생각하는데 저희도 이게 지금 저희 당에서 한동훈 전 대표가 누구를 이렇게 지목해서 지지하느냐는 사실은 그게 중요한 건 아니에요. 이 큰 틀에서 우리 당이 어떻게 바뀌어 나갈 것이냐 이게 더 중요하거든요. 경주마가 1번, 2번, 1번, 2번 이런 게 중요한 게 아닌데 지금으로서는 모르겠어요. 이번 경선을 거치면서 우리 당원들이 더 윤 어게인 쪽으로 갈지 아니면 이러면 우리 진짜 죽는다라는 쪽으로 그런 자각이 생겨나게 될지. 저는 후자이기를 바라는데 아직까지는 뭐 그런 움직임이 뚜렷이 보이지는 않아서 그게 굉장히 걱정되고 그렇습니다. ▶ 김성완: 또 우리 어린 왕자에 길들이고 길들여진다 이런 말이 나오잖아요. 지금 국민의힘은 지금 당원하고 국회의원들 관계가 그런 것 같아요. 그러니까 지난 탄핵 국면에서도 국민의힘 의원들이 그렇게 행동하면 안 된다는 목소리가 굉장히 많았잖아요. 한동훈 전 대표도 그렇게 얘기를 했었고요. 그런데 오히려 극우를 키우는 방향으로 갔단 말이에요. 국민의힘 당원들도 거기 길들여진 거예요. 익숙해진 거예요. 또 역으로 보면 지금 아까 그 얘기 나왔던 것처럼 극구 쪽에 있는 인사들이 국민의힘 의원들을 길들이려고 지금 하고 있단 말이에요. 이게 그런 관계가 돼버렸어요. 그러니까 그거를 어떻게 하면 변화시킬 것이냐 이걸 저는 진짜 고민해 심각하게 고민해야 된다. 국민의 입장에서.▶ 김종혁: 이유 중에 하나가 사실은 이게 영남당이기 때문에. 영남에 있는 분들은 그 공천만 받으면 당선되잖아요. 그러니까 민주당은 아까 말씀하셨지만 여러 차례의 수혈을 통해서. 아니 대통령 DJ 이후에 당선된 3명의 대통령이 모두가 영남 출신이에요. 그 노무현 대통령 그랬죠? 문재인 대통령 그랬죠? 그다음에 지금 이재명 대통령도 부산 출신 아니면 TK 아닙니까? 지금 경북 출신 아닙니까? 그러니까 이렇게 나름대로는 물갈이를 하면서 반대쪽을 끌어와서 그리고 수도권 정당이 된 거잖아요. 그런데 저희는 뭐 계속 영남당으로 머물러 있으니까 서로 에스컬레이트가 되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국회의원들은 또 이렇게 우리 지역에 있는 분들한테 이런 식의 ‘우리는 강성 보수야’ 막 이런 것들을 퍼뜨리고. 그다음에 거기 있는 분들도 ‘맞아 우리가 그래야지 너도 그렇게 해야 돼’ 하면서 상호 상호적인 어떤 그런 계속 비셔스 서클이라고 그러나요? 이렇게 좀 악순환. 하는 그런 과정이 있어서 그러다 보니까 수도권에 있는 사람들이나 당협위원장들은 완전히 입장이 많이 다르거든요. 이거 우리 큰일 나는데 라고 생각하는데 그게 주류가 되다 보니까 그런 분들이 주류가 돼서 당론도 한 20명이 그냥 와 그렇게 갑시다 해서 와글와글 해서 만들어 버리면. 나머지 80명은 거기 그냥 따라가고 안 따라가는 ‘너 당론인데 왜 안 가’ 이렇게 비판하고 있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이게 이런 식의 비민주적인 의사결정 구조나. 그리고 어떤 특정 지역에 의존하고 있는 그런 의원들의 구성 형태가 달라지지 않으면. 사실 저희는 굉장히 힘들어요. ▶ 김성완: 제가 보수 쪽 분들하고 얘기를 하면 요즘에도 그런 얘기를 몇 번 들었는데요. 이재명 대통령 진짜 대단하다. 왜냐하면 지난번 총선 때도 공천 학살을 했니 어쩌니 막 그런 얘기를…. 저는 뭐 한 반은 동의가 되고 반은 동의가 안 되는 얘기인데요. 그렇게 했는데 당이 확실하게 서잖아요. 이재명 대통령 와 대단하다 어떻게 그렇게 했냐.▶ 김종혁: 근데 지금 저 얘기가 우리 당에게 굉장히 독이 되고 있는 거예요. 왜 독이 되냐 하면요. 우리 당원들이 뭐라고 그러는지 아세요? ‘봐봐. 야 민주당은 그렇게 공천 학살을 해도 아무 말도 안 하잖아. 그런데 우리는 왜 자꾸. 대통령이 비상계엄 하면 한 거지 말이야 그걸 가지고서 공격을 해’ 우리 극우당원들이 그렇게 얘기를 해요. ▶ 김성완: 그거 잘못 오해하시는 거에요.▶ 김종혁: 아니 저는요. 민주당에서 공천 학살한 게 그게 잘한 겁니까? 아니 멀쩡한 사람들 다 죽이고 자기한테 충성하는 사람들만 다 갖다 놨는데. 그걸 잘했다고 얘기하는 건 저는 절대 받아들일 수 없고 그거는 민주당의 굉장히 비민주적인 행태였어요. 그런데 그게 먹혔어. 그리고 먹힌 것은 거기서 공천 잘해서 한 게 아니거든요. 그때 지지도 왕창 떨어졌었어요. 그래서 우리가 그때 한 20%까지 앞섰었어요. 서울에서. 그런데 대통령이 계속 뻘짓을 하는 바람에 우리가 망가졌고 민주당이 이긴 거예요. 그런데 그 결과만 보고서 이것은 공천을 그렇게 일방적으로 했기 때문에 승리한 게 아니라. 윤석열 대통령이 엉뚱한 짓을 하셔 갖고 본인들이 승리한 건데 ‘봐봐 우리는 공천을 그렇게 했어도 우리는 이겼어’라고 얘기를 하고 국민의힘에서는 ‘봐봐 걔네들 그렇게 하는데 우리는 왜 자꾸 대통령 중심으로 뭉치지 않아’ 이거는 말이 안 되는 얘기예요. 둘 다 잘못된 거거든요. 비상계엄은 말도 안 되게 잘못한 거고 거기도 그런 식의 학살 공천을 하는 건 잘못된 거예요. ▶ 김성완: 아니 그러니까. 그걸 가지고 얘기를 하시니까 얘기를 드리고 싶은데 그 멍청한 윤석열 대통령이 만들어 놓은 판인 거예요. 사실 그거는. 그러니까 이재명 대통령이 당시 이제 당 대표로서 한 공천은요. 당원들이 어떤 감정을 갖고 있고 어떤 에너지를 지금 갖고 있는지를 파악한 거예요. 그러니까 공천 학살이라고 하는 거 저는 반은 동의 못한다고 말씀드렸던 게 뭐냐 하면요. 절차와 방식들을 지키는 거예요. 당원들이 선택하게 두는 거예요. 근데 그 당원들이 예를 들면 경쟁하는 후보들이 그쪽에 예를 이재명 대통령이 체포영장 발부됐을 때 체포 동의안에 찬성표 던지는 의원이라든가 그런 사람들 지역구에 내가 경쟁하고 하러 가겠다 왜냐하면 거기 가면 이길 수 있는 판이거든요. 민주당 당원들이 거기에 분개하니까. 그럼 그 사람이 가요 가 가지고 그런 부분들을 강조하는 거예요. 그럼 방식에 있어서 당원들이 동의하는 거예요. 거기에. 그래서 사실은 그런 사람들이 떨어진 거예요. 공천에서. 그러니까 그거를 읽을 줄 알아야 되는 거예요. 막무가내로 윤석열 그 멍청하다고 하니 윤석열 대통령처럼 막 꽂아버리고 안 되면 그냥 가가지고 누구 하라고 그랬는데 막 말을 안 듣네 이거 안 한단 말이에요. ▶ 김종혁: 강북에 갑자기 박 누구였지 갑자기 그.▷ 조동주: 박용진 전 의원?▶ 김종혁: 박용진 의원이 그 능력이 없어서 떨어졌습니까? 박용진 의원은 제가 보기에는 민주당 우리 패널로도 많이 해봤고 그분이 바른 소리 많이 하시는 분이에요. 그렇게 별로 한쪽으로 치우치지도 않고 그런데 그 부분 날리기 위해서 무슨 짓을 했는지 우리 다 봤잖아요. 그런데 그걸 놔두고서 그게 무슨 뭐 ‘당원들의 뜻에 의해서 공천을 한 거다’ 이 말도 안 되는 소리입니다. 그거는 자기 이른바 개딸이라는 분들이 동원돼서 수박 깨기 막 펼치고. 그 사무실에 가서 왜 이 사무실에는 이재명 후보 대표 사진 안 붙어 있냐고 그러면서 공격을 하고. 이게 민주적인 행태입니까? 이거는 정당 민주주의 파괴하는 행태예요. 그런데 그런 것들을 통해서 자기 친위 부대를 결속을 해놨는데. 그것이 옳다고 우리 당에서도 그런 주장을 하는 거예요. 지금. 우리당 당원들도. 대통령을 무조건 싸고 돌아야지 민주당 봐, 이재명 싸고 돌아서 정권 잡았잖아라고 얘기하는데. 비교가 안 되는 얘기를 지금 하고 있는 거고. 제가 보기에는 그것이 정당 민주주의에 대한 상당한 후퇴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김성완: 그 얘기 또 하면 또 얘기 길어지니까. 박용진 의원도 당원 관리 잘했어야 된다. 그 말만 제가 말씀드릴게요. ▷ 조동주: 알겠습니다. 이렇게 하다 보니까 벌써 이제 시간이 11시가 넘었네요. 오늘 이렇게 두 분께서 정말 뜨거운 토론을 보여주셨는데요. 이제 국민의 힘과 이제 민주당과 국민의 힘도 이제 8월에 새 대표를 출범하면서 이제 새로운 체제로 이제 정치를 하게 될 텐데 그 과정에 대해서도 저희가 낱낱이 잘 전해드리도록 듣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얘기는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두 분 말씀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정치를 부탁해〉의 모든 콘텐츠의 저작권은 동아일보에 있습니다.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경우 프로그램 제목을 ‘동아일보 유튜브’ 또는 ‘동아일보 정치를 부탁해’로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위 내용은 대화의 주요 내용 일부를 발췌 정리한 것으로 실제 라이브와는 차이가 있습니다. 전체 내용은 유튜브 동아일보 채널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영상 다시보기https://youtu.be/JX00xscAKzchttps://youtu.be/stgp3e9AiOk조동주 기자 djc@donga.com권기범 기자 kaki@donga.com}

    • 2025-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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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건희 특검 “尹 체포영장 청구…두차례 불출석”

    김건희 여사 관련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김건희 특검)은 30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또 다시 소환에 불응하자 체포영장을 청구했다.오정희 특별검사보는 이날 브리핑에서 “특검은 어제 불출석한 윤 전 대통령에게 오늘 오전 10시 출석하라고 재차 통보했으나 어제에 이어 오늘도 아무런 사유를 밝히지 않은 채 출석하지 않았다. 이에 특검은 오늘 오후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특검은 앞서 21일 윤 전 대통령이 수용된 서울구치소를 통해 ‘명태균 공천개입 의혹’ 관련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29일 오전 10시까지 특검 사무실로 나와 조사를 받으라는 소환 통지서를 보냈지만 윤 전 대통령은 불출석했다. 이에 특검은 30일 오전 10시까지 출석하라고 재차 통보했지만 윤 전 대통령은 또 출석하지 않았다.윤 전 대통령은 내란 특검팀(특별검사 조은석)의 세 차례 조사 요청에도 건강 악화 등의 이유로 모두 불응한 바 있다.한편, 윤 전 대통령 부부는 2022년 3월 대선 당시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 결과를 무상으로 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 김영선 전 의원이 창원 의창 선거구에 공천돼 당선되도록 도운 혐의를 받는다.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 2025-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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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첫 ‘3극점-7대륙 최고봉 정복’ 허영호 대장 별세

    세계 최초로 7대륙 최고봉과 3극점(남극, 북극, 에베레스트)을 모두 정복한 산악인 허영호 대장이 29일 담도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 향년 71세.1954년 충북 제천시에서 태어난 허 대장은 세계 최초로 7대륙 최고봉 등정과 3극점(북극·남극·에베레스트)에 모두 도달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산악인이자 탐험가다.그는 1982년 히말라야 마칼루(8481m) 등정을 시작으로 마나슬루(8156m), 로체(8516m) 단독 등정, 에베레스트(8848m) 6회 등정에 성공했다.또 북미 매킨리(6194m), 아프리카 킬리만자로(5895m), 유럽 엘브루스(5642m), 남미 아콩카과(6960m), 오세아니아 칼스텐츠(4884m), 남극 빈슨 매시프(5140m) 등 세계 7대륙 최고봉에도 모두 올랐다.허 대장은 북극(90°N), 남극(90°S),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8848m)까지도 모두 정복하며 ‘어드벤처 그랜드슬램’이라는 세계적인 기록을 완성했다.허 대장은 이런 탐험과 성과를 인정받아 기린장(1982), 거상장(1988), 맹호장(1991), 청룡장(1996) 등 대한민국 체육훈장을 연달아 받았다.유족으로는 1남 1녀가 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한양대학교병원 장례식장 7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8월 1일 오전 10시 40분이다. 장지는 충북 제천 선영이다.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 2025-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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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병기 “국민의힘이 사는 길은 특검 수사 협조뿐”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국민의힘이 사는 길은 특검 수사에 협조하는 길뿐”이라고 말했다.김 원내대표는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불법 공천개입과 반헌법적 종교 유착, 국민의힘이 살길은 특검 수사에 협조하는 일 뿐이다. 윤상현 의원이 특검 소환조사 하루 만에 사실을 털어놓았다. 그럼에도 국민의힘은 특검 수사를 정치 탄압이라고 우기고 있다. 궁색하기 그지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불법 공천개입 사건은 신천지 등 일부 종교 단체와의 유착이 원인”이라며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이들의 지원을 받아 국민의힘을 쉽게 장악했고 공천 개입 같은 불법 전횡을 일삼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제 특검의 시간이다. 철저한 수사로 윤석열과 김건희가 저지른 민주주의 파괴, 부정부패, 국정 농단 진상을 낱낱이 파헤쳐주길 바란다. 국민의힘은 이제라도 특검 수사에 성실하게 협조해야 한다. 윤석열과 김건희가 맺어놓은 부정부패를 끊어내는 것만이 살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원내대표는 또 “국민의힘은 조세 정상화를 반기업 정책이라 비난하는데 자격이 있나 되묻고 싶다. 윤석열 정부가 남긴 천문학적 빚과 이자를 어떻게 책임질 건가. 그 빚과 이자를 우리 국민과 기업들이 낸 소중한 세금으로 겨우 감당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적반하장도 유분수다. 세수 파탄 주범 국민의힘은 제발 자숙하기를 바란다”고 했다.그는 “세수 파탄은 민생 경제 회복에 큰 걸림돌이다. 2024년 정부가 한국은행에 지급한 이자만 2000억 원이 넘는다. 2025년 저신용 소상공인 대환대출 지원 예산이 2000억 원”이라며 “민생 경제 회복에 쓰일 재정이 은행 이자로 나가는 현실이 안타깝다. 그럼에도 국민의힘은 조금의 반성도 없이 이재명 정부만 탓하고 있다. 해결책 제시도 못 하면서 무조건 반대만 외친다”고 비판했다.그러면서 ”민주당은 윤석열 전 대통령과 국민의힘이 망친 조세 기틀을 바로 세우겠다. 정부와 혼연일체가 돼 재정 위기, 세수 파탄을 빠르게 극복하고 민생경제 회복과 성장의 길을 열겠다“고 강조했다.김 원내대표는 민주당 새 대표를 선출하는 8·2 전국 당원대회를 앞두고는 ”마지막까지 당원과 국민의 적극적 참여를 부탁한다. 민주당은 새 당대표와 지도부 중심으로 이재명 정부 성공과 더 나은 국민 삶을 든든히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 2025-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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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성동 “안철수, 여의도 대표 하남자”…安 “權은 하수인”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당 대표 선거 출마를 선언한 안철수 의원이 특검의 12·3 비상계엄 사태 관련 참고인 출석 요청을 거부한 것을 두고 “여의도 대표 하남자”라고 비판했다.권 의원은 30일 사진의 페이스북에 “어제 안철수 당대표 후보가 특검으로부터 문자 한 통을 받았다며 호들갑을 떨었다. 이에 특검은 “내란 특검법에 찬성한 유일한 (당시) 여당 의원이라 연락한 것”이라 밝혔다”며 “그런데 정작 위헌 요소로 가득한 특검법에 홀로 찬성표를 던지고, 이후에는 동지들을 ‘인적 청산’이라는 이름으로 절벽 끝에 몰아넣은 사람이 바로 안 후보”라고 적었다.그러면서 “동지들이 정치 수사의 큰 칼에 쓰러질 땐 미소를 머금고 방관하더니, 정작 본인에게는 커터 칼 수준도 안 되는 참고인 협조 요청이 오자 “무분별한 정치 수사”라며 목소리를 높이는 모습은 실소를 자아낸다”며 “특검의 본질이 정치 보복임을 몰랐다면 무능이고, 알면서도 ‘나는 빼고’ 식으로 당과 동지들을 희생시켰다면 비열함”이라고 덧붙였다.끝으로 권 의원은 “무엇보다, 스스로 만든 상황 속에서 마치 희생자인 양 비장미를 연출하는 모습에 ‘여의도 대표 하남자’라는 별명이 괜히 붙은 게 아님을 다시금 느낀다”고 비꼬았다.이에 안 의원은 2022년 7월 권 의원이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텔레그램 메시지를 주고받는 이른바 ‘체리 따봉’ 사진을 올리며 “하수인”이라고 맞받았다. 당시 채팅창에는 윤 전 대통령이 “우리 당도 잘하네요. 계속 이렇게 해야”, “내부 총질이나 하던 당 대표가 바뀌니 달라졌습니다”라고 이준석 당시 당 대표를 비난하는 메시지를 보낸 것이 포착됐다. 권 의원은 이에 “대통령님의 뜻을 잘 받들어 당정이 하나 되는 모습을 보이겠습니다”라고 답했고 윤 전 대통령은 ‘체리 따봉’ 이모티콘을 보냈다. 이들의 갈등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권 의원은 지난 10일에도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직을 맡았을 당시 인적 쇄신을 외치면서 특정인을 지목하지는 않았다고 주장한 안 의원을 향해 “이런 ‘하남자 리더십’으로는 우리 당의 위기를 결코 극복할 수 없다”고 비판한 바 있다.당시 안 의원은 지난해 윤 전 대통령 탄핵소추안 국회 표결 당시 홀로 본회의장 의원석에 앉아 있는 자신의 사진과 함께 “하남자?”라는 짧은 글귀를 올리며 맞대응했다.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 2025-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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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정부에 막말’ 최동석 사과…“비판 중에 거친 표현 송구”

    과거 발언들로 인해 ‘막말 논란’을 일으킨 최동석 신임 인사혁신처장이 “그동안 고위공직자들을 매섭게 비판해왔던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저의 비판으로 인해 마음의 상처를 입은 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올린다”며 사과했다.최 처장은 29일 사과문을 통해 “저는 은퇴한 경영학자로서, 나아가 인사조직론 전공자로서 우리 사회와 고위공직자들의 여러 문제점을 직시해 왔고, 더 나은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비판해 왔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일부 거친 표현이 여러분에게 심려를 끼칠 수 있었다. 다시 한번 더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그러면서 “이제는 제가 인사혁신처장 직무를 맡은 고위공직자가 되었으니, 여러분의 비판을 받아들여야 할 시간이 된 것 같다. 앞으로 제가 잘못하는 것이 있다면, 여러분의 비판을 겸허한 마음으로 받아들이겠다. 향후 더욱 신중한 언행으로 국민 여러분의 눈높이에 걸맞은 공직자의 자세를 갖겠다”고 덧붙였다.앞서 최 처장은 과거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사건을 ‘기획된 사건’이라고 언급하고, 문재인 정부의 ‘고위공직 원천 배제 7대 원칙’에 대해 “아주 멍청한 기준”이라고 평가한 사실이 알려지는 등 과거 발언으로 인한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논란이 이어지자 최 처장은 22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언론에서 제기된 사안과 관련해 과거 제 글로 상처받은 피해자 분께 진심으로 깊이 사과드린다”며 “앞으로 고위공직자로서 언행에 각별히 유념하겠다”고 사과했다.하지만 그가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해 “완전히 멍청한 인간이거나 윤석열을 후계자로 생각했다는 것”이라며 원색적 비난을 한 사실이 추가로 드러나면서 여권 내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최 처장은 또 이 대통령에 대해 “하늘이 낸 사람”이라고 평가하고, 일부 여권 인사들에겐 막말을 했던 과거가 공개되기도 했다. 그는 지난해 자신의 소셜미디어 방송에서 문 전 대통령과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건배하는 사진을 올려 “무능한 사람은 무능한 사람끼리 논다”고 했고, 문 전 대통령, 조 전 대표, 이낙연 전 국무총리, 임종석·노영민 전 대통령비서실장 등을 거론하며 “국가적 재앙을 만든 자들”이라고도 했다.아울러 최 처장은 측정 도구를 만들어 주요 정치인을 평가한 뒤 ‘이재명 추미애 송영길 김용민’은 ‘한국 문명을 발전시킨 사람들’로, ‘조국 한동훈 문재인 윤석열’은 ‘한국 문명을 퇴보시킨 사람들’로 분류하기도 했다.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 2025-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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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 ‘계엄 정신적 피해 위자료 10만원씩’ 판결에 불복 항소

    윤석열 전 대통령이 12·3 비상계엄 선포로 정신적 피해를 입은 시민들에게 1인당 10만 원의 위자료를 지급해야 한다는 법원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 측은 서울중앙지법 민사2단독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25일 서울중앙지법 민사2단독 이성복 부장판사는 국민 104명이 윤 전 대통령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피고(윤 전 대통령)는 원고들에게 각각 10만 원 및 지연손해금(이자)을 지급하라”며 원고 승소 판결한 바 있다.재판부는 “피고는 위헌적이고 위법한 비상계엄으로 국가 기능을 마비시키고 국민의 생명권과 자유 및 인간의 존엄성을 보장해야 하는 대통령의 막중한 임무를 위배했다”며 “이를 지켜본 국민들은 공포와 불안, 수치심 등 정신적 고통을 받았던 것이 명백하다”고 판시했다.한편, 이번 소송은 윤 전 대통령 탄핵 심판 당시 국회 측 대리인이었던 이금규 변호사(채 상병 특검보)가 지난해 12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소송 참여자를 모집하면서 시작됐다. 이 변호사는 탄핵소추안 표결에 불참한 국민의힘 의원 105명에 대해 항의하는 의미로 소송 참여자를 105명으로 제한했고, 이후 중복 신청자를 제외해 참여자가 104명으로 조정됐다.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 2025-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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